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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는 아내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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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 아내, 노리코는 165cm의 장신에 호리호리한 몸매의 소유자다.

생김새가 사이토 유키(小井由貴)를 닮았다는 말을 자주 듣는 아내이지만 실제로는 평범한 주부다.

때때로 거리에서 볼 수 있는 날씬한 몸매를 가진 여성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우리 부부는 결혼한지 20년차다.

지금도 사이좋은 부부이지만, 가끔씩 아내가 여자로 느껴지지 않게 되고 있는 자신을 깨닫곤 한다.

어느 가정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역시 남자인 이상 여자가 필요하다.

요즘은 밤마다 혼자 에로 사이트를 보고 잠을 잔다.  

아이는 딸 마나(18세)와 아들 아키히로(15세)가 있다.
두 명 모두 수험생이다.

아키히로는 고등학교 입시 수험 때문에 최근에야 겨우 자신의 상황을 깨닫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주위의 친구들도 조금씩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을 것이다.  

학비는 지금까지 저축해 온 것이 있지만 아직은 돈이 더 필요하다.

특히 첫째 아이는 전문학교에 간다고 한다.
비주얼 등을 취급하는 미용 전문학교라고 한다.

돈을 생각하면 머리가 아프다.  

귀여운 딸인 만큼 보내주고는 싶지만, 젊은 시절에 내가 다녔던 전문학교를 떠올리면 조금 믿음직스럽지가

않다.
그런 곳에 돈이 나간다고 생각하면, 꽤 아까울지도...

그렇지만, 결코 유복하다고는 말할 수 없어도 궁핍한 생활은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아내에게는 작년에 소형이지만 차를 사 주었다.
그만한 생활은 되었다.

아직 집을 마련할 때의 빛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래도 주차장에 부부가 각각 차를 1대씩 가지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볼 때에는 훌륭한 남편으로 보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은 아이들이 초등학생 때에 장만했다.

단독주택을 새로 지었을 때에 겨우 한 사람분의 일을 해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요즘은 맨션이 주류이기도 하지만, 역시 단독주택이다.
허세를 부리고 싶은 것은 아니다.

허세를 부릴 수 있는 처지도 아니다.
다만 조금씩 생활수준을 높여가고 싶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그렇게 생각했다. 

  

     *   *   * 

  

3월의 일이었다.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 카타큐슈에 새로운 지점이 생기게 되었다.

일주일의 반인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그곳의 지점장 대리로서 일을 하게 되었다.  

여기 후쿠오카시로부터 키타큐슈까지는 전철로 대략 1시간 미만이다.

그렇지만 집에서 역까지 가는 시간 등을 생각하면 2시간 정도 걸린다고 봐야 한다.

교통비가 한정되어 있는 것과 여러가지 작은 이유들로 일주일의 반은 키타큐슈에 회사의 명의로 되어 있는

아파트에서 살기로 했다.  

처음에는 자가용으로 다니는 것도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반 년의 기간 동안에 들어가는 연료비를 생각해 보면, 더부살이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나이에 단신부임을 하게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었지만 달리 생각해 보면 출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원래 출세의 욕구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경제적으로 조금 어려웠기 때문에 내가 우리 가족을 구한다라는,

조금은 제멋대로의 영웅심으로 일을 맡게 되었다.  

무엇보다 반년 동안의 예정이다.

오히려 이 나이에 독신 생활을 즐기게 되었기 때문에 기쁨을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밤놀이를 할 수도 있다.
마음의 한쪽 구석에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것도 사실이다.  

아이들도 이제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는 지났다.
자신들의 패턴대로 적당히 생활하고 있다.

수험생이기 때문에 매일 밤 늦게 돌아오는 아키히로는 집에 있을 때에도 거의 방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마나는 아내를 닮아서 집안 일도 잘 한다.
일주일의 반 동안, 내가 없어도 괜찮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오늘도 에로 사이트를 본다.  

디스플레이에 비치고 있는 가슴이 큰 아가씨에게 흥분하고 있었다.

아내의 가슴은 C컵이라 작은 편은 아니지만 누우면 거의 없어져 버린다.

나는 이런 거유 아가씨의 유방을 주물러 보고 싶은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단신부임 하게 되는 현실에

우울해 하고 있었다. 

  

     *   *   * 

  

그리고 1개월 후, 나는 자택과 회사의 기숙사를 일주일에 반씩 오가고 있었다.

기숙사라고 말해도 일반 아파트를 회사의 명의로 빌리고 있을 뿐의 작은 방이다.

수요일에 아침 일찍 전철로 키타큐슈까지 가서 역의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차로 직접 회사에 간다.

그리고 퇴근하면 아파트로 돌아온다.  

토요일과 일요일은 후쿠오카의 집에서 지내기로 했다.

그 전날인 금요일의 밤에 역에 차를 주차시키고 전철로 후쿠오카시의 집에 돌아간다.

처음에는 정말 귀찮은 이동이었지만 익숙해지자 별거 아니었다.

무엇보다 지점장 대리가 되었기 때문인지 일이 즐겁게 느껴지고 있었다.  

2주째에는 빌리고 있는 방에 PC도 가져다 놓았다.

원래 냉장고와 가스레인지가 있는 방이었기 때문에 텔레비젼 이외에는 딱히 짐을 가지고 갈 것도 없었다.

PC에 대해서는 반년 정도야 없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었지만 막상 밤이 되면, 조금 허전해져 왔기 때문에

집에서 가져왔던 것이다.  

PC를 가져온 날에 모뎀의 설치도 끝내고 재빨리 인터넷에 연결했다.

그리고 여기에서도 에로 사이트의 열람으로 시간을 때우고 있는 것이었다.

3주째에는 결국 데리 헬을 불렀다.
집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일이다.

모처럼의 기회인 것이다.
즐기자.  

남편이자 부친으로서의 역할을 오랫동안 계속해 왔다.
그래서 때문인 것일까?

오랫만에 남자로서의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에 조금 두근두근해 하고 있었다.
이 때만큼은 즐겨도 되겠지.

그런 상태로 2개월 정도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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