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난 명기다!! -43부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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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난 명기다!! -4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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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일으켜 세운 우혁은 벽으로 나를 몰았다.
억눌렀던 성욕을 한껏 발산시키려는듯 그의 움직임은 거칠었다.

벽에 양팔을 짚게 하고는 단숨에 트레이닝 하의와 팬티를 내려버리고는 발로 중간을 밟았다.

나는 발을 움직여 옷가지들을 빼내었고 옷들은 뒤집어지며 벗겨져 최후엔 우혁의 발에 의해 문쪽으로 미끄러져

나가 떨어졌다.

벽을 잡고 엉덩이를 뒤로 뺀 모습이 된 나는 오랫만에 해보는 체위에 한껏 들떠 있었다.

몸을 숙여 적당히 벌어진 나의 가랑이 사이로 들어온 우혁은 공중에 떠 있는 샘물을 받아 먹듯이 고개를 쳐들어

나의 풀숲을 갈라 작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애액들을 빨아마시고 있었다.

계속해서 넘쳐나는 애액을 한참 빨아마신 우혁은 앞쪽의 작은 돌기를 찾아 혀로 낼름거리며 자극을 주었고

전신에 퍼지는 짜릿함은 나의 몸을 더욱 불태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어우..
오랫만에 맛보는 샘물이야~"

"하..하윽......흐음.."

점점 고개를 돌리던 우혁은 혀를 길레 내밀어 뾰족하게 만들더니 질구를 찔러대더니 점차 몸을 일으키며 보지위로

올라와서는 똥구멍을 빨기 시작했다.

처음 빨려보는 것은 아니었지만 부드러운 혀가 민감한 근육들을 떨리게 만들었고 수치심이 일었으나 그것은

금새 강한 쾌감으로 변해 몸을 녹여내고 있었다.
주름잡힌 민망한 그곳 사이사이로 혀가 파고들어 축축하게 

만들고 굳게닫힌 그곳을 동그랗게 힘을 잔뜩 준 그의 혀가 침범하려 했지만 잘 되지 않는듯 했다.

"역시..
이쁜 년들은 똥구멍까지 예뻐..."

"아흠! 그...그만....."

그러나 그의 혀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계속된 애무에 다리가 떨려왔고 힘들기 보다는 강한 쾌감에 힘을 잃어가는 것이었다.

점점 다리에 힘이 빠져 온 몸이 무너져버리기 일보직전에 우혁은 엉덩이를 찰싹 때리며 자신의 몸을 일으켰다.

"야! 빨아줘...
죽었다.."

"아.."

애무에 집중을 해서인지 그의 자지는 다시 방바닥을 쳐다보며 맑은 물을 조금씩 흘리고 있었다.

벽에 다리를 한짝 걸치는 그는 자신도 수치심 가득한 그곳을 애무해 달라는듯 했다.

그의 자지를 잡아 앞뒤로 몇번 부드럽게 흔들자 맑은 물이 방울지며 나의 손바닥에 떨어졌고 점점 힘을 내는 

자지를 다시 입에 머금고는 혀를 굴려주었다.

"오우!...음....예.....아~~~으음~~"

점차 혀를 빨리 놀리고 강하게 때론 부드럽게 흡입을 해가며 그의 자지를 농락했고 다시 힘을 내 단단해지는 

자지를 입에서 빼내었다.
불알의 알하나를 빨아당겼다가 혀를 굴리고 다시 내뱉기를 여러번...

그는 다시 나의 머리에 손을 댔다.

나는 그의 손을 쳐내고 점점 아래로 몸을 숙여들어갔다.

꿰멘 자국 같은것이 보이고 그곳을 혀로 핥아가며 조금더 내려갔다가 다시 반대편으로 넘어갔다.

그의 똥구멍이 벌어진 다리사이로 모습을 드러냈고 나의 혀는 조심스럽게 그의 수치심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나도 그랬는지도 모르겠으나 움찔움찔하며 살아움직이듯 그의 괄약근은 움직였고 처음에 느껴지던 좋지않은 

냄새도 조금씩 사라져 가는 듯 했다.

Give and take 라고 했던가..
받은만큼 돌려주려는 것이었다.

'아~ 씨발 이건 두번 다신 안해야지..'

사랑하는 사이라면 모를까..
민망한 그곳의 애무는 쉽지 않았다.

냄새도 그러했지만 그곳을 애무하는것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었다.

금새라도 폭팔 할 것 같은 불안함이 엄습해왔고 다시 아래로 내려오며 왔던길을 되돌아 갔다.

또 처음 보다는 죽어 있는 자지를 다시 빨아 세운 뒤에야 나는 몸을 일으켰고 다시 벽을 잡으며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오빠! 꽂아줘~ 빨리~"

남자 열 중에 아홉이 그러하듯 자지를 붙잡아 위아래로 슥슥 문질러대더니 점점 소음순을 뚫고 질안으로 파고드는

그의 자지가 느껴졌다.
우습게도 다른 남자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

처음엔 중앙으로 들어오던 귀두가 점점 깊게 들어올수록 왼쪽으로 치우치며 왼쪽 질벽에 더 강한 자극을 주었다.

새로운 느낌이었다.

오늘도 신이 난 나의 분신들이 한놈 두놈 뛰쳐나오더니 수없이 많은 동료들을 이끌고 우혁의 자지를 깨물기 

시작했다.
갑자기 숨소리가 더욱 거칠어진 우혁은 떨리는 음성을 귓가에 내뱉았다.

"오우..
예~~ 혜..혜미.너! 명기구나!!"

"아흐...흐음.....복받은 줄 알어~"

"어후~ 어후....
이런 느낌 처음이야~ 내 자지가 빨려 들어가는 거 같애~"

"왠만큼 해서는..하악...하악...
나한테 좋은 점수 못받아~~ 아흐!"

그의 자지는 점점 깊숙히 그리고 강하게 파고들어 박아댔고 그가 그렇게 움직임이 강렬해 질 수록 나의 분신들도

더욱 강하게 그의 자지를 애무해 갔다.

"아!..아!....아흐...
위...위로 휘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후우...하하하..."

허리의 움직임이 점점 멎어들었다.
'벌써 끝난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뇌리에 꽂히고 있는 순간 우혁은 나의 

왼쪽 다리를 들기 시작했다.
몸이 점점 돌아가고 왼쪽손도 벽에서 떨어지며 위태한 순간이 있었지만 오른다리에 힘을 바짝 주어 겨우겨우 중심을 다잡을 수 있었고 우혁의 리드대로 움직여 왼다리를 그의 어깨에 걸칠 수 있었다.

그렇게 힘든 체위는 난생처음이었다.

나는 옆으로 선채 다리를 들어 그의 어깨에 올린 상태고 그는 양손으로 나의 허리와 어깨를 잡아 중심잡기를 더욱

수월하게 해주었지만 진호만큼 강한 힘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딘가 불안한 마음을 떨쳐낼 수 없었다.

어느정도 중심을 잡고 서있을수 있게 되자 우혁은 다시 자지를 보지로 돌진시켜 왔다.

왼쪽으로 휜 자지는 몸을 틀어 서있는 보지의 앞쪽을 긁어 내기 시작했다.

"아..아흐...아윽.."

"하하하..
어때? 이런면 위로 휜 느낌이지? 앙?"

우혁의 허리움직임에 따라 나의 몸이 위태위태 흔들렸고 그 위태함이 나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다.

이런 체위를 한두번 해본 솜씨로 느껴지지 않았다.
분명 다른 여자와도 이러한 체위를 많이 즐겨본 듯 능숙한

솜씨였다.
받쳐주는 팔이며 위로 퍼올리는 허리움직임까지 나를 서서히 무너뜨리고 있었다.

"하흣! 아! 아! 아! 아흥...."

"흣! 흣! 후우,,, 훕! 후!"

허리가 유연하게 움직이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의 움직임 끝에 느껴지는 강한 타격 한방한방이 점점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던 오른다리를 떨리게 했고 더이상 버티지 못 할 것 같은 위태로움이 다가왔다.

우혁의 힘도 많이 떨어져 나를 받쳐주기보다는 오히려 나를 잡고 있는듯한 꼴이었다.
나의 몸에서 그의 체중을

느꼈기 때문이다.

"오..오빠...하아~ 나 힘들어..더이상 못 서있겠어.."

우혁은 여럿차례 강하게 삽입한 후에 서서히 나의 왼 다리를 바닥으로 내려주었고 그자리에 주저 앉으며 오른

다리를 주물렀다.
그때 울컥하며 맑은 애액이 보지안에서 밀려나왔다.

얼굴을 잡고 키스를 건낸 우혁은 나의 팔목을 잡아 일으켜 세우고는 다시 침대로 밀어붙였다.

일명 가위치기라고 하는 자세를 잡게 해놓고 아까와같이 왼쪽 다리를 어깨에 걸치고는 다시 삽입을 

시도 했다.
역시 같은 위치를 자극해나가는 그의 귀두였다.

서있을때 보다는 빠른 움직임으로 나를 녹여나갔고 침대의 진동이 나의 온몸을 사로잡아 울리고 있었다.

"아흣! 아으....음..
아!아아~"

"허억..허억..."

섹스머신이라도 된 듯한 그의 빠른 움직임은 빠르면서도 특유의 리듬을 가지고 있었다.

점점 몸이 올라가며 침대머리에 정수리가 닿고 그래도 나의 몸은 지지대지 못했다.
목이 조금씩 꺽이며 몸이 

움치러 들었고 아랑곳하지 않고 빠른 속도를 유지하는 우혁은 가쁜 숨을 내쉬었다.

"하아..하아..하아..아흥..아하..하아...어윽.."

"훕! 훕! 훕! 훗,,,하아...."

더욱 움직임이 빨라지는 우혁이 순간적으로 움직임을 멈추었다.
태충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고요함만이 남듯

거친 우리둘의 신음과 호흡만 존재 할 뿐이었다.

너무도 빠른 삽입에 정신이 혼미해질 틈도 없이 허벅지가 떨려왔고 곧 있으면 나를 어디론가 데려갈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짧은 휴식은 더욱 설레게 했다.

다시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는 우혁이었다.
잠시전과는 다르게 허리를 유연하게 움직이며 부드러운 삽입을 

이어갔고 그럴수록 애타는 것은 나였다.

"오..오빠! 빨리 박아줘..쎄게! 쎄게 박아줘~~"

"허억..허억...흐흐흐흐"

거친 숨을 내몰아 쉬며 음흉하게 웃던 우혁은 자지를 확 잡아 빼더니 나의 얼굴쪽으로 다가왔다.

나의 애액으로 번들거리는 자지를 앞뒤로 문지르던 그는 귀두끝에서 허연 좆물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서둘러 얼굴을 돌렸지만 이미 한차례 그의 좆물이 흘러나온 직후였다.

"으~음!!"

"하악..하악...
아~~해!! 빨아 먹어줘~"

"싫어!..아잇!"

"헉...헉...허~억 너 진짜 장난 아니다..
존나 맛있어~"

우혁의 좆물이 계속해서 나의 볼을 타고 흘러내렸고 나는 침대에서 일어나 티슈를 뽑아 얼굴을 닦아내었다.

머리카락과 목덜미에 흘러내려 번들거리던 우혁의 좆물은 그리 많지 않았다.

티슈로 닦아내도 특히 머리카락에 묻은 정액은 쉽사리 닦이지 않았다.

"아주 끝까지 재수없는 짓만 골라하는구나! 씨발...짜증나!"

"다른 년들은 아주 쪽쪽 잘만 빨아 먹어 주던데...넌 왜 안먹어?"

"씨발...먹기 싫어!"

"하하하..화났냐?"

"지 혼자만 즐기고 혼자만 주~욱 싸버린 주제에..
에잇..."

"내가 먹은 년들 중 헤미 니가 최고다.
어우..정말 쫄깃해!"

"넌 내 배위에 탄 놈들 중 최악이다!"

"하하하하..농담이지?"

"쳇! 믿던지 말던지...아으~ 찝찝해!"

"하하하하"

아무런 말도 없이 성큼성큼 다가와서는 얼굴에 정액을 뿌린 우혁은 아주 만족했다는 듯 침대에 벌렁 누워 담배에 

불을 붙였다.
혼자만 즐기고 이기적인 그의 섹스타입에 불쾌감 만이 남았다.

그래놓고 지가 섹스를 아주 잘하는 것 같이 거들먹거리는 태도도 불만이었다. 

'너랑은 이제 두번 다시 안한다..
예선 탈락!'

나는 서둘러 옷을 입고 그 방을 빠져나왔다.
그냥 두세번 삽입하고 싸버린 남자들보다 더 미웠다.

밀려오는 짜증을 식히기 위해 그리고 더럽혀진 몸을 닦아내기 위해 샤워실로 들어가 물을 맞았다.

따뜻한 물줄기가 나를 위로 하는 듯 세차게 흩뿌려지고 있었다.

 

>>>>>

 

그 어느해 보다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따스했던 봄도 막바지에 이른 듯 한낮에는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두꺼운 겨울 옷은 이미 깊은 농안으로 쳐박혀 갔고 어느새 얇디 얇은 여름 옷들이 서랍장을 채웠다.

우혁은 스키장을 다녀온 뒤로 한달쯤 후에 다시 미국길로 떠났고 떠나기전 다시 만났을때는 다시한번 내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말인지 미국에 있는 그의 여자친구도 전화상이었지만 내게 고마움을 표했다.

나는 한 것이라고는 나의 욕정을 채우기 위했던 것 뿐인데도 말이다.

우혁은 다시 만난날 나와 다시 몸을 섞고 싶어했으나 이미 나의 마음에서 떠나버린 그와 섹스를 하고 싶진 않았고

그런 나를 존중이라도 하듯 웃는 얼굴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했었던 그였다.

한달 전 쯤까지도 자주 전화통화를 하던 석민도 근래들어 전화가 끊어지는가 싶더니 감감 무소식일 뿐이었다.

면접을 본 것이 잘 안되었던지 그 후로는 서울엘 오지 않았고 가끔 그의 대물이 그리워지기는 했으나 내색은 하지

않았다.
그도 섹스에 대해서 깊다면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었기에 그저 기다릴 따름이었다.

그렇지만 나의 맘과는 다르게 그 후로 단 한번도 올라오지 않았던 것이었다.

가끔 밤마다 나의 은밀한 구멍을 가득 메워 주었던 그의 대물이 그리워 몸이 뜨거워 지는 것을 나는 침대 밑에 

언제나 대기하고 있는 딜도와 함께 밤을 지샐 뿐이었다.

진호도 가끔 연락을 주기는 했으나 부대 특성상 외박이나 포상휴가 같은 남들은 너무 자주나와 부담된다는 

것도 쉽게 해내지 못했고 이미 일년이 다 되어가는 그의 군생활도 어느 정도 적응이 되었던지 전화상으로 

들리는 목소리가 첫 면회때의 딱딱함을 벗어던진지 오래였고 그럴때마다 진호가 내일이라도 제대를 해 당장 

내곁에 있어 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언제까지나 그것은 나의 바램이었고 때론 꿈이었다.

처음으로 진호와 사귀기로 했던날의 그 쾌감은 지금도 생각하면 애액이 울컥하고 밀려나올만큼 강렬했지만 

아직까지도 그때의 그 강렬한 쾌감을 안겨준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진호가 제대할 때까지만 기다리자 하는 나의 마음도 조바심을 내는지 어제까지도 다른 남자 품에 안겨 그의 

몸사위를 받아내었으나 언제나 문턱 앞에서 좌절을 안겨만 주었다.

'젠장..
이혜미 니가 고생이 많다...많아....'

언제나 맑은 정신인 한낮에는 진호에게 미안하고 그가 그리워 어제 한 일을 반성하고 또 후회하는 나였지만

밤만되면 주체할 수 없는 성욕에 사무쳐 낮에 했던 반성이나 후회 따위는 벗어던진 채 욕망의 나락으로 한없이

빠져드는 내 자신이 처음에는 싫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편안해졌고 그게 나의 본모습이라고 생각했다.

/덜컹덜컹..
덜컹 덜컹....뿌...아아아아앙~~/

열차에 몸을 싣고 거의 일년만에 엄마의 집을 가는 중이다.

곧 엄마의 생일이기도 했지만 역시 대한민국의 여느 남자와 같이 성현도 일주일후면 입대를 하기때문이었다.

성현은 진호와는 달리 경기도북부에 위치한 훈련소에 입대를 해야만 했기에 다시 볼 수 있었으나 간만에 가족이

모여 저녁식사라도 하자는 엄마의 제안에 두 말 않고 열차에 몸을 실은 것이었다.

이래저래 세시간여를 달리는 열차안에서 빠르게 지나가는 광경을 바라보는 것도 멀미가 나려했고 100여곡이나

다운이 되어있는 MP3도 거의 일년간을 지겹게 들어온터라 귀에선 소음과 다름없다라고 느꼈을 무렵 지난 내 

과거를 추억하고 심판해보기도 하는 이 시간이 뜻 깊다고 스스로 칭찬을 하였다.

사실 추억과는 거리가 먼 과거였다.

과거라고 하기엔 너무 선정적이고 자기주관적이었으며 사랑이라거나 목놓아 울 수 있을 만큼의 아픈 이별도 

경험해보지 않은 내게 조그만 추억을 만들어줄 사람은 진호 단 한 사람이란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일년전과 거의 다를것이 없는 역사였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었다.

가게들의 간판이 바뀌었다던가 어려서 보았던 아주머니들이 상당히 나이가 들어 늙어있는 것을 볼 때마다 그랬다.

고향에 내려오면 엄마의 집에만 오면 항상 빼놓지 않고 가는 떡볶이집에 들러 간단하게 요기를 마치고 광역버스에

몸을 실어 또 다시 도시와 들녘의 풍경을 바라보다가 벨을 눌러 하차한다.

파릇한 새싹은 이미 훌쩍 커 풀이 되어 하천에 지천으로 깔려 생기를 북돋았고 하천을 이은 작은 다리를 건너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자 전에 없던 대형 마트가 생겨나 있었다.

'이런 촌구석까지 이런 마트가 들어오는구나~'

/띵동띵동!!/

"누나?"

"응.."

/딸칵/

문이 열리고 살이 조금은 빠진듯 한 성현이가 웃으며 반겼고 뒤이어 앞치마를 두른 엄마도 단숨에 뛰어나와 나를 

반겨주었다.
일년새 주름살도 흰머리도 많이 늘은 엄마였다.

하지만 고상하고 품격있는 자태는 여전했다.
말투며 걸음걸이, 눈웃음과 몸동작까지 나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나는 엄마의 그런 고상함이 멋져 보였었다.
이부장과의 쾌락을 나누는 모습을 보기전 까지는...

그 이후로 엄마의 모든것을 닮기를 포기했고 아니 일부러 다르게 행동했다. 

천방지축 말괄량이처럼...
말 안듣는 청개구리처럼...

"아이구...우리딸 왔구나~ 어서 들어와라~"

"엄마는 뭐 대단한 사람온다고.."

집안에 진동하는 음식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오는길에 떡볶이를 먹고 오긴 했지만 간만에 맡아보는 엄마의 요리냄새여서인지 더욱 그랬다.

"힘들었지? 어서 앉아라..
좀 쉬고 있어~"

"아저씨는?"

"응..요즘 몸이 안 좋아져서 잠깐 병원에 갔어...."

"어디가? 많이 안 좋대?"

"고혈압도 좀 있고 당뇨기도 있다는 구나~"

"아~ 관리만 잘 하면 괜찮겠네 뭘..너무 걱정하지마 엄마!"

"늬가 의사니?호호 안그래도 병원에서 똑같은 소리를 하더구나~"

"그래?"

엄마는 다시 부엌으로 돌아갔다.

지지고 볶고 때론 탄내가 거실까지 흘러나왔고 그 냄새마저 좋았다.
그게 엄마의 냄새같았다.

집안은 바뀐것이 없었다.
액자하며 소품들까지 1년전 왔었던 그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다.

"누나! 솔직히 불어~"

"뭘?"

"나한테 할 얘기 없어?"

"무슨 얘기?"

성현은 무언가 낌새를 알아챘는지 꼐속해서 추궁을 해왔고 왠지 모르게 쑥쓰러워진 나 역시 아무것도 모르는척

시침을 떼다가 결국엔 서서히 입을 열기 시작했다.

누구보다도 기뻐해 줄 것 같은 사람이 성현이었기 때문이었다.

"있을텐데..
자꾸 그러면 나 진짜 서운해~"

"크큭! 진호랑 통화했어? 언제?"

"언제? 우와~ 누나 진짜 장난아니야~"

"또 뭐가~"

"언제더라~누나 처음 면회간날...
그날 맞을껄?"

"너 근데 모른척 하구 있었어?"

"웃긴다~ 누가 시치미 떼고 있었는데? 얼레리꼴레리...엄마엄마!" 

"왜~ 왜 또 누나 놀리고 그래~"

엄마는 주방에서 성현의 호들갑에 낮은 웃음을 띄며 내 편을 들어주는듯 했지만 결국 그녀도 의외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것 같았다.

"거봐~ 내말이 맞지? 누나 진호랑 사귄대...아하하하"

"진호가 그만큼 따라다녔으니까 그렇지 뭘 그러니.."

"놀랍지도 않아? 우리 누나랑 곰탱이랑?"

"너~ 듀글래? 이제 좀 여자답게 살아 볼랬드니! 너 잡히면 듀글 줄 알어!"

성현은 진호와 사귀는 것을 묻고는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면서도 얄궃게 놀려대더니 자신의 방으로 쏙 들어가 문을

잠가버렸다.
그리고는 한참이나 지난후에야 다시 거실로 나와 이것저것 캐물으며 놀리듯 대화를 해갔다.

얄미웠지만 마음만은 진심으로 축하를 해주는것 같아 내심 기분은 좋았다.

이부장은 저녁시간이 다 되서야 돌아와 웃는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었고 건실하던 그의 풍채가 많이 야위어 

조금은 마른듯한 인상까지 풍겼다.

당뇨때문에 식단까지 조절한다는 아저씨는 일년전보다 훨씬 약해진 모습이었다.

'나의 마음 한구석이 공허해지는 느낌은 왜지?'

 

>>>>>

 

모두 잠이 든 시간이었다.

성현은 일주일내내 약속이 잡혀 있다며 엄마의 만류에도 끝끝내 집을 나섰고 역시 성현의 침대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군입대를 앞둔 거의 모든 남자들도 성현과 같이 바쁘리라~

친구들과의 술약속도 여자친구와의 황홀하고도 뜨거운 섹스도 그리고 군대를 간다는 안쓰러움의 작별인사까지..

성현도 여느 남자와 다르지 않게 그런것들을 받아 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처음 이곳에 왔을때가 생각났다.
하나하나 빠짐없이 모조리...

엄마의 울부짓는 신음소리..
이부장의 거친 숨소리..그리고 그와의 섹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방문을 열고 안방의 문에 귀를 기울였다.
왜 그랬는지 뒤늦게 후회를 하는 나였지만 여전히

귀를 기울이는 내모습은 바람피는 남편을 잡으려 모텔문간을 지키는 한남자의 아내의 모습이었으리라.

쥐죽은듯 조용한 실내엔 상기된 나의 숨소리외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엄마를 위해 그러면 안되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무의식중에 이부장과의 섹스를 한껏 기대를 했던 나였다.

그러나 모든게 물거품이 되어 날아가 듯 너무도 평온한 밤이었다.

공허한 마음에 잠이 오지 않는 밤이었다.
일부러 잠을 청하지 않았다.

왠지 이부장이 왔다가도 자고 있는 모습을 그냥 지나칠까..

아니면 그의 신호에 그의 사인에 자느라 듣거나 못보지는 않을까..
그래서 나의 욕정과 뜨거운 몸을 식혀 줄 그의

몸사위를 받지 못하게 될까 조바심이 났던 것이었다.

언제나 그랬다.

머리로는 안돼라고 하지만 몸과 마음엔 이미 남자가 들어와 내 몸을 탐닉해가고 있는 것을 뿌리치지 못했다.

그것이 누구든......
엄마의 남자건 친구의 남자건...그리고 나의 남자에게 미안함도 잊은 채......

더구나 나의 욕정을 채워준 첫번째 남자. 

죽어도 잊지 못 할 그 남자가 바로 옆방에서 엄마와 함께 누워 있었던 것이다.

내게 섹스의 맛을 일깨워 준 남자.

처음으로 수치심 가득한 진한 오르가즘을 선사해 준 그 남자.

그의 대한 갈망으로 나의 몸은 뜨겁게 타오르고 또 팬티를 축축히 적셔가고 있었다.

'아저씨..
이젠 저를 안아주지 않을 건가요?'

난생 처음으로 본 남자의 자지.
굵고 커다란 시커멓고 강하게 보이던 그자지도 이부장의 것이었고 언제나 자위의

대상이 되었던 선망의 자지가 그것이었다.

고요한 침묵을 깬 안방의 문소리가 들려왔다.

조용했지만 다시 문소리가 들렸고 변기통으로 떨어지는 한줄기의 강한 물줄기의 소리가 나의 심장을 더욱 뛰게 

만들기 시작했고 변기물 내려지는 소리기 이어질때까지 쿵쾅거리는 심장을 스스로 멈출 수 없었다.

그저 이부장이 내가 있는 이 공간으로 와 주기만을 바라고 바랄뿐이었지만 다시 조용히 들리는 안방의 문닫히는

소리가 들린 후에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강한 긴장과 기대감 후의 허탈감은 모든것을 잃은듯 허무하고 맥을 빠지게 만들었다.

'하아~ 괜한 욕심이었나?'

머리를 흔들며 나의 욕정을 탓해보지만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는 나의 뜨거움은 금새 환희로 변해갔다.

문고리의 쇳소리가 맑게 들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아...아저씨.......'

문이 열리며 큰키의 이부장의 실루엣이 보였고 또 다시 강한 긴장을 하는 내 몸이 수축과 이완을 거듭하며 뜨거운

액체를 마구 흘러내보내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리고 내 몸을 울리는 투박하고 낮은 웃음소리가 맑은 공기를 진동하게

만들었고 예민해진 몸엔 그가 한발자국씩 걸음을 걸을때마다 지진이라도 인듯 강한 충격을 선사했다.

"아저씨?"

"허허허 기다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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