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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사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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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 학년인데? -

지연이 친구 미자에게 물었다.

- 일 년 휴학하고 군대 갔다 왔는데 봄에 4학년으로 복학해,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어 -

- 뭔데? -

- 그 학생 집안이 어려워서 입주 가정교사를 해야 해 -

- 입주 가정교사? 지금은 어디서 사는데? -

-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이번에는 거기서 나와야 하나 봐, 방을 얻을 돈은 없고, 안되면 고시원이라도 들어가야 하는데, 거기서 과외를 할 수는 없잖아, 그리고 입주를 해도 매일 학교에 나가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

- 그렇게 어려워? -

- 응,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시골에 어머니가 혼자 계시는데 남의 농사 도와주고 근근이 사나 봐 -

- 그런데 어떻게 대학을 갔어? -

- 처음에는 장학금을 받고 들어갔는데, 자기 용돈하고 엄마 생활비는 과외를 하면서 벌다보니 전액 장학금은 놓친 것 같아 -

친구의 말에 지연이 잠시 생각에 잠겼다.
딸과 둘만이 사는 집에 남자 가정교사를 들인다는 것이 마음에 걸렸지만 아이의 성적은 확실히 올린다는 말에 자꾸만 마음이 끌렸다.

- 정말, 그렇게 잘 가르쳐? -

- 응, 참, 내가 깜빡했는데 아까 말한 과외비 있잖아 -

- 음 -

- 만약 아이가 성적이 약속한 수준으로 올라오지 않으면 반 만 주면 돼 -

- 그게 정말이야? -

- 응, 그만큼 확실하다니까, 우리 주희 봐, 바닥에서 놀던 애가 지금은 반에서 2,3등을 다퉈, 같이 과외 했던 주희 친구도 십 등 안에 들고... -

- 그래... -

친구의 말에 지연은 다시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다.

- 잘 생각해, 그 선생 원하는 사람들 많아, 이번 주 안에 말이 없으면 다른 사람한테 소개해야 해 -

- 알았어, 오늘 미진이하고 의논해보고 저녁에 전화 줄게 -

- 그러던가, 그건 그렇고, 정현아 -

- 응 -

- 너, 남자 소개 안 받을래 -

- 됐다고 했지 -

친구의 말에 지연이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 순간 잊고 싶었던 기억 하나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자 지연의 표정이 더욱 굳어졌다.

- 너, 언제까지 이렇게 살래? 네가 돈이 없니, 미모가 없니, 그리고 그 나이면 한창때잖아, 이제 성민씨는 잊고 살아도 되잖아.
미주도 다 컸고.... -

- 됐어, 그런 이야기 하려면 그만 가 봐.... -

- 정현아 -

자신을 안타깝게 부르는 친구의 말에 지연이 다시 무거운 표정을 지었고 그런 지연을 바라보던 미자가 입을 닫았다.

- ........ -

친구가 돌아가고 거실 창에 서서 창밖을 바라보던 지연이 덤덤하게 한 사람을 떠올렸다.
자신 말고는 지금 대화를 나누는 절친한 친구 미자도 모르는 한 남자가 있었다.
남편이 허무하게 세상을 떠난 후 오로지 딸만을 바라보고 살던 자신의 인생에 어느 날 다가온 한 남자, 정 태수, 사랑이라고 믿었다.
아니 확신했다.
그랬기에 남편 이외에 어느 누구도 보지 못했던 자신의 속살을 드러냈고 여자로써 그 남자를 받아 들였다.
하지만 그 꿈은 너무도 짧았다.
한 여자로 그 남자를 받아들이고 며칠이 지나지도 않아 자신 앞에 나타난 한 여자를 통해 그가 유부남이라는 것과 자신에게 빌려간 삼 천 만원이란 돈도 그 남자의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의 선물비용으로 쓰여 졌다는 것을 아는 순간 자신은 벌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돌아가신 시부모와 자신의 남편이 내린 벌이라고 말이다.

- ........ -

열여덟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에 만났던 남편, 어렸지만 설레는 가슴을 달래지 못했고 일단의 호기심으로 섹스를 가졌다.
그러다 생각지 못하게 딸 미진을 임신을 하며 자신들에게 닥쳐올 책망과 꾸지람 그리고 비난의 목소리가 두려웠기에 남편과 가출을 감행했지만 불과 며칠 만에 돌아온 자신을 반겨준 건 자신의 부모가 아닌 남편의 부모인 시부모들이었다.
전쟁 이후 홀로 남하한 시아버지는 고아인 시어머니를 만나 열심히 살았고 그 사이에 태어난 외아들이자 유일한 혈육인 남편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였다.
그랬기에 남편의 아이를 임신한 자신을 시부모는 위로하고, 달래며, 함께 살자고 제안을 했고, 그런 자신을 집에서는 내놓은 딸이라며 얼굴도 보지 않으려 했다.
이해하려 했다.
믿었던 어린 딸이 임신을 했다는 말에 부모도 낙심이 컸을 게 분명했기 때문에 말이다.
그랬기에 기다렸고, 시부모가 자신의 부모를 만나러 가서 아들 교육 못시켜서 남의 딸 인생을 망쳤다는 폭언을 듣고 와서도 미소를 지어주는 시부모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했다.
하지만 그래도 기다렸다, 세월이 지나면 모든 걸 용서하고 자신을 받아 줄 거라고 말이다.
그렇게 삼 년의 시간이 흐른 어느 비오는 날 남편과 시부모가 다시 자신의 집을 찾아갔지만 집에도 들어가 보지 못하고 돌아오던 순간 빗길에 미끄러져 교통사고로 허무하게 세상을 뜨는 순간 자신은 부모를 버리기로 했다.
남편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삼 년이란 시간동안 자신의 친정집을 찾았던 시부모를 문 앞에서 내쫓은 자신의 부모를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가시지 말라고 애원도 했고, 화도 내봤지만 이게 다 당신들이 자식을 잘못 키운 죄라며 미소를 짓던 시부모의 얼굴이 가슴을 너무 아프게 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 ........ -

허나 지연은 그 보다도 남편과 시부모의 보험금, 그리고 시부모의 유산이 상속되고 난 후 얼마 되지 않아 자신의 집을 찾아왔던 어머니와 오빠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었다.
오빠가 작은 사업을 시작했는데 돈이 필요하다며 돈을 내놓으라고 말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지연은 이제 더 이상의 기대를 가지지 않기로 했고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는 말을 끝으로 지금까지 왕래를 하지 않고 있었다.
그렇게 씁쓸했던 자신의 기억을 더듬던 지연이 거실 창에서 몸을 돌려 자신의 방으로 향하고 있었다.

- 누구세요? -

초인종이 울리자 삼십대 중반의 차분하게 보이는 여자 한 명이 황급히 현관으로 다가섰다.

- 접니다 -

젊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자 여자가 문을 열어주었고 잠시 후 젊은 남자가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 왔어요? -

- 네 -

여자의 말에 남자가 조금은 어색한 표정으로 인사를 했다.

- 지우 성적표 나왔어요 -

- ...... -

- 이번에도 삼 등을 유지했어요 -

- 아, 네... -

아마도 여자의 딸아이에 관한 이야기인 것 같았다.
그랬다.
여자의 이름은 이 수영, 그리고 조금 전 말했던 지우라는 아이는 수영의 딸이었다.
그리고 그 앞에 앉아있는 이십대 중반의 남자는 정현의 친구가 소개를 했던 바로 그 과외 선생인 박 형진이라는 대학생이었다.
그런데 대화가 끝난 순간 놀랍게도 수영이 형진에게 다가가 가슴을 안았고, 그런 수영을 조심스레 안던 형진의 입술이 수영과 포개지고 있었다.
무슨 일일까.
무슨 까닭에 두 사람은 입맞춤을 하고 있는 것일까....

- 약속이 지켜졌네요 -

입맞춤이 끝나자 수영이 입을 열었고 형진이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 말해요, 약속이 지켜졌으니까, 선생님의 부탁 들어 줄게요 -

- ........ -

수영의 말에 형진이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하고 있었지만 수영은 내심 형진이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원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며 수영은 쉽게 입을 열지 못하는 형진을 응시하며 지난 시간을 잠시 되짚었다.

[ ......... ]

형진이 딸의 과외를 시작한 건 정확이 칠 개월 전이었다.
당시 바닥을 맴돌던 딸의 성적이 두 달 만에 크게 향상되자 수영은 형진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었다.
상위 10%, 그것이 조건이었고 그것이 달성되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조건을 걸었던 그 순간 수영은 그것이 이루어지라고는 믿지 않았다.
공부에 재미를 가지지 못한 딸의 성적이 그렇게 가파르게 오르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짓말 같이 딸아이의 성적은 가파르게 올랐고 형진의 입에서 요구 조건을 말하는 순간 수영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아니 솔직히 놀라움보다는 조금은 뜻밖의 제안이었기 때문이다.
입맞춤, 한 번의 입맞춤이 전부였다.
조금은 어이없는 조건이었지만 수영은 그 조건을 받아 들였고 형진과 입맞춤을 나눴었다.
그리고 그 입맞춤이 끝나는 순간 수영은 느꼈다.
아직 자신의 가슴에는 여자로써 자신을 대해주는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시간이 지나고 서로에게 조금은 무덤덤해진 남편과의 멀어짐이 가속되던 순간 젊은 남자와 나누었던 입맞춤은 수영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것을 시작으로 형진이 딸의 과외를 위해 집에 오는 순간에는 입맞춤이 이어졌고 시간이 지나며 그 입맞춤의 시간은 점점 길어졌다.
그런 형진과의 시간은 수영에게 설렘이 가득한 작은 기다림이기도 했다.
서른여덟, 여자로써의 자리를 서서히 잃어가던 수영에게 형진과의 입맞춤은 삶의 작은 청량제였다.
더욱이 형진은 입맞춤 이외는 어떠한 욕심도 부리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그런 형진에게 딸의 성적이 반에서 3등을 유지하면 또 하나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했고 오늘 그 조건이 충족되어진 것이다.
그리고 수영은 오늘 형진에게 자신의 젖가슴을 드러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 지우, 어머니 -

- 네 -

무언가 용기를 낸 듯 형진이 수영을 불렀다.

- 정말 제가 부탁하는 것을 들어 주시는 겁니까? -

수영은 대답대신 일렁이는 시선을 형진에게 던지고 있었다.
형진이 자신에게 무얼 요구할지 조금은 걱정스러웠지만 그것이 설사 자신이 생각대로 형진에게 젖가슴을 드러내는 것이라도 수영은 그것을 거부하지 않을 거란 생각을 했다.
왜냐면 이제 자신을 여자로 보아주지 않는 남편을 대신해서 자신이 여전히 여자임을 일깨워준 형진에게 자신이 정말 여자로써의 가치와 존재감을 지니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그동안 있었던 형진과의 입맞춤은 삶을 살아가는 작은 활력이었고, 입맞춤 말고는 아무 욕심도 부리지 않고 자신의 몸에 손을 대지 않는 형진의 행동은 자신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행동이었던 것이다.

- 대신 나도 선생님한테 부탁하고 싶은 게 하나 있어요 -

- 그게 뭡니까? -

- 선생님이 요구하시는 걸 듣고 말할게요 -

- ......... -

형진은 순간 긴장했다.
혹여 수영이 자신의 부탁을 거절하는 조건을 내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자신이 원하는 건 수영이 쉽게 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진은 그런 혼란 속에서도 자신과 몇 개월간 입맞춤을 해온 수영이 어쩌면 자신의 요구를 들어 줄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을 가졌다.

- 저기, 제가....
부탁하고 싶은 건....... -

말을 더듬는 형진이 쉽사리 말을 하지 못하자 수영이 그런 형진을 보며 엷은 미소를 머금어 보였다.

- 괜찮으니까, 말해요 -

- 그게, 그러니까.....
음........
후우..... -

긴장이 된 듯 끝내 말을 하지 못한 형진이 한숨을 내쉬자 수영이 이번에는 손을 뻗어 형진의 손을 잡고는 괜찮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형진이 결심을 한 듯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수영을 바라보다 입을 열었다.

- 그러니까, 괜찮으시다면 만져보고 싶습니다 -

- 네? 만져보다니, 어디를....
혹시 가슴이요? -

수영은 자신의 생각이 맞았음을 느끼며 되물었지만 거부 할 생각은 없었다.
아니 어쩌면 입맞춤을 하는 동안 형진이 욕심을 부려 자신의 젖가슴에 손을 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형진은 그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신이 형진의 손을 젖가슴에 가져다 댈 수도 없었기에 수영은 형진의 부탁이 내심 기쁘기까지 했다.
그런데 쉽사리 말을 하지 못하던 형진이 다시 얼굴을 붉히며 가볍게 고개를 젓자 수영이 그럼 어디를 하는 표정을 짓다 조금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형진이 만져보고 싶다는 곳이 어디인지를 알아차린 것이다.
그러자 얼굴이 갑작스레 붉어진 수영이 시선을 돌렸고 그 모습에 형진은 자신이 너무 과한 부탁을 했다는 생각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애초부터 들어주기 힘든 부탁이란 생각이 든 것이다.

- 저기, 꼭....
들어 주지 않아도.... -

어눌하게 말하는 형진의 말에 다시 시선을 돌린 수영은 자신의 눈을 애써 피하는 형진을 보며 자신에게 부탁하기까지 형진도 많은 고민을 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러지 않고는 자신의 반응에 저렇게 당황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형진이 말하는 곳은 여자로써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 부위였다.
그런 그곳을 형진이 만지게 해달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수영은 너무 뜻밖의 말에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그리고 처음 입맞춤을 하던 그때 자신의 입술에 맞닿은 형진의 입술이 한없이 떨리던 것과 입맞춤이 끝나자 자신과 시선도 마주치지 못하던 형진이 이렇게 대범하게 그곳을 요구했다는 것이 조금은 의아했다.
첫 키스를 끝내고 어쩔 줄 몰라 하는 형진을 보며 저렇게 겁이 많은 사람이 왜 나에게 키스를 하자고 했는지 생각하게 했기 때문이다.
물론 시간이 조금씩 흐르며 키스가 조금은 자연스러워졌고 조금씩 남자의 향기를 자신에게 전해주기는 했지만 입맞춤을 나눌 때 잡는 자신의 허리 말고는 여전히 그 어디에도 손을 대지 못했던 형진이었다.

- ......... -

수영은 고민했다.

형진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보지를 만지게 할 것인지, 아니면 거절을 해야 하는지를 말이다.
한참을 고민하던 수영이 살짝 어깨를 들었다 내리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 알았어요, 그렇게 해요 -

- ....... -

수영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형진이 조금은 놀란 표정으로 수영을 응시했지만 수영은 살짝 붉어진 얼굴로 형진을 가만히 응시했다.

- 대신 나도 부탁이 하나 있어요 -

- 부탁이라면........ -

- 그건 나중에 말할게요 -

- .......... -

짧은 대화를 끝으로 두 사람의 사이에 다시 침묵이 흘렀다.
헌데 잠시 후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치던 순간 무언가를 결심한 듯 두 사람은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조금씩 다가가고 있었고 입술이 지척에 다다른 순간 두 사람의 눈꺼풀이 동시에 감겨졌고 입술이 포개졌다.

- ....... -

여전히 서툰 움직임으로 자신의 입술을 더듬는 형진의 입술을 느끼며 수영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려 했다.
이 입맞춤이 끝나고 나면 자신의 보지에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손이 닿는다는 것이 조금은 두려웠지만 형진의 혀가 자신의 입술을 건드리는 순간 조심스레 입술을 열어 형진의 혀를 자신의 입안에 들여 놓는 것으로 모든 것을 체념했다.
그렇게 마지막 결심을 한 수영은 형진의 혀가 자신의 혀와 서서히 엉켜가자 형진의 허리를 더욱 힘껏 끌어안았고 짙은 입맞춤이 이어지던 순간 자신의 결심을 보여주려는 듯 허리를 잡고 있는 형진의 손목을 잡아 뒤로 당긴 뒤 자신의 엉덩이에 가져다 놓았다.

- ........ -

잠시 후 입맞춤이 시작된 후 처음으로 허리가 아닌 자신의 신체에 손을 가져간 형진이 조금씩 엉덩이를 쓰다듬자 수영은 자신의 젖가슴을 형진의 가슴에 밀착했다, 마치 자신의 육체 아무 곳도 만져보지 못한 형진에게 보지를 맨 처음으로 만지게 할 수 없다는 듯이 말이다.

- ......... -

한참의 시간이 흘렀을까, 두 사람의 입술이 천천히 떨어졌고 살짝 상기 된 수영과 달리 얼굴이 벌게진 형진은 흔들리는 시선을 수영에게 던지고 있었다.

[ ......... ]

자신의 핸드폰 소리가 들려오자 지연이 주방에서 나와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 여보세요 -

말을 했지만 상대방이 아무 말이 없자 핸드폰을 내린 지연이 번호를 확인했다.
모르는 번호였다.
지연은 혹시 요즘 유행하는 광고 전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살짝 인상을 찡그렸다.

- 여보세요, 말씀을 하세요? -

- 나야 -

다그치는 자신의 말에 남자의 짧은 목소리가 들리자 지연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누군데 자신에게 처음부터 반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던 정현은 순간 전화가 잘못 걸려왔다는 생각을 했다.

- 여보세요, 아무래도 전화 잘 못 거신 것 같아요 -

- 벌써, 내 목소리도 잊은 거야? -

- 네? -

- 나야, 태수.... -

- ........ -

태수라는 이름이 나오는 순간 지연의 얼굴이 창백하게 굳어졌다.
자신의 인생에서 지우고 싶었던 단 하나의 오점이 정 태수였다.
그런데 그런 정 태수가 전화를 걸어 온 것이다.
그것도 일 년이 훌쩍 넘어선 지금에야 말이다.
지연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애써 진정시키며 차가운 표정을 지었다.

- 무슨 일로 나에게 전화를 한 거죠? -

- 혹시나 해서 전화했는데, 아직 같은 번호를 쓰고 있구나 -

- 왜 전화했냐고 묻잖아요 -

- 나, 일주일 전에 교도소에서 출소 했어, 와이프하고는 이혼했고... -

생각하기 싫은 그 일이 있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어렴풋이 태수가 사기죄로 교도소에 갔다는 말을 들었기에 지연은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

-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인데요? -

- 지연아, 알잖아, 나, 정말 너 사랑했어, 너만 용서해준다면 평생 너한테.. -

- 그딴 소리 듣고 싶지 않으니까, 전화 끊어요 -

- 잠깐만... -

태수의 외침이 있었지만 전화를 끊어버렸고 이내 다시 핸드폰 벨이 울리자 지연이 핸드폰 커버를 벗기고는 배터리를 빼서 소파에 던져 버리고는 소파에 그래도 앉아 버렸다.

[ .......... ]

차가운 표정으로 조금 전의 전화를 상기하던 지연은 지난날의 추억이 떠오르자 짜증스러운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와 뻔뻔하게 전화를 걸어 조금씩 잊혀가던 상처를 헤집어 놓은 태수에게 분노가 치미는 듯 날카로운 시선을 핸드폰에 던지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사리지고 있었다.

- 흠... -

막상 약속은 했지만 자신들이 하려는 행동이 버거운 듯 소파에 앉아 입맞춤을 끝낸 두 사람이 이마를 맞댄 체 긴 한숨을 동시에 내뱉고 있었고 잠시 후 다시 한 번 숨을 내쉰 수영이 먼저 형진의 손을 잡았지만 막상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형진이 먼저 용기를 내어 손을 뻗었지만 손끝이 사타구니에 닿자 수영이 형진을 손을 꼭 쥐었다.
형진이 움직임을 멈춘 체 떨리는 시선으로 수영을 응시했지만 수영은 시선을 떨어뜨린 체 거친 숨을 내뱉고만 있었다.

- ......... -

수영이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하자 자신도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형진이 손을 움츠려 주먹을 쥐고는 손을 빼려하자 손목을 잡은 손에 힘을 준 수영이 손목을 빼지 못하게 하고는 고개를 들어 형진을 응시했다.

- 지우, 어머니...
마음이 내키지 않으시면... -

- ....... -

말을 이어가던 순간 수영이 고개를 가로저었고 말을 멈춘 형진이 떨리는 표정으로 수영의 입술에 입맞춤을 하고 물러나자 수영이 처음으로 희미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긴장이 조금은 풀어진 듯 조금은 편안해진 표정으로 크게 숨을 들이마신 수영이 사타구니에 멈춰져 있던 형진의 손을 당겨 사타구니에 가져다 댔고 비록 옷 위의 터치였지만 자신의 소중한 곳에 낯선 남자의 손이 닿았다는 생각에 얼굴이 붉어진 수영은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 입맞춤을 요구하듯 입술을 내밀었고 형진은 그런 수영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고는 부드럽게 입술을 움직여갔다.

- 음.... -

그렇게 입맞춤이 이어지던 순간 수영의 어깨가 살짝 움찔거리며 미간이 일그러졌다.
사타구니에 닿아있던 형진의 손이 펴지며 둔덕 위를 조심스럽게 문지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런데 형진의 손이 마구 떨리고 있었다.
그런 형진의 조심스런 움직임에 짜릿한 무언가가 사타구니에 퍼지며 사타구니가 긴장을 하자 쥐고 있던 형진의 손을 놓은 수영이 두 손으로 형진의 목을 힘껏 끌어안았다.

- 선생님...... -

수영의 부름에 형진의 손이 다시 멈췄다.
행여 수영이 행위를 멈추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하지만 수영에게서 아무 반응이 없자 손을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시간이 조금씩 흐르자 좀 더 대범하게 손을 움직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형진은 쉽사리 더 이상의 움직임을 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런 형진의 마음을 읽은 수영이 손을 아래로 내려 둔덕을 쓰다듬는 형진의 손을 잡고는 밑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주잡은 손이 허벅지 밑으로 내려가자 치마 밑으로 손을 밀어 넣은 수영이 잡았던 손을 놓고 다시 형진의 목을 안고는 입술을 포갰다.
형진은 용기가 났다.
망설이는 자신을 대신해 수영이 스스로 자신의 손을 인도해 준 것이 기뻤고 한편으로는 좀 더 용기를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빨리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형진은 아직도 살며시 떨리는 손을 진정하려는 듯 주먹을 쥐었다 펴고는 손을 치마 밑으로 넣어 위로 올리기 시작했다.

- ...... -

형진의 손이 밑으로 내려가 자신의 치마를 파고들자 수영은 더욱 힘주어 형진의 목을 끌어안았고 마침내 형진의 손이 팬티 위에 닿는 순간 몸을 크게 움찔거린 수영이 입술을 떼고는 목을 끌어안자 수영의 숨소리가 형진의 귓가에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었다.
그런 수영의 반응에 더욱 용기를 얻은 형진의 손은 마침내 팬티로 가려져있는 수영의 보지에 닿았다.
수영은 잠시 흠칫 했지만 형진의 손이 한순간의 주저함도 없이 팬티 옆을 밀고 들어와 자신의 보지에 닿자 수영은 크게 놀라며 다시 형진에게 안겼다,

- 선생님... -

형진을 안은 수영은 들뜬 목소리로 형진을 불렀다.
처음이었다.
자신의 소중한 그곳에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손이 닿은 건, 그랬기에 수영은 조금은 당황했지만 다행히 아무 움직임도 하지 않은 형진의 배려에 진정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자신의 보지에 닿아있는 형진의 손끝에 온 신경이 가있었다.
그런 수영의 마음을 아는 것인지 형진은 보지에 닿은 손끝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배려가 아니었다.
막상 손끝에 수영의 보지가 닿자 어쩔 줄 몰라 했다.
물론 여자의 보지를 만져 본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 자신의 손끝이 닿아있는 곳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의 어머니였고 남편이 있는 유부녀였기에 형진은 쉽게 손을 움직일 수 없었다.

- ...... -

그렇게 아무 움직임도 이어지지 않던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형진이 먼저 용기를 내어 손끝을 움직였고 흠칫 놀란 수영이 더욱 힘주어 형진을 끌어안았다.
잠시 후 형진의 손끝 하나가 자신의 보지 입구를 따라 아래위로 천천히 움직이자 형진을 더욱 힘껏 끌어안고 있던 수영이 형진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고는 짓이기듯 입맞춤을 퍼부었다.
아마도 자신이 느끼는 황망함과 낯선 남자에게 소중한 곳을 허락했다는 두려움을 감추려는 듯 했다.

- 아..... -

하지만 그도 잠시 형진의 손끝 두 마디 정도가 보지 안으로 들어와 안쪽을 천천히 휘젓자 입술을 뗀 수영이 짧은 탄식을 내뱉고는 형진의 목덜미에 자신의 얼굴이 기대며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그것이 시작이었다.
자신의 행동에 거부감을 표시하지 않는 수영의 움직임에 보지 입구를 따라 움직이던 형진의 손끝이 음핵을 건드리기 시작했고 그 순간 수영의 몸이 크게 출렁거렸다.

- 어떡해..... -

이어 터진 수영의 짧은 외마디,

거기에는 수영의 복잡한 심경이 그대로 묻어 있었다.
남편 이외에 처음으로 자신의 보지를 만지고 있는 남자의 손길, 그리고 그 남자의 손길이 자신의 딸을 가르치는 과외 선생이라는 것이 수영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었지만 무엇보다 수영의 가슴을 무겁게 하는 건 자신이 가정을 가진 유부녀라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지를 만지는 형진의 손길에 짜릿함을 느껴간다는 사실이었다.
그런 갈등에 휩싸이며 수영은 아쉬워했다.
삼 년 연애 끝에 결혼을 했지만 너무나 빠르게 식어갔던 남편의 애정,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이상하게 느껴진 남편의 행동을 통해 남편의 마음이 자신이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 향하고 있다는 걸 느끼던 순간부터 수영은 자신이 여자로서의 모든 걸 잃었다고 생각했다.
이 후로 자신은 단지 한 아이의 엄마, 한 가정의 주부로서만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순간 형진이 나타났고 설마 하는 마음으로 했던 약속과 다시 설마 하는 마음으로 형진 앞에서 눈을 감았던 순간 살포시 다가왔던 형진의 입술, 그건 한동안 잊었던 여자로서 감춰져있던 본능을 깨우는 신호탄이었다.
한 번, 두 번, 그렇게 횟수가 더해지며 처음의 낯설음과 두려움 대신 달콤함과 기다림의 설렘이 그 자리를 하나씩 채워갔고, 수영은 자신의 마음 저 한 구석에서 입맞춤보다 좀 더 짜릿한 무언가를 기다리는 마음을 알았다.
그 기다림은 오늘처럼 또 다른 결심을 하는 촉매제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수영은 알았다.
여자에게 있어 육체는 하나의 상징일 뿐, 한 남자에게 조금씩 열려가는 마음은 그 육체를 지배한다는 것을 말이다.
그랬기에 지루하게 이어지던 입맞춤 뒤에 조금은 놀라운 조건을 내건 형진에게 이토록 쉽게 자신의 소중한 곳을 허락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영은 지금 자신의 벌이는 행위가 결코 옳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아직 지우지 못하고 있었다.
깨어난 여자로써의 본능이 그걸 앞서 있을 뿐이었다.

- 하아...
선생님.... -

수영의 몸이 다시 한 번 크게 출렁거렸다.
팬티 옆을 밀어놓고 보지를 만지던 형진이 손을 빼고는 팬티 위로 손을 밀어 넣어 손바닥 전체로 보지를 덮고는 손가락 하나를 아까보다 깊게 보지 안으로 밀어 넣은 것이다.
탄식을 내뱉은 수영은 다시 한 번 입술을 포갰고 두 사람의 입맞춤이 짙어지던 순간 수영의 손이 갑자기 형진의 바지춤을 파고들었다.
손은 거칠 것 없이 순식간에 팬티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형진은 순간 놀랐지만 이미 커져버린 자신의 자지를 수영의 부드러운 손이 휘감아 오자 이내 미간을 찡그렸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제 자신의 손에 상대방의 소중한 곳을 만질 수 있게 되었고 아직은 서툰 움직임으로 서로의 소중한 곳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놀란 건 형진보다 수영이었다.
자신의 어디에 이토록 대담함이 숨어 있었는지 놀라고 있었다.
한 남자의 아내로, 한 가정의 주부로 그저 평범하게 살아온 삶이었다.
그리고 그 삶속에서 모나지 않고, 그저 남들과 같은 평범한 삶을 살아왔었다.
그런 자신이 남편도 아닌 외간 남자의 바지춤에 손을 넣고 커질 대로 커진 자지를 손에 쥐었다는 건 수영 스스로도 놀랄만한 일이었다.
하지만 수영은 모르고 있었다.
갈라진 틈 사이로 한없이 밀려들던 물줄기를 이미 자신의 마음은 지탱하지 못하고 일순간에 허물어졌음을 말이다.
아니 알고 있다 해도 그걸 인정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아직 수영은 자신이 저지른 일들에 대한 완벽한 이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저 자신을 방치한 남편에 대한 원망, 자신을 향해야 했던 남편의 애정이 다른 누군가에게로 향했다는 자괴감, 그리고 자신의 본능을 깨워준 낯선 남자에 대한 동경과 이끌림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사실 그것이 수영이 행하는 행위에 가장 근본적이고 확실한 이유임을 수영은 모르고 있었지만 말이다.

- 음.... -

바지 안으로 들어온 수영의 손이 자지의 자지를 힘껏 거머쥐고는 주무르기 시작하자 형진의 얼굴이 찡그려졌고 입에서는 낮은 신음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그도 잠시 형진은 보지 안에 들어가 있는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수영의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처음으로 느껴보는 상대방의 육체를 부지런히 살피기 시작했고 시간이 조금씩 흐리자 아까와 달리 주도권이 조금씩 수영에게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비록 바지의 압박감 때문에 손이 쉽사리 움직이지 않았지만 수영은 어떤 움직임을 해야 남자가 좋아하는지를 아는 여자였다.
이미 남편을 통해 남자의 생리를 알고 있던 수영의 손은 형진보다 능숙하게 움직여가기 시작했고 남편을 통해 섹스를 알아버린 수영이 형진보다는 더 정확하게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드는 것 같았다.
그리고 수영의 그런 능숙함은 시간이 지나며 본능을 깨워갔고 그 본능은 수영으로 하여금 욕심을 내게 만들었다.
그런 수용의 본능은 바로 행동으로 나타났다.
바지에서 손을 빼낸 수영이 형진의 바지춤을 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행동에 형진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 아...
지우, 어머니.... -

입맞춤을 이어가며 손을 움직이던 수영이 기어이 바지춤을 풀고는 형진의 자지를 팬티에서 꺼내는 순간 얼굴이 붉어진 형진이 수영을 불렀지만 입맞춤을 이어가던 수영은 이제 완전히 드러난 형진의 자지를 손으로 쥐고 아래위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와 반대로 수영의 팬티 안에 들어가 있던 형진의 손은 어느새 밖으로 나와 입맞춤을 하고 있는 수영의 허리를 안고 있었다.
그렇게 이제 완전히 주도권을 넘긴 형진은 수영의 손가락이 자신의 귀두를 문대다 자지를 쥐고 아래위로 훑어가는 감촉에 빠져 들었고 그런 형진의 입술에 입맞춤을 하던 수영은 입맞춤을 끝내고 형진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 ....... -

형진의 가슴에 얼굴을 묻은 수영은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했다.
시선을 자신의 손으로 향했고 자신의 손아귀에서 한껏 부풀어져있는 형진의 자지가 눈에 들어오자 눈동자가 살짝 흔들렸다.
손에 쥐던 순간 이미 느꼈지만 눈으로 확인한 젊은 힘은 한눈으로 보기에도 강인하게 느껴졌다.
남편의 그것보다 한눈에도 크고 굵어 보였고 주위에 불끈 솟아있는 핏줄은 형진의 그것을 더욱 강인해 보이게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수영의 눈을 잡아끄는 것은 자신의 손이 스칠 때마다 움찔거리는 힘이었다.
자신이 손에 쥐고 있음에도 손아귀에서 움찔거리는 힘은 그 물건의 주인이 한없이 젊고 강함을 표현하는 듯 했다.
수영은 그렇게 자신의 손에 쥐어진 강인함을 눈으로 확인하며 형진의 자지를 손에 쥔 채로 검지를 뻗어 귀두를 부드럽게 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짧은 신음을 내뱉은 형진이 자지를 움찔거리자 손아귀에 더욱 힘을 주고는 계속해서 손끝으로 귀두를 부드럽게 쓸어갔고 갈라진 작은 틈을 손끝으로 살짝 비비기까지 했다.

- 음.... -

이제 완전히 주도권을 넘기고 수영의 부드러운 손을 느끼던 형진이 손을 뻗어 치마를 들어 올리고는 팬티 안으로 손을 넣어 수영의 탄탄한 엉덩이를 손으로 쓸어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수영이 자지를 손에 쥐고는 아래위로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형진의 손은 그대로 멈췄고 수영은 자지에 시선을 고정한 체 손을 아래위로 움직이며 형진이 뿜어내는 뜨거운 숨결을 가만히 느꼈다.
잠시 후 얼굴을 든 수영이 뜨거운 숨을 내쉬는 형진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그렇게 입술이 포개지자마자 수영은 입을 열어 형진의 혀를 끌어들였고 어지럽게 혀가 엉기자 손을 더욱 빠르게 아래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아...
지우, 어머니...
음..... -

다급한 신음을 내뱉은 형진이 입술을 떼고 고개를 뒤로 젖히자 수영이 그런 형진의 턱에 입을 가져다대고 손을 더욱 빠르게 아래위로 움직였다.

- 안돼요, 그만....
으..... -

이어 터진 형진의 다급한 신음에 수영이 손의 움직임을 멈췄고 형진이 크게 한숨을 내뱉었다.
형진의 완패였다.
이런 것을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 섹스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있던 수영에게 형진은 애당초 상대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 힘겨루기가 어쩌면 형진의 오기를 건드렸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왜냐면 수영을 바라보는 시선에 결연함이 묻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저 입술을 허락한 수영에게 부탁하면 들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작했던 행위였다.
그런데 그 행위를 넘어 수영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오자 형진은 자신의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일까, 형진이 수정을 바라보며 엷은 미소를 지었고 자신도 모르게 수영이 엷은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처음으로 서로를 보며 미소를 나누던 두 사람은 잠시 서로를 응시했지만 형진이 입술을 가져오자 수영이 기다렸다는 듯 입술을 맞았다.
그

- ...... -

입맞춤을 나누던 두 사람의 입술이 다시 떨어지자 수영을 응시하던 형진이 슬그머니 손을 다시 팬티로 가져갔고 잠시 수영의 눈치를 살피다 형진이 조심스레 팬티를 내리는 동작을 보였고 수영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자신을 보며 조금씩 팬티를 내리려하는 형진의 움직임을 수영은 제지하지 않았고 내려가던 팬티가 엉덩이 부근에 걸쳐져 움직이지 않던 순간 수영이 손을 내려 형진의 손을 잡았다.
형진은 긴장한 시선으로 수영을 응시했다.
자신이 너무 욕심을 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 내가 벗을게요 -

이어진 수영의 말에 형진도 놀랐고 수영 자신도 놀랐다.
하지만 수영은 남편이 아닌 낯선 다른 남자 앞에서 처음으로 벗어야하는 팬티를 형진의 손에 맡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더욱이 낯선 남자의 손길을 허락한 지금 팬티가 사라진다는 것에 그리 큰 의미를 두고 싶지도 않았다.
수영은 손을 움직여 팬티를 내리기 시작했고 발끝으로 팬티를 빼낸 후 그래도 부끄러운지 형진의 가슴에 그대로 안겼지만 형진의 손끝이 다가와 자신의 보지털을 부드럽게 쓸어가자 귓불이 살짝 붉어지기 시작했다.

- 으음..... -

보지털을 쓰다듬던 형진의 손이 다시 보지로 다가와 보지 입구를 더듬으려 했지만 다물어져있는 허벅지로 인해 쉽사리 안으로 들어서지 못하자 형진이 가슴에 안겨있는 수정의 관자놀이 부근에 입술을 포갰고 수영이 얼굴을 들자 입술을 포갰다.
입맞춤이 이어지자 형진이 다시 손을 움직였고 수영의 허벅지가 마치 마법에 걸린 듯 조금씩 벌어지고 있었고 형진의 손이 허벅지 사이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보지 입구에 손끝이 닿자 손을 좀 더 넣은 형진이 손바닥으로 보지 입구를 덮은 채 지그시 누르자 수영이 짧은 신음을 흘렸다.
그것이 시작인 듯 했다.
형진의 손바닥은 보지를 덮은 채 아래위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수영의 허벅지는 점점 벌어져 이제는 허벅지 사이에서 움직이는 형진의 손등을 고스란히 보이기 시작했다.

- 하아.... -

그리고 아래위로 움직이던 손바닥이 둔덕 부근에 멈추고는 가운데 손가락 하나가 슬쩍 보지 입구를 건드리며 틈을 따라 움직이자 수영의 상체와 사타구니가 동시에 움찔거렸다.
수영은 처음 느껴보는 감촉에 당황했다.
단지 보지를 만지기만 한 것으로도 짜릿한 감촉이 사타구니에 퍼지고 있었다.
이런 느낌은 남편에게서는 느껴보지 못한 감촉이었다.
더욱이 손가락이 갈라진 보지 틈을 따라 아래위로 움직이며 자극을 줄때는 무릎이 살짝 뒤틀려짐을 느꼈다.

- 아으 -

다음 순간 보지 입구를 스쳐가던 손가락이 좀 더 안으로 들어와 움직이다 음핵을 건들이자 수영의 사타구니 퉁기듯 움찔거렸고 수영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보지가 흠뻑 젖기 시작했음을 느꼈다.
수영은 허벅지를 오므렸지만 이미 자지를 잡은 형진의 손은 계속 보지를 자극했고 수영이 형진의 입술을 찾아 입맞춤을 요구했다.
하지만 그도 잠시 수영의 반응에 손가락을 움직이던 형진이 질 벽을 손끝으로 긁으며 자극을 했고 미간을 찡그리던 수영이 아랫입술을 이빨로 물고는 형진의 손목을 부여잡았지만 형진은 계속해서 손가락을 움직였고 입맞춤을 하던 수영이 상체를 비틀어 얼굴을 가슴에 묻었다.

- 선생님..
그만..
해요.. -

수영이 손목을 잡은 손에 힘을 주며 당겼고 형진의 손이 자연스레 보지에서 빠져 나왔다.
눈을 감은 채 수영은 자신의 보지에서 토해낸 흔적을 지우려는 듯 형진의 손끝을 잡아 손을 움직여 물기를 걷어내고 있었지만 자신의 얼굴을 당기는 형진의 손에 의해 다시 입술을 포갰고 입맞춤이 이어지며 자신의 허리를 당기는 형진에 의해 천천히 상체를 들던 수영의 몸이 자연스레 형진의 몸 위로 향했다.

소파를 등지고 앉은 형진의 다리위로 올라간 수영이 훨씬 자유로워진 자세가 되자 형진의 뺨을 두 손으로 잡고 입맞춤을 이어갔고 형진도 그런 수영의 뺨을 손으로 잡고 입맞춤을 이어갔다.
어느덧 두 사람은 처음에 가졌던 부끄러움과 황망함, 그리고 갈등하던 혼란스러움을 많이 잊은 듯 했다.
그만큼 두 사람의 움직임은 자연스러웠고 특히 형진의 다리 위로 올라온 수영은 스스로 다리를 벌려 형진의 사타구니위에 걸터앉은 자세를 취해갔다.
어느덧 입맞춤을 하고 있는 두 사람의 자지와 보지가 조금씩 다가섰고 두 사람의 사타구니가 정확히 밀착되는 순간 커질 대로 커진 자지가 보지를 스치자 형진의 입안으로 혀를 밀어 넣은 수영이 뜨거운 입맞춤을 계속 퍼부었다.

- ........ -

수영은 자신의 사타구니를 스치던 형진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에 닿자 몸을 움찔거렸지만 그도 잠시 입맞춤을 이어가는 형진의 목을 안은 채 벌어진 보지를 스쳐가는 형진의 자지를 느꼈고 그런 수영의 움직임을 느끼던 형진이 손을 밑으로 내려 수영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감싼 채 자신 쪽으로 살짝 당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형진도, 수영도 삽입을 위한 움직임은 아니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행위가 섹스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지는 않았다.
두 사람은 그저 지금의 행위만으로 만족했고, 이 행위만으로도 자신들이 많은 것을 져버렸음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보지를 스치는 자지의 감촉에 짜릿함을 느끼던 수영도, 자신의 자지를 스쳐가는 보지의 감촉을 느껴가던 형진도 자신들의 사타구니를 스쳐가는 짜릿함에 서서히 젖어갔고 두 사람의 사타구니는 그 짜릿함을 좀 더 크게 느끼려는 듯 조금씩 크게 움직여가고 있었다.

- 아읏..... -

그렇게 사타구니를 마찰하던 순간 수영이 당황한 듯 움직임을 멈췄다.
보지를 스쳐가던 형진의 자지가 어느 순간 자신의 보지 입구에 살짝 들어왔다 밀려나는 것을 느낀 것이다.
수영은 그제야 지금의 자세가 자칫하면 삽입으로 일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 그건 형진도 마찬가지였다.
그러자 두 사람은 조금은 당황한 시선으로 서로를 응시했고 한동안 말이 없었다.
그리고 얼마 후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던 형진이 수영의 엉덩이를 먼저 살짝 당겼고 수영도 아무 반항 없이 그런 형진의 움직임에 보조를 맞춰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입술이 다시 포개지던 순간 두 사람의 사타구니, 아니 정확히 수영의 사타구니가 조금 전처럼 다시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형진의 자지가 자신의 보지를 짙게 스쳐가자 수영의 입맞춤도 더욱 짙어갔다.
그렇게 서서히 움직임을 이어가던 순간 두 사람의 움직임이 동시에 멈췄다.
다시 한 번 형진의 자지가 수영의 보지에 살짝 걸쳐진 것이다.
하지만 아까보다 좀 더 명확하게 형진의 귀두가 수영의 보지로 들어갈 듯 했다.
그렇게 조금 전의 상황이 다시 돌아오자 두 사람은 아무 움직임이 없었고 입맞춤을 나누던 수영만이 입술을 떼고 형진의 목을 끌어안고 있었다.
마치 형진이 알아서 하라는 듯이 말이다.

- 안 돼...... -

그러나 잠시 후 수영이 짧은 한마디를 내뱉었다.
살짝 걸쳐있던 귀두가 조금씩 보지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귀두가 보지 안으로 사라질 쯤 수영은 안 된다는 말을 내뱉었지만 그 말에는 다급함도, 강한 거부감도 실려 있지 않았다.
그저 공허한 한마디였다.
그래서일까.
수영의 말에 잠시 멈춰있던 형진의 자지가 점점 보지 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했고 갑자기 벌어진 일에 당황하던 수영도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체 눈을 힘껏 감고만 있었다.
솔직히 섹스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서 이것을 뿌리쳐야 한다는 강한 거부감도 없었다.
그저 자신의 보지에 남편의 자지가 아닌 다른 남자의 자지가 들어온다는 두려움과 서서히 자신의 마음을 채워가던 형진이 자신과 하나가 되어간다는 설렘이 어지럽게 교차되어 갔다.
하지만 그것보다 수영을 힘들게 하는 건 남편과의 잠자리도 멀어졌던 수영의 보지가 굵고 강인한 형진의 자지를 받아들이기에 버거워한다는 점이었다.
그래서인지 자지가 점점 보지 안으로 들어갈수록 수영의 얼굴이 한껏 일그러지고 있었다.

- 그만,...
그만해요...... -

자지가 삼분의 이 정도가 들어갈 쯤 수영이 이번에는 다급하게 외쳤고 형진도 움직임을 멈췄다.
처음으로 받아보는 자지에 대한 낯설음과 긴장감에 보지가 충분히 젖지 못한 수영이 통증을 느낀 것이다.
그렇게 수영이 다급하게 외치자 움직임을 멈춘 형진이 당황감에 자지를 빼내려 몸을 움직이려 했다.

- 움직이지 말아요, 그대로 있어요..... -

하지만 형진의 움직임을 더욱 깊게 삽입하려는 움직임으로 착각한 수영이 다시 다급하게 외쳤고 형진은 움직임을 멈춘 체 자신을 안고 있는 수영의 등으로 손을 옮겨 수영을 가만히 안아주었다.

- .......... -

- .......... -

그렇게 반쯤 삽입을 마친 상태로 서로를 안은 채 두 사람은 아무 움직임도 하지 않았고 긴 침묵만이 두 사람 곁을 스쳐가고 있었다.

[ .............. ]

그렇게 침묵이 이어지던 순간 누군가의 핸드폰이 울렸고 놀란 두 사람이 포옹을 푼 순간 멈춰져있던 삽입이 완전하게 이루어졌지만 두 사람은 그걸 모른 채 핸드폰 벨 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그 핸드폰이 수영의 핸드폰임을 발견한 순간 당황한 수영이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제 막 완전한 결합을 했던 두 사람의 그곳이 짧은 결합을 풀고 이별을 나누고 있었다.
그렇게 형진의 다리위에서 일어난 수영이 당황한 표정으로 탁자 위 핸드폰을 집어 든 순간 자세를 고쳐 앉은 형진도 당황한 표정으로 수영을 응시했다.
수영은 크게 심호흡을 하고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남편이었다.
수영은 다시 당황했지만 이내 침착한 표정을 지으며 핸드폰을 받았다.

- 여보세요 -

- 뭐하는데 이렇게 늦게 받아? -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남편의 다그치는 말이 들려오자 흘끗 형진을 바라본 수영이 다시 침착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 세탁기 돌리고 있었어 -

- 어, 나 오늘 늦을 거야 -

- 왜, 어디가? -

- 어.., 아니, 가긴 어디를 가, 오늘 윗분들하고 회식 있어 -

- 많이 늦어? -

- 응, 좀 늦을 거야 -

남편의 말에 수영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본능적으로 남편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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