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사 -12부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본문 바로가기

가정교사 -12부

💬 0 👁 2,936
☰ 목록
책갈피와 음성 읽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스스 눈을 뜨던 수영이 곤히 잠들어 있는 형진을 발견하자 살며시 미소를 짓고는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핸드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시간이 아홉시를 향해 달리는 것을 확인한 수영이 다시 침대에 누웠고 이내 시선을 잠들어 있는 형진의 얼굴로 향했다.

- ........ -

그냥 잘 수 없다며 잠들기 전 기어이 다시 한 번 자신을 안고 뜨거운 섹스를 나눴기에 꽤나 피곤할 거라는 생각을 하며 수영은 다시 한 번 미소를 지으며 형진을 응시했다.
하루에 네 번이나 섹스를 했던 건 태어나 처음이었다.
그나마 남편과 뜨거웠던 신혼 시절에도 하루에 두 번이 최대였다.
그런데 형진은 어제 오후부터 자신과 네 번의 섹스를 했음은 물론이고 약간 힘겨워 하던 마지막 섹스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섹스에서 절정을 안겨 주었다.
하지만 자신이 이토록 형진에게 마음이 끌리는 것은 형진이 섹스에서 절정을 안겨 주어서가 아니었다.
그건 여자로써 행복을 잃어가는 자신에게 여자로써의 행복을 찾아 주었음은 물론이고 자신으로 하여금 몸을 허락한 남자에게 자신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었다.
수영은 그렇게 이제는 자신의 삶은 물론이고 육체에서 마저도 형진을 빼놓고는 아무 의미가 없을 거란 생각을 하며 사랑스러운 시선을 형진에게 계속 보내고 있었다.

- ......... -

그렇게 형진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던 수영이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고 조심스레 형진의 하체를 가리고 있는 시트를 걷어냈다.
그러자 어제 저녁내내 자신의 몸 안을 뜨겁게 들락거리던 자지가 눈에 들어오자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형진을 한 번 흘끗 바라보더니 손을 뻗어 조심스레 자지를 잡고 살며시 흔들어 보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형진이 아무 움직임 없이 잠에 취해있자 자지를 손에 쥐고는 상체를 숙여 귀두에 입맞춤을 했다.
입맞춤이 끝나자 시선을 돌려 형진을 다시 한 번 바라본 수영이 입을 벌려 형진의 자지를 삼켰다.
수영은 형진이 자신의 젖꼭지를 빨듯이 자지를 입에 물고 볼을 움직여 자지를 빨아 당기기 시작했고 입 안의 자지가 금방 커지기 시작하자 천천히 입에 문 자지를 빼냈다.
마침내 자지가 한껏 커지자 수영이 자지를 손에 쥐고 귀두에 입맞춤을 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도 형진이 눈을 뜨지 않자 살짝 토라진 표정을 짓던 수영이 자지를 입에 물고 천천히 빨아대기 시작하자 형진의 몸이 그제야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 으음...... -

아랫도리에서 이상한 감촉을 느낀 형진이 힘겹게 눈을 떴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수영이 다시 한 번 자지를 빨아주자 형진의 시선이 수영에게로 향했다.

- 어, 뭐해? -

형진의 물음에 자지를 입에서 빼낸 수영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들었다.

- 모닝 서비스야 -

- 모닝 서비스? -

형진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지만 여전히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있었다.

- 응, 자기가 이뻐서 내가 주는 서비스야 -

- 그럼, 난 가만히 받기만 하면 되는 거야? -

- 당연하지 -

- ....... -

웃으며 말을 한 수영이 다시 자지를 입에 물자 형진이 그 모습을 보며 미소와 함께 크게 기지개를 켰지만 수영이 자지를 빨아대자 눈을 감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수영은 이제 웅크린 자세로 본격적으로 자지를 빨아대기 시작했고 다시 눈을 뜬 형진이 그런 수영의 엉덩이를 향해 손을 뻗어 쓰다듬기 시작했다.
그리고 손을 좀 더 밑으로 내린 형진이 보지를 더듬기 시작하자 수영이 슬그머니 엉덩이를 형진에게 살짝 돌려주었다.

- 아...... -

수영의 입술이 자지 기둥을 따라 밀착해 오르락거리다 다시 귀두를 물고 혀로 귀두를 이리저리 쓸어가자 형진이 진득한 신음을 흘렸다.
하지만 다음 순간 보지를 만지던 형진의 손가락 하나가 보지 안으로 들어가 이리저리 휘저어지자 수영의 움직임이 잠시 멈췄지만 질 수 없다는 듯 더욱 집요하게 자지를 빨아댔다.

- 자기야, 이렇게 해 봐 -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형진이 수영의 다리를 끌었고 몸을 돌린 수영이 다리를 벌려 형진의 몸 위로 올라갔고 엉덩이를 움직여 형진의 코앞에 보지를 가져다 댔다.
그러자 형진이 엉덩이 윗부분을 잡고 당겨 내리고는 눈앞에 다가온 보지에 혀를 내밀어 길게 핥았다.
그러자 수영의 사타구니가 움찔했지만 여전히 자지를 빨아댔고 다음 순간 형진이 보지에 얼굴을 묻고는 혀를 보지 깊숙이 밀어 넣던 순간 입에서 자지를 빼낸 수영이 자지를 손에 쥐고는 빠르게 아래위로 훑어 내리기 시작했다.

- 아...
수영아.... -

형진의 고개가 다시 뉘여 지며 수영을 불렀고 거기에 고무 된 수영은 귀두만을 입에 물고는 계속 손을 아래위로 빠르게 훑어가며 자극을 가했다.
그런 수영의 자극은 형진을 깊은 짜릿함에 빠지게 했고, 손의 움직임을 멈춘 순간 수영의 고개가 아래위로 움직이며 귀두를 계속 빨아대는 행동을 번갈아 행했다.
형진은 눈을 감은 채 미동도 하지 못하고 있었고 수영의 애무가 계속되자 사정의 순간이 빠르게 다가옴을 느꼈다.

- 수영아, 그만해..
나 쌀 것 같아.... -

형진의 다급한 외침이 있었지만 수영은 계속해서 자지를 빨아댔고 다음 순간 형진의 사타구니가 살짝 들려지며 자지가 움찔거리자 수영이 자지를 입에 물고 눈을 내려 감았다.

- .......... -

움찔거린 자지가 토해내는 정액이 입천장에 닿는 느낌을 받았지만 수영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입으로 정액을 받아내고 있었고 그런 수영의 움직임에 형진도 살짝 당황했지만 사정의 순간을 참아낼 수는 없었다.

- ......... -

잠시 후 사정이 끝난 듯 자지가 미동을 하지 않자 입안에 정액을 한 가득 머금은 그대로 수영이 자지에 입술을 밀착하며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입술이 귀두 끄트머리에 닿자 입술을 오므린 수영이 귀두에 살짝 입맞춤을 하고 물러났다.
생각보다 입안에 머금은 정액이 많다는 것을 느끼던 수영이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며 망설이는가 싶더니 눈을 감고는 볼에 힘을 주었고 그 순간 수영의 목이 꿀렁거리고 있었다.
정액을 삼켜버린 것이다.
수영은 그렇게 정액이 목을 타고 삼켜지자 잠시 눈을 감고 있다 입술을 다물어 비볐다.
그리고 이내 혀를 내밀어 그 입술들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하며 입술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처음으로 형진의 정액을 먹은 후 수영은 여전히 성을 내고 있는 자지를 향해 혀를 내밀었고 아래에서 위로 부드럽게 쓸어가며 핥아갔다.
그렇게 혀로 자지를 핥아가던 수영이 이번에는 귀두를 혀로 깨끗이 핥았고 다시 한 번 귀두를 입에 물고 살며시 빨아준 다음 상체를 들어 형진에게로 다가가 옆에 누웠다.

- 어디가? -

수영이 옆에 눕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형진이 자신의 팔을 잡으며 말을 하는 수영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 어, 자기 지금.... -

- 뭐? -

수영이 의아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 아니, 조금 전에 사정 한 거...
혹시...
그거... -

- ........ -

형진이 조금 당황한 듯 말을 더듬자 수영이 미소를 지으며 형진의 팔을 당겨 자신의 옆에 눕게 했다.

- 수영아 -

- 왜, 그렇게 좋아? -

- 그게 아니라...
뭐 하러 그랬어 -

형진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자 수영이 더욱 환한 미소를 지으며 형진에게 다가가 입맞춤을 하고 물러났다.

- 그냥, 해주고 싶었어, 어디서 보니까 자기 여자가 정액 먹어주면 남자들이 미치게 좋아한다는 소리 들어서 나도 자기 기쁘게 해주려고 그랬어, 왜, 싫었어? -

- 그건 아니지만, 일부러 그럴 필요까지는 없잖아 -

- 일부러 라니, 말했잖아, 해주고 싶어서 해준 거라고.. -

- 정말, 괜찮은 거야? -

- 응, 괜찮아 -

- 속 울렁거리지 않아? -

- 괜찮다니까, 그리고 자기 정액 맛있었어 -

- ....... -

맛있다는 수영의 말에 형진이 살짝 굳은 표정을 지었다.
사실 수영은 처음 정액을 삼키던 순간에는 속이 울렁거렸다.
물론 정액이 맛있다는 말도 지어낸 말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그런 행위가 형진에게 기쁨을 안겨준다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해주고 싶었다.
다만 형진이 좋아하기 보다는 여전히 자신을 걱정하는 것이 살짝 아쉬웠지만 형진의 그런 모습에서 형진이 자신을 얼마나 생각하는지를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다.

- 솔직히 말해 봐 -

- 뭘? -

- 내가 정액 먹어서 좋았어, 싫었어? -

- 그것보다 난 자기가.. -

- 난 괜찮으니까, 그런 거 생각하지 말고 자기 기분만 말해 봐, 좋았어, 싫었어? -

수영의 물음에 형진이 잠시 수영을 응시하다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하고 물러났다.

- 그 대답은 이미 자기가 했잖아, 세상 어떤 남자가 자기 정액을 먹어주는 여자를 싫어해, 그런데 그게 자기한테 조금이라도 거부감이 드는 거라면 난 별로니까, 하지 마, 알았지? -

- 난, 거부감 없는데, 자기가 좋아하면 나도 기쁘니까 앞으로 또 해줘야겠네? -

- ........ -

형진이 미소만을 짓자 수영이 함께 미소를 지으며 형진에게 안기자 그런 수영을 형진이 힘껏 안아주었다.

- ...... -

그렇게 형진에게 안기며 수영은 형진과 이렇게 맞은 아침이 너무도 행복했다.
그리고 그 아침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마셔본 정액이 형진의 정액이었다는 것이 기쁘기까지 했다.
사실 수영이 남자의 정액을 먹어 본 것이 처음이었다.
남편이 가끔 원하기는 했지만 그때마다 거부를 했었다.
하지만 자신이 스스로 원해 삼켰던 만큼 수영은 아무 거부감도, 아무 역겨움도 없었다.
오히려 형진이 이런 행위를 기뻐한다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형진의 정액을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 ............ ]

그렇게 서로를 안고 아침을 맞은 두 사람이 잠시 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마치 행복한 부부가 주말의 충만한 아침을 맞아 행복을 속삭이듯 말이다.

- 엄마 -

딸의 부름에 지연이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 왜? -

- 엄마 오늘 나갈 일 있어? -

- 아니, 없는데 -

- 그럼, 나랑 마트에 가자 -

- 뭐 살 거 있어? -

- 아니, 먹고 싶은 게 있어 -

- 뭔데? -

- 낙지볶음 -

- 갑자기 왜 낙지볶음? -

- 그냥 칼칼한 게 땡겨서.. -

- 너는 그 나이에 칼칼한 걸 찾니 -

- 해 줘, 엄마..
응 -

- 알았어, 준비해 -

- 오케이 -

엄마의 말에 환한 미소를 지은 미진이 방을 나서자 지연도 자리에서 일어나 나갈 준비를 했다.

- 엄마 -

마트를 다녀와 저녁을 먹던 딸의 부름에 지연이 시선을 돌리고 있었다.

- 선생님 없으니까 집이 너무 허전한 것 같지? -

- 왜 그렇게 생각해, 그리고 선생님 휴일에도 우리랑 저녁 먹은 적 별로 없잖아 -

- 그렇기는 한데, 휴일이라 아줌마도 없어서 그런가 집이 너무 텅 빈 것 같아, 사람이 있다가 없어서 그런가 봐 -

- ......... -

딸의 말에 지연이 살짝 미소를 지었지만 딸의 말처럼 둘만이 있는 집이 조금은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진이 이 집에 들어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건만 벌써 이런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 참, 엄마 -

- 응 -

- 아까 집에 들어올 때 집 앞에 서있던 하얀 승용차 봤어 -

- 승용차라니? -

- 아저씨 한 명이 타있었는데 그 차 어제도 거기 서있었던 것 같던데 -

- 어제? -

- 응, 어제 집에 오는데 창문을 열고 담배 피는 걸 내가 봤거든, 근데 아까 보니까 그 차가 또 거기 서있는 거야, 그 아저씨도 있었고..... -

- ........ -

딸의 말에 순간 지연은 태수를 떠올렸다.

- 분명히 어제도 있었니? -

- 응, 분명해, 나랑 눈도 마주쳤었거든.. -

- ........ -

지연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주방을 나섰다.

- 엄마, 어디가? -

- 금방 올게, 먹고 있어 -

빠른 걸음으로 현관을 나선 지연이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

- ....... -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딸이 말했던 하얀색의 승용차가 보이지 않자 지연은 걸음을 옮겨 골목 어귀까지 나왔지만 역시 차가 보이지 않자 주위를 한참이나 더 둘러보고는 집으로 걸음을 다시 옮기고 있었다.

- ....... -

의자에 등을 깊숙이 묻은 수영은 형진이 자신의 다리를 양쪽 팔걸이 걸어 다리를 활짝 벌리자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려 보지를 두 손으로 가렸다.

- 손 치우시죠 -

- 싫어요 -

형진의 말에 수영이 맞장구를 쳤다.
그러자 미소를 지은 형진이 다가와 살짝 입맞춤을 하고 물러났지만 수영은 여전이 두 손으로 보지를 가리고 있었다.

- 정말 손 안 치울 거야? -

- 응, 안 치울 거야 -

- 정말이지, 자꾸 이러면 나 침대에 가서 그냥 잔다 -

- 피, 툭 하면 그걸로 협박이야, 그런 협박은 여자가 남자한테 하는 거지 남자가 하는 거 아냐 -

- 그런 게 어디 있어, 아무나 먼저 하면 되는 거지 -

- 뙜어, 내 보지 보고 싶지 않으면 그냥 가서 자, 무슨 남자가 치사하게 섹스 가지고 여자를 협박하냐 -

- ....... -

살짝 토라진 표정을 짓는 수영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던 형진이 손을 뻗어 살짝 헝클어진 머리칼을 가지런히 넘겨주고는 손끝으로 콧잔등을 툭하고 건드렸다.

- 그러지 말고 손 치우고 보여줘, 자기 보지보고 싶단 말이야 -

- 거짓말 하지 마 -

- 거짓말 아니야, 정말 보고 싶단 말이야 -

형진의 말에 수영이 눈을 살짝 흘기며 형진을 가만히 응시했다.

- 그럼 애원해 봐 -

- 애원? -

- 그래 보여 달라고 간절하게 애원해 봐, 그럼 보여 줄게 -

- 갑자기 왜 그래, 아침까지는 그냥 잘 보여주더니... -

- 그러니까, 내가 너무 쉽게 보여주니까, 자기가 아쉬워하는 게 없는 것 같아, 그러니까 그냥은 안 보여줘 -

- 그럼, 옷 벗기기 전에 말을 해야지 다 벗어놓고 다리까지 순순히 열어 준 다음 이러는 게 어디 있어? -

- 그거야, 내 마음이지, 그리고 이렇게 해야 약이 더 오르지 -

- 뭐? -

형진이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다 너털웃음을 웃었다.

- 좋아, 어떻게 애원 하면 보여 줄 건데 -

- 무릎 꿇고 정중하게 보여 달라고 해 -

형진이 다시 한 번 웃음을 웃었다.
수영의 말이 우스워서가 아니라 소파 의자에 몸을 깊숙이 기대고 다리까지 활짝 열고 있는 수영이 이런 말을 하는 게 조금은 우습게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형진은 그런 수영의 모습이 사랑스럽다는 생각을 하며 이내 자세를 고쳐 무릎을 꿇었다.

- 이 수영씨, 손 좀 치워주세요, 이러다 저 미칠지도 모릅니다 -

- 왜 미치는데? -

- 입장 바꿔 생각해보세요, 자기 여자가 알몸으로 다리까지 활짝 벌리고 앉아있으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손으로 가리고 안 보여주는데 안 미칠 남자가 어디 있어요, 안 그래요? -

- 그럼 보지 보여주면 앞으로 나한테 잘 할 거지? -

- 두말하면 잔소리지 -

- 그리고 나 사랑하지 -

- 그럼, 이....만큼...
사랑해..... -

형진이 두 팔을 들어 과장된 몸짓으로 크게 원을 그리자 수영이 그 모습에 피식 웃음을 웃었다.

- 피, 암튼, 와서 뽀뽀해 -

- ....... -

수영의 말에 형진이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입술을 포개자 수영이 보지를 가리고 있던 손으로 형진의 뺨을 감싸고는 입맞춤을 이어갔다.
그리고 그 입맞춤이 끝나자 이번에는 수영이 형진의 머리칼을 한 손으로 부드럽게 넘겨주기 시작했다.

- 자기야 -

- 응 -

형진이 대답을 했다.

- 자기랑 이렇게 일주일만 지냈으면 좋겠어 -

- 일주일? -

- 더도 말고 딱 일주일만 자기한테 안겨서 아침에 눈을 뜨고, 같이 아침 먹고, 같이 샤워하고, 같이 외출해서 돌아오고, 같이 저녁 먹고, 그리고 자기한테 안겨서 뜨겁게 섹스를 나누다 자기 품에 안겨서 잠들었으면 좋겠어, 일주일만이라도... -

- 난, 싫은데 -

- 싫어? -

수영이 조금은 실망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그러자 형진이 그런 수영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 난 자기랑 아침에 같이 눈을 뜬 다음, 자기랑 뜨거운 섹스를 나누고 싶고, 같이 외출을 했다 돌아와서는 또 자기랑 뜨거운 섹스를 할 거고, 저녁 먹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다시 한 번 자기랑 섹스하고 싶은데... -

- 피, 매일 어떻게 그렇게 하고 지내, 자기가 무슨 변강쇠라고.. -

- 자기한테 난 변강쇠라며? -

- 그거야, 그렇지만 매일 어떻게 아침, 점심, 저녁으로 매 번 섹스를 해 -

- 그거야, 두고 보면 알 거 아냐 -

- 치, 암튼 남자들이란... -

- ........ -

수영의 말에 형진이 미소를 지었고 그때까지도 의자 팔걸이에 다리를 걸고 있던 수영의 보지에 손을 가져다 댔다.

- 수영아 -

- 응 -

- 이제 보지 봐도 되는 거지? -

- ......... -

수영의 말에 형진이 다시 한 번 살짝 입맞춤을 하고는 상체를 숙여 수영의 다리 사이로 얼굴을 가져갔고 수영은 그런 형진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응시했다.
그리고 자신의 보지를 바라보던 형진이 두 손을 보지로 가져와 보지 양쪽에 손을 대고 옆으로 벌리자 손을 뻗어 형진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 ........ -

벌어진 보지 사이로 분홍빛 속살들이 보이지 형진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기 시작했다.
언제보아도 보지 안쪽의 분홍빛 속살들은 자신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따지고 보면 주름진 그 속살들 자체만의 아름다움은 그다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속살이 가지는 의미와 상징으로 인해 여자의 육체 중 가장 아름다운 빛깔과 보드라움을 지닌 곳이라고 형진은 생각했다.
그런 생각을 하며 형진은 보지를 벌린 상태 그래도 한쪽 검지를 뻗어 보지 맨 위의 음핵 분분을 살며시 자극했고 수영의 보지가 움찔하는 것이 보이자 시선을 들어 수영을 응시했고 그런 형진을 바라보던 수영이 함께 미소를 머금어 보였다.

- ....... -

그렇게 자신의 보지를 벌려 그 안을 들여다보던 형진이 다가와 벌어진 보지에 입을 맞추자 수영이 눈을 내려 감았고 혀를 내민 형진이 벌어진 보지 안쪽을 혀로 살며시 핥아갔다.
수영의 보지는 움찔거리며 이내 촉촉이 젖어갔고 형진이 고개를 드는 순간 벌어진 보지 사이로 허연 보짓물이 새어나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형진은 보지를 벌리던 손으로 수영의 손을 잡아와 보지 옆에 놓아주고는 손등을 잡은 채로 다시 보지를 벌리고 있었다.
이제 수영은 형진의 손이 아닌 자신의 손으로 보지를 스스로 벌리고 있었고 두 손이 자유로워진 형진은 손가락을 뻗어 벌어져 있는 보지 안쪽의 살들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수영의 표정이 이내 일그러졌지만 여전히 두 손은 자신의 보지를 한껏 벌리고 있었다.

[ ............ ]

스스로 벌리고 있던 보지에 형진의 손끝이 다가와 문지르자 본능적으로 보짓물이 한껏 새어나오고 있음을 느끼던 순간 핸드폰이 울렸고 수영이 시선이 핸드폰이 울리는 방향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내 벨소리가 자신의 핸드폰이 아님을 알았고 형진이 자리에서 일어나 핸드폰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기자 보지를 벌리던 손을 내린 수영이 팔걸이에서 다리를 내리고는 자세를 고쳐 앉아 핸드폰을 집어 드는 형진을 응시했다.

- 네, 사모님 -

생각지도 못한 지연의 전화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형진이 전화를 받았고 사모님이라는 소리가 들리자 수영의 미간이 살짝 흔들렸다.

- 미안해요, 통화 가능해요? -

- 네, 말씀하세요 -

- 내일 언제쯤 오실 것 같아요? -

- 글쎄요, 여섯시 전에는 올라 갈 것 같습니다, 왜 그러시죠? -

- 그럼, 집에 도착하기 전에 전호 먼저 좀 주시겠어요 -

- 전화요? -

형진이 되묻던 순간 전화를 받는 형진을 바라보던 수영이 자리에서 일어나 형진에게 다가왔고 형진의 손을 잡아 침대로 데려갔다.
수영은 침대에 걸터앉았고 상체를 약간 숙여 형진의 자지를 입에 물고 살며시 빨아주기 시작했다.

- 알겠습니다.
그럼 지하철에서 내리고 바로 전화 드리겠습니다 -

- 귀찮게 해서 죄송해요 -

- 아닙니다 -

괜찮다는 대답을 한 형진이 시선을 내려 자신의 자지를 빨고 있는 수영을 내려 보았다.

- 그럼, 내일 봐요 -

- 네, 내일 전화 드리겠습니다 -

지연과 통화를 끝낸 형진이 핸드폰을 들고 여전히 자신의 자지를 빨고 있는 수영을 내려 보다 핸드폰을 침대 머리맡 쪽으로 던졌다, 그리고 그 순간 고개를 든 수영이 입술대신 손으로 자지를 잡아 아래위로 훑어가며 형진을 응시했다.

- 누구야, 자기 입주한 집? -

- 응 -

- 근데 무슨 일로 이 시간에 전화 한 거야? -

- 모르겠어, 내일 집 근처에 오면 전화 좀 달래 -

- 그건 왜? -

- 모른다니까 -

- 혼자라더니 만나는 남자라도 있는 거야? -

- 글쎄, 내가 알기로는 없는 걸로 아는데... -

형진이 그럴 리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을 하자 수영의 얼굴이 살짝 굳어졌다.

- 자기가 그걸 어떻게 알아? -

- 뭐..
확실하지는 않지만 낮에는 하루 종일 아줌마가 있고 저녁에는 나하고 딸이 있는데 집에 남자가 드나들 리가 없잖아, 밖이면 모를까 -

- ........ -

- 가만 지난번에 집 앞에서 어떤 남자가 행패 비슷한 걸 부리는 걸 본 적은 있는데... -

형진의 말을 듣고 있던 수정이 자리에서 일어나 형진을 응시했다.

- 왜? -

- 그 여자 이뻐? -

- 갑자기 무슨 그런 질문이 있어? -

- 대답해 봐, 미인이야? -

- 뭐, 미인이기는 하지 -

수영의 눈썹이 살짝 흔들렸지만 형진이 그걸 보지는 못했다.

- 그럼, 남자 많겠네? -

- 그런 것 같지는 않아, 미진이가 자기 시집가기 전에 엄마가 좋은 남자만나서 재혼했으면 좋겠는데 그럴 여지가 보이지 않아 걱정스럽다고 했거든.. -

- 미인이라며 왜 만나는 남자가 없는데? -

- 그건 나도 모르지, 어려서 딸 낳고 얼마 안 있다가 남편 되는 분이 사고로 죽었다고 들었어, 그 후로 혼자서 딸 키웠다고 하더라고.. -

- 집 앞에서 남자가 행패 부렸다며..
그럼, 그 남자는 누군데.. -

- 모르지, 근데 자기 왜 그렇게 미진이네 엄마한테 관심이 많아 -

- 내가 뭘, 그냥 궁금해서 그러지, 자기가 들어가 사는 집이니까 -

- 자세 한 건 나도 모르니까, 더 묻지 마 -

- ......... -

형진의 말에 수영이 조금은 어색한 미소를 짓고는 형진에게 다가가 입맞춤을 하고 물러났다.

- 감흥 깨지기 전에 어서 안아 줘 -

- 알았어 -

수영의 말에 대답을 한 형진이 수영의 몸을 밀어 침대에 눕혔고 다리를 들어 올린 수영의 형진의 손에 의지한 채 다시금 자신의 다리를 활짝 열었고 형진이 보지에 입술을 대고는 혀로 보지를 핥아주자 살짝 눈을 내려 감았다.

- ........... -

하지만 잠시 후 형진의 혀가 보지 안으로 들어와 안쪽을 자극하고 있던 순간 수영이 천천히 다시 눈을 뜨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전 형진과 통화를 나눴던 지연에 대해 떠올렸다.
특히 형진이 미인이라고 하는 소리가 이상하게 마음에 걸렸다.
더군다나 그런 여자가 남자가 없는 것이 왠지 마음에 걸렸다.

- ........ -

그렇게 알 수 없는 찜찜함에 눈을 뜨고 있던 수영은 이내 자신의 몸 위로 올라온 형진이 다리 사이에 자세를 잡고 자신에게 다가오자 미소를 지으며 형진과 입맞춤을 나누었다.
그리고 그 입맞춤이 이어지던 순간 손을 밑으로 내린 수영이 형진의 자지를 잡아 자신의 보지에 밀어 넣고는 형진의 등을 힘껏 끌어안기 시작했다.
자신의 마음에 깃드는 알 수 없는 찜찜함을 몰아내려는 듯 삽입을 한 그대로 형진을 힘껏 끌어안고는 형진의 입술을 혀로 벌리며 들어가 혀를 엉기기 시작했다.

- ....... -

샤워를 하고 나온 형진이 아직 알몸 그대로 침대에 앉아있는 수영을 발견하자 의아한 표정으로 다가갔다.

- 왜 그러고 있어? -

- ......... -

형진의 물음에 고개를 돌린 수영이 덤덤한 표정으로 형진을 응시했다.

- 어디 아파? -

- 아니 -

- 그럼, 왜 그러고 있어, 옷도 안 입고... -

- 가기 싫어서.. -

수영의 말에 엷은 미소를 짓던 형진이 수영을 끌어 당겨 가만히 안았다.
그렇게 형진에게 안긴 수영이 잠시 후 고개를 들었고 형진이 그런 수영의 입술에 살짝 입맞춤을 하고 물러났다.

- 나중에 또 오면 되잖아 -

- 나중에 언제, 그럴 기회가 또 있을까? -

- ......... -

- 거 봐, 자기도 선뜻 대답하지 못하잖아, 이런 기회 다시없을지도 몰라, 오늘 돌아가면 우린 예전처럼 불안한 마음으로 집에서 관계를 갖거나 아니면 은밀한 장소를 찾아다닐 거야, 지금처럼 편안한 마음으로 관계를 갖지 못하고... -

수영이 말끝을 흐리자 형진이 수영을 침대에 눕혔다.
형진은 누워서 자신을 올려보는 수영을 응시하다 손을 뻗어 부드럽게 뺨을 어루만졌다.

- 형진씨 -

- 응 -

- 나한테 약속 하나만 해 줘 -

- 어떤 거? -

형진의 물음에 수영이 잠시 말문을 멈추고 형진을 응시하다 천천히 입을 열었다.

- 나중에, 혹시 나중에 좋은 여자 만나게 되거나, 아니면 나한테 싫증이 나면 나한테 꼭 말해 줘, 말없이 사라지지 말고... -

- 훗 -

- 왜 웃어? -

- 자기 정말 가기 싫은가 보다, 갑자기 뜬금없이 이상한 소리나 하고.. -

- 갑자기 아니야, 늘 생각했었어, 내가 형진씨에게 줄 수 있는 건 이런 사랑뿐이니까 -

- 이런 사랑이 어때서.. -

- 이런 사랑..
불완전한 사랑이잖아, 우리가 아무리 부정해도 난 다른 남자의 아내이고, 자기는 유부녀와 사랑을 하는 젊은 남자.. -

- 그래서 무얼 말하고 싶은 건데? -

- 말했잖아, 자기한테 좋은 여자가 생기거나 아니면 나에게 싫증이 나면 최소한 이별의 말은 남겨 달라고, 그게 내가 자기한테 원하는 마지막 부탁이야 -

- 만약, 그런 상황이 오지 않으면? 내가 좋은 여자를 만나지 못하거나 아니면 자기가 싫어지지 않으면 그땐 어쩔 건데? -

- 그럴 자신 있어? 혼자 계신 어머니가 그걸 그냥 지켜보실 것 같아? -

수영의 말에 형진이 무거운 표정으로 수영을 응시했다.
수영의 물음에 답을 쉽사리 할 수 없기도 했지만 즐거웠던 여행의 끝머리에서 수영이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이해 할 수가 없었다.

- 좋아, 그럼 하나만 더 묻자 -

- ....... -

진지한 표정으로 묻는 형진을 수영이 말없이 응시했다.

- 내가 나중에 누군가를 만나 결혼을 했는데, 자기가 그리워서 찾아가면 그땐 어쩔 거야, 외면할거야, 아니면....... -

말끝을 살짝 흐리는 형진을 올려보던 수영이 엷은 미소와 함께 손을 들어 형진의 뺨을 살며시 어루만졌다.

- 내가 자기를 외면 할 수 있을까? 자기가 결혼을 하고 날 다시 찾아오면...
아마...
난 다시 자기를 받아들이겠지, 지금처럼 말이야 -

- ........ -

- 하지만 자기는 그러지 않을 거야 -

- 어째서? -

- 자기는 그럴 사람이 되지 못하니까.
자기 여자에 마음을 아프게 할 남자가 못 돼, 자기는.. -

- 그건 자기가 잘못 알고 있을지 몰라 -

- 아니, 내 눈이 맞을 거야, 자기가 나에게 보여준 게 모두 거짓이 아니라면, 그래서 그런 부탁을 하는 거야, 말없이 떠나지 말아 달라고, 그래야....... -

수영이 말을 멈추고 다시 형진의 뺨을 어루만졌고 그런 수영에게 말을 이어달라는 듯 형진이 일렁이는 시선을 던졌다.

- 그래야....
혹여 자기가 다시 날 찾아왔을 때, 아무 미움 없이 기쁜 마음으로 자기에게 안길 수 있을 테니까 -

- ....... -

말이 끝나고 두 사람의 시선이 허공에서 한참이나 마주했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얼마의 시간이 흐르자 두 사람의 입술이 포개졌고, 그 입맞춤이 끝나자 형진이 수영의 다리를 벌려 그 사이로 들어왔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입술이 포개지던 순간 수영이 손을 아래로 뻗어 형진의 자지를 만지기 시작했고 자지가 손에서 한껏 커지자 자신이 보지로 가져와 밀어 넣기 시작했다.

- 미안해 -

- 뭐가? -

자지를 밀어 넣은 형진이 물었다.

- 내가 이상한 말해서... -

- 괜찮아 -

- 하지만 진심이야, 내 부탁 들어 줄 거지? -

- 그래 -

형진이 엷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수영이 그런 형진의 목을 끌어 당겨 안았고 그 순간 형진이 보지에 들어가 있던 자지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영은 형진이 다시금 섹스를 시작하자 넓은 등을 손으로 쓸어갔고 보지를 넘나드는 자지의 속도가 높아지자 얼굴을 살짝 찡그리며 형진을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

[ ........... ]

충만하고 여유로웠던 자신들만의 마지막 시간이 아쉬운 듯 두 사람의 몸은 격하게 움직였고 특히 형진은 조금 전 수정의 말이 마음에 걸리는 듯 그것을 잊고자 더욱 세차게 자지를 박아댔다.
하지만 그런 형진의 공격을 받아내는 수영의 얼굴엔 조금 전 자신이 했던 말은 모두 잊은 듯 벌겋게 물들고 있었고 격하게 움직이는 자지를 받아들이는 보지에서는 어느덧 짙은 보짓물이 한껏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조금 전의 이야기와 달리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마치 이성의 굴레를 벗어나 본능에 충실하고자 했던 자신들의 모습을 투영하듯 말이다.

- 갔다 올게 -

- 늦지 말고 들어 와 -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나간다는 딸을 보며 지연이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을 했다.

- 걱정 마, 열시 전에는 들어올게 -

- 지하철역에 도착하면 전화 해, 엄마가 데리러 갈게 -

- 엄마는 내가 무슨 어린애야 -

- 네가 어려서가 아니라 세상이 험해서 그래, 알았지? -

- 알았어, 갈 게 -

미진이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자 지연이 딸을 따라 밖으로 나갔다.

- 엄마.. -

- ........ -

자신을 바라보며 손을 흔드는 딸에게 미소를 지은 지연은 이내 걸음을 옮기는 딸을 바라보다 시선을 돌려 주위를 살폈다.
다행히 딸이 말했던 차가 보이자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지만 다시 한 번 주위를 둘러보았다.

- ........ -

딸을 배웅하고 집으로 들어 온 지연이 시간을 확인하고는 주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 저기서 세워 줘 -

형진의 말에 수영이 차를 멈췄다.

- 아무래도 자기 내려주고 내가 차 반납하는 게 좋지 않겠어 -

차가 멈추자 형진이 수영을 바라보며 말을 했다.

- 집에서 가까워서 괜찮아, 내가 맡기고 갈게, 그리고 여행 내내 날 안아주느냐고 힘들었잖아 -

- 그건 하나도 안 힘든데 -

- 피, 나 샤워할 때 갑자기 들어와서 할 땐 힘들어 했으면서.. -

- ........ -

수영의 말에 형진이 미소를 머금었다.
아침에 가졌던 섹스에 몰두했지만 수영의 이상한 말이 자구 마음에 걸려 섹스를 마치고 수영이 샤워를 하고 있는 욕실로 들어가 세면대에 수영을 엎드리게 한 다음 뒤쪽에서 섹스를 가졌지만 이미 한 번의 섹스를 마친 상태에서 바로 가진 섹스였던 만큼 힘에 부쳤던 것이 사실이었다.
결국 수영의 도움을 받아 섹스를 마쳤지만 무리하지 말라는 수영의 말에 조금 머쓱했었다.

- 어서 내려, 들어가서 쉬어 -

- 알았어, 그럼 조심해서 들어가고 집에 가면 전화해 -

- 아무도 안 왔으면 전화하고 아니면 문자 보낼게 -

- 그래, 알았어 -

대답을 한 형진이 차에서 내렸고 문을 닫자 수영이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었다.
형진도 손을 흔들었고 이내 차가 출발하자 멀어지는 차를 한참동안 바라보다 몸을 돌려 집으로 걸음을 옮겼다.

[ 딩동...
딩동.. ]

- ....... -

초인종 소리에 지연이 주방에서 나왔고 벽에 걸린 시계를 바로며 걸음을 옮기던 지연은 형진이 돌아왔을 거란 생각을 하며 인터폰을 들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형진 대신 태수가 화면에 들어오자 지연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 뭐에요 -

- 문 좀 열어 줘, 잠깐 이야기 할 게 있어 -

- 난 없어요, 어서 돌아가요 -

- 그러지 말고, 잠깐만 이야기 하자, 아니면 나 계속 여기 찾아 올 거야 -

- 자구 이러면 경찰 부를 거예요 -

- 불러, 어차피 나 겁날 거 없어, 하지만 너도 여기서 살기 힘들어질 거야 -

- 뭐라고요 -

- 당신 뭐야.. -

태수의 말에 지연이 놀란 표정을 짓던 순간 낯익은 목소리와 함께 누군가가 인터폰 화면에 보였다.
형진이었다.
지연은 형진이 보이자 너무도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으며 인터폰을 보았고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는 것이 보이자 인터폰을 내려놓고 집을 나서고 있었다.

- 당신이 여기 왜 왔어, 정말 뜨거운 맛을 봐야겠어 -

- 훗, 마음대로 해, 지연이만 돌려주면 네 마음대로 해도 괜찮아 -

- 뭐야, 이 자식이... -

- 안 돼요 -

형진이 주먹을 드는 순간 대문이 열리며 지연이 나왔고 황급히 형진의 팔을 잡았다.

- 그러지 말아요, 그럴 필요도 없는 사람이에요 -

- 놔요, 이런 자식은... -

- 형진씨 -

태수를 의식해서 인지 지연이 형진의 팔을 더욱 세게 잡으며 형진의 이름을 불렀고 형진이 그런 지연을 바라보다 잡고 있던 멱살을 놓았다.

- 그냥 들어가요, 이런 사람 상대할 필요 없어요 -

- 훗.
아주 눈물겹네 -

- ....... -

태수의 조롱에 형진이 다시 한 번 태수에게 다가서려 하자 지연이 그런 형진을 잡았고 대신 태수가 비열한 미소를 지으며 형진에게 다가왔다.

- 뭐, 둘이 결혼을 해, 이 봐, 내가 바보인 줄 알아, 지연이는 너 같은 철부지가 감당 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야, 내 눈을 속이려고 그러나 본데, 그동안 지켜본 결론으로는 넌 지연이 애인이 아니야 -

- 뭐라고...., 당신이 뭘 지켜 봐, 그리고 지연씨랑 내 사이에서 당신이 뭔데 그런 결론을 내려 -

- 흠, 내릴 수 있지, 한때는 지연이가 나한테 안겼던 여자니까, 넌 모르지 지연이 나신이 어떻게 생겼는지, 난 아직도 생생하거든.
지연이는 말이야... -

[ 짜아악...... ]

태수가 비열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려던 순간 지연의 손이 허공을 갈랐고 태수의 뺨에서 날카로운 파열음이 들렸다.
맞은 태수도 놀랐지만 형진이 더욱 놀랐다.
형진은 태수가 ㅈ 보려보자 본능적으로 지연을 당겨 안았다.

- 나쁜 자식, 그 더러운 입 한번만 더 놀리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 -

지연의 말에 태수가 뺨을 쓰다듬으며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미소를 머금었다.

- 훗, 한 지연이도 많이 변했군, 남자의 뺨을 때릴 줄도 알고 말이야 -

- ........ -

태수의 말에 지연이 다시 한 번 손을 들려고 했지만 형진이 그런 지연을 더욱 가슴에 끌어안아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러자 분한 듯 한 표정을 짓던 지연이 형진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어깨를 들썩였다.
뒤이어 지연의 울음소리가 낮게 들리자 형진의 표정이 무섭게 일그러졌다.

- 당신 어서 꺼져, 안 그러면 당신 여기서 죽을 줄 알아 -

- 훗, 마음대로 해, 날 죽이면 나야 고맙지, 너랑 지연이랑은 끝이니까 -

- 뭐야, 이 자식이... -

- 하지 말아요 -

이번에는 지연이 형진의 허리를 부여잡고 몸을 바짝 밀착한 체 형진을 만류했다.
그리고 그런 지연의 모습을 바라보던 태수의 시선이 싸늘하게 변했다.

- 빨리 돌아가, 이 자식아 -

형진이 다시 한 번 무섭게 놀려보았지만 태수는 여전히 지연을 바라보다 형진에게 시선을 돌렸다.

- 좋아, 그럼 한 가지 조건을 내 걸지 -

- 조건? -

- 그래, 정말 네 놈이 지연이하고 결혼할 사람이라면 내 앞에서 그렇다는 증거를 보여, 지금 네게 안겨있는 그 여자 한때는 나랑 몸을 섞었던 여자야, 그런 여자랑 정말 결혼하는 거라면 내 앞에서 증거를 보여 봐 -

- ........ -

끝까지 비열한 말을 하는 태수를 보며 형진이 다시 한 번 화가 치밀었지만 여전히 자신에게 안겨 허리를 움켜잡고 있는 지연으로 인해 어쩌지 못하자 태수를 다시 노려보았다.

- 내가 왜 너 같은 자식한테 증거를 보여야 하는데 -

- 아니면, 앞으로도 날 계속 보게 될 거야, 그게 싫으면 증거를 보여 봐 -

- .......... -

태수의 말에 형진이 잠시 머뭇거리다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는 지연의 얼굴을 잡아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
지연은 갑작스런 형진의 행동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형진을 바라보았고 그 순간 태수를 다시 한 번 노려보던 형진이 자신을 향해 시선을 돌리는 것을 응시했다.

- ......... -

다음 순간 지연의 눈이 커다랗게 떠지고 있었다.
너무도 놀랍게 형진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포개진 것이다.
지금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놀라던 지연은 본능적으로 형진을 밀어내려 했지만 자신들의 바로 옆에서 분노에 찬 태수의 시선을 발견하던 순간 움직임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형진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을 느끼던 순간 눈을 내려감은 지연이 그때까지 안고 있던 형진의 허리를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

- ......... -

정말이지 오랜만에 느껴보는 남자의 입술이었다.
너무나 부드러운 움직이었고 달콤한 움직임이었다.
지연은 지금 자신이 다른 곳도 아닌 자신의 집 대문 앞에서 그것도 자신을 괴롭히는 태수 앞에서 입맞춤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가고 있었다.
대신 자신의 입술에 포개진 입술이 형진의 입술이라는 것을 점점 각인하던 순간 놀랍게도 자신의 머릿속에는 형진의 굵고 강인해보이던 자지가 떠오르자 살짝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 너희들, 두고 보자, 그리고 너 조심해 -

분노에 찬 태수의 음성이 들려오자 형진의 입술이 물러났고 그 순간 지연의 얼굴엔 무언가 아쉽다는 느낌이 스쳐지나가며 입술 사이로 안타까움의 숨이 살짝 내뱉어졌지만 이내 천천히 눈을 뜨기 시작했고 형진의 허리에서 손을 풀었다.

- 두고 보자는 인간 무섭지 않아, 그리고 이제 확실한 증거를 보였으니까 다시 나타나지 마, 한 번만 더 내 눈에 띄면 그땐 정말 가만두지 않아, 알았어 -

- ....... -

형진의 단혼한 음성에 태수가 형진을 놀려보던 순간 형진이 멍하니 서있던 지연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대문이 닫히는 육중한 소리가 들렸다.

- ......... -

그렇게 형진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향하던 지연은 자신의 앞에서 걸음을 옮기고 있는 형진의 넓은 등을 바라보며 함께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입술에서 생생하게 느껴지는 입맞춤의 감촉을 떠올리던 순간 대문 밖에서 무언가 외치는 태수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지연의 눈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오직 자신의 입술에서 느껴지는 낯선 감촉을 떠올렸고 시선은 형진의 등만을 계속 응시하고 있었다.

💬 한 줄 댓글 0
비회원 · 이 글에 하루 1개만 등록 가능
HTML/스크립트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댓글은 최대 120자이며 페이지를 이동하지 않고 바로 등록됩니다.
댓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Copyright © 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