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6편 (6/36)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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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6편 (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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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다를까? 스윽! 천황모후 주려군은 사내의 하물을 움켜쥐며 자신의 수밀도 사이에서 그것을 빼어 냈다.
(아예 껍질까지 벗겨서 주시려나?) 하후미린은 불만 없이 물러섰다. "어, 언니!" 천혜공주 주예설은 질린 듯한 시선으로 주려군을 올려보았다.
이미, 막대한 강기의 그물에 둘러싸여 있는 그녀는 손가락 허나 까닥일 수 없는 상태였다. "예설.
안다! 네가 얼마나 뛰어나며 그것으로 인해 고민해 왔음을… 허나!" 천황모후 주려군은 천혜공주 주예설을 보듬어 안으며 속삭이듯 중얼거렸다.
찌이익! 새하얀 능라비단(綾羅緋緞)이 길게 찢겨져 나갔다.
출렁! 그 앞섶으로 흘러내리듯 폭출되는 두 개의 수밀도가 있었다. "…!" 주예설은 찬물을 뒤집어쓴 듯 교구를 파르르 떨었으나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
찌익! 내면(內面)에 쌓여 있던 여인의 한(恨)이 찢겨지는 것과도 같았다.
혹은, 그 허위를 감추고 있던 허물을 벗어 던지듯, 여인의 몸을 가리고 있던 모든 것이 사라지고 있었다.
그리고, 드러나는 여인의 알몸을 보라.
천황모후는 누운 채 주예설의 머리를 보듬어 안고 있는 상태였다.
천혜공주 주예설은 무릎을 꿇은 자세로 주려군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 있었다.
저 미끈한 동체를 보며 하후미린은 절로 침음성을 삼켜야 했다. "으음!" 한 번도 인간의 발자국을 담지 않은 북해(北海)의 만년설원(萬年雪原)이랄까? 여인의 피부는 그것만큼 희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저 실핏줄마저 내비칠 듯한 투명한 피부는 손이라도 댄다면 그대로 미끄러져 버릴 듯한 윤기가 흐른다.
아울러, 엎드려 있는 여인의 자태는 가히 전율적인 농염함과 염태(艶態)를 보이고 있었다.
반쯤 무릎을 꿇은 채 살짝 올려져 있는 저 미끈하고 거대한 두 개의 살덩이는 그것만큼 큰 복숭아를 연상시키는 탄력적인 욕망(慾望)의 덩어리였다.
그 균열된 둔부의 하극(下極)엔 길면서도 부드럽기 그지없는 갈색의 체모(體毛)가 하늘거리고 있었다.
살며시 벌어진 여인의 천년밀궁(千年密宮)을 보라.
익을 대로 익어 터져오른 석류(石榴)를 보듯, 균열된 그 사이로는 붉은 속살이 언뜻언뜻 내비치고 있었다.
슥…! 하후미린은 그녀의 뒤로 다가들었다.
어느 한 순간, "학!" 여인의 입에서 바람이 빠지는 듯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사내의 두 손이 여인의 그 풍염하기 이를 데 없는 둔부를 움켜쥔 것이었다.
스르르…! 하후미린은 손으로 그것을 보드랍게 쓸어가며 느낌을 음미했다.
이어, 그는 서서히 자신의 하체를 여인의 둔부에 밀착시켜 갔다.
천황모후 주려군의 육중한 유방 사이에서 단련되어 엄청나게 확대된 화기(火器)는 단숨에 여인의 속살 깊숙이 쳐들어 갔다.
일순, "하아…!" 이십사 년의 장구한 세월을 굳게 닫혀 있던 여인의 성이 깨어지며 여인은 질식할 듯한 비명을 토하고 말았다.
본능적으로 떨리는 둔부… 하후미린은 두 손으로 그 미끈한 둔부를 고정시킨 채 허리를 굉렬히 진퇴시키고 있을 뿐이었다.
문득, 여인은 파과(破果)의 고통이 점차 사라짐을 느껴야 했다.
아니, 고통(苦痛)의 해일(海溢)을 밀어내며 더욱 거대한 환희(歡喜)의 폭풍(暴風)이 밀려옴을 느꼈던 것이다. "아아!" 여인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교성을 토했다.
그럴수록… 화르르르…! 저 궁장으로 틀어 올린 머리결이 폭포수처럼 내려오며 흔들렸다.
그리고 어느새, "흐윽…!" 여인은 누가 가르쳐 준 것이 아니었음에도 자연스럽게 둔부를 일렁이기 시작했다. "훗!" 그제서야 하후미린은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손길을 옮겼다.
스르르… 한 줌의 쥐일 듯 잘록한 허리를 간지르고, 우아한 등의 곡선(曲線)을 지나 문득, 그의 손길은 어깨 밑 겨드랑이 사이로 닿았다.
그 밑, 출렁! 한껏 익을대로 익어 거대해진 수밀도는 폭풍 속에 잔가지에 매달린 복숭아처럼 출렁이고 있었다.
물컹! 그것은 이내 사내의 두 손에 장악되고 말았다. "흐으윽!" 여인은 아예 흐느끼기 시작했다.
천혜공주 주예설의 몸은 천황모후와는 정반대의 질감을 느끼게 하고 있었다.
저 부풀어 오른 두 개의 동산은 고무공인 듯 보드랍고 유연했다.
사내의 손길에 따라 자연스럽게 일그러지는 유방에서 번져나가는 뜨거운 환희(歡喜)의 열류(熱流)를 어찌 참을 수 있겠는가? "아아… 흐윽!" 들려진 둔부의 아래 내밀한 곳으로부터 전해지는 폭발적인 환희의 폭풍과 거기에 더하여 두 개의 수밀도가 일그러지며 아픔 속에 번져 오르는 저 따스한 열정의 해일은 여인을 미치게 하기에 충분할 정도였다.
그런 중에 하후미린의 입에서 잔잔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그대들은 너무도 뛰어난 장점을 지니고 있소!" 스윽! 그는 손 허나를 떼어 비스듬히 누운 천황모후 주려군의 옥용을 쓰다듬었다. "아름답고 존귀하며, 하늘조차 기피할 정도의 초인능력을 지녔소!" 그는 천황모후의 거대한 수밀도를 움켜 쥐었다. "흐윽!" 여인의 봉목이 하얗게 탈색되었다. "바로 그것 때문에 그대들은 여인이 될 수 없었던 것이오! 장자(莊子)를 아시오?" 그는 천황모후 주려군의 근육으로 뭉쳐진 미끈한 허벅지를 들어 올렸다.
스르르… 허벅지를 따라 내려가는 손은 이내 우거진 수풀을 보듬었다. "뛰어난 기능(機能)은 결국 그것으로 인해 자신의 생명(生命)을 파멸시키리니…" 슷…! 사내의 손가락 일부가 사라졌다. "아아!" 여인은 허벅지를 푸들푸들 떨며 전율했다. "그대들은 이제껏 사내들에겐 필요없는 존재.
즉! 여인으로서의 가치를 느끼기 전에 그대들의 엄청난 재기(才氣)에 눌려 감히 여인으로서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오!" 그는 손과 허리를 광폭하게 움직였다. "아아…" "하아… 흑!" 환희와 열락의 합중주(合重奏)가 터져 오른다. "그랬기에 그대들은 지난 세월을 고독으로 살아왔소! 그러나 아시오? 무용(無用)의 용(用)이라는 진리를?" 스윽! 하후미린은 서서히 무너지듯 바닥에 드러누웠다.
자연스럽게 여인들은 그의 아래와 위로 안겨들었다. "아…!" 천황모후 주려군은 사내의 거대한 화기(火器)를 두 개의 수밀도 사이에 끼워 넣으며 탄성을 토했다.
두 손으로 유방을 맞잡고, 그녀는 그것을 좌우로 문질러갔다.
뭉클…! 천혜공주 주예설은 자신의 모든 것을 사내에게 맡긴 채 흔들리고 있었다.
스르르…! 사내의 손길이 허벅지를 따라 오르고, 그녀의 탐스럽고 부드러운 유방은 다른 손 아래에 붙잡혀 비명을 토했다. "하아아…"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고, 벌어진 허벅지 사이로는 촉촉히 젖어 반짝이는 속살이 내비친다. "용(龍)을 잡을 자가 없기에 가루라(金翅)는 용을 주식으로 삼을 수가 있는 것이오!" 하후미린은 열기 어린 안광을 빛내며 말을 이었다. "천문의 안주인들이 될 여인은 평범해선 안 되오! 그대들이 다른 남자들에게 무용(無用)했기에 나에게 올 수 있었던 것이오!" 그리고, 그는 더 이상은 말을 할 수 없었다.
손과 온 몸으로 자신의 하체 일부로부터 전해져오는 미증유의 열락은 하후미린의 사고를 마비시켜 버리기에 충분할 정도로 엄청난 것이었다.
무용(無用)의 용(用)! 천황모후 주려군과 천혜공주 주예설! 무(武)와 문(文)에서 황천계(皇天界) 제일을 뽐내는 절대의 기녀(奇女)들이었다.
너무도 뛰어났기에 여인의 길을 걷지 못했던 여인들이었다.
그런데, 그녀들이 지금 한 사내에 의해 여인으로 탄생되고 있는 것이었다.
용(龍)! 그 누구도 잡을 수 없는 전설의 영물(靈物)이 아닌가? 자금쌍미후는 용(龍)과도 같은 존재였다, 용재(龍才)를 지녔기에 인간에게 잡힐 수는 없었다.
그랬기에 용만을 잡아 먹는 가루라에게 잡혀 먹히고 있는 것이었으니… 천문소종사--천세잠룡 하후미린! 용(龍)만을 잡아 먹는 가루라(金翅鳥)의 나래는 자금성을 뒤덮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었다.
단지 시작일 뿐이었으니… 제4장 변황야망(邊荒野望)의 부활(復活) 변황(邊荒)! 대륙의 밖을 일컬음이었다.
고래(古來)로 중원대륙은 초인(超人)들의 전설지(傳說地)였고, 변황(邊荒)은 신비로운 신화지(神話地)로 불리우고 있었다.
변황에 내려오는 수천, 수만 가지의 신비로운 신화 중에서도 가장 오래되고 가장 신비로운 신화 하나가 변황 어딘가에 숨어 있었다.
오직, 이름만이 알려져 있었을 뿐 모든 것을 신비의 장막에 가리운 채 드러내지 않은 변화최후의 신비지, <태양천(太陽天).> 태양의 하늘! 그렇게만 불리우는 이름이 전해져 내려왔다.
대막(大漠), 저 가이없는 대사막을 건너, 열 개의 죽음의 용권풍역(龍拳風域)을 지나야 당도할 수 있다는 태양의 신화지! 변황인들은 그것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단지 하나는 변황무도계의 시조신이라 일컫는 변황유일신(邊荒唯一神)의 탄생신화가 그곳에서 이어졌다는 것만을 알 수 있을 뿐이었다.
사막을 떠도는 신기루(蜃氣樓)와도 같은 불가해(不可解)의 신화였다.
태양천! 그것은 과연 영원(永遠)히 깨지지 않을 불파(不破)의 신화인가? 콰콰콰콰! 콰우우우우웅! 바람(風)! 시원함을 넘어 살인적인 대강풍이 대지를 휘몰아친다.
콰--드득! 거치는 모든 것은 산산이 으깨어져 분말(粉末)로 화(化)해 버린다.
콰우우우웅! 그것은 무서운 속도로 휘돌며 허공 일천장(一千丈)을 치솟아 오른다.
용권풍(龍拳風)! 일명(一名), 지옥(地獄)의 돌개바람이라 일컫는 죽음의 모래바람(砂風)이 저 가이없는 대사막 전역을 굉렬하게 휘도는 것이었다.
한 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었다.
만 근의 거암(巨岩)조차 그대로 박살나 먼지로 화해 흩날리고마는 공포적인 살인강풍지대(殺人强風地帶)! <등격리사막(騰格里沙漠).> 그렇게 불리우는 대막제일의 대사막은 동격리사막 내에서도 최북단에 위치해 있었다.
죽음의 흑선대강풍역(黑旋大强風域)! 인간은 물론, 살아 있는 모든 것을 거부하는 지옥의 흑풍지대(黑風地帶)는 그 넓이가 얼마인지 그 내부에 무엇이 웅크리고 있는지조차 아는 사람은 전무(全無)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단 한 명의 인간도 들어갔다 하면 아무도 살아오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불귀지옥(不歸地獄)! 한 번 들어서면 시신(屍身)은 물론 그 영혼(靈魂)마저 산산이 으깨어 버리고 마는 공포(恐怖)의 사역(死域)이 흑선대강풍역이었다.
콰콰콰콰콰! 콰우우웅! 대기마저 휘말아 버려 숨조차 쉬기 힘들 정도의 굉폭한 죽음의 흑사선풍(黑砂旋風)이 휘몰아친다. "…!" "…!" 묵묵히 입술을 꽉 다문 채 우뚝 서 있는 사인(四人)이 있었다.
돌부처가 아닌, 분명한 인간이었다.
삼남일녀(三男一女)였다.
츠츠츠츠! 쿠우우! 보라! 대지(大地)마저 갉아 천중(天中)으로 날려 버릴 공포적인 죽음의 용권풍마저 사 인의 십 장 근역으로는 아예 접근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파파파팟! 시퍼런 불똥을 퉁겨 내며 오연히 대지를 밟고 선 사 인의 시선은 한 곳으로 모아져 있었다.
능히, 기도만으로도 범인(凡人)이라면 압사(壓死)할 정도로 가공할 풍도를 지닌 인물들이었다.
성별(性別)이나 그들의 나이도 다르나 그들 사 인에겐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절대종사(絶代宗師)의 위엄! 바로 그것이었다.
만일, 이런 인물들이 무림천하에 열(十)이 있다면 그대로 피의 폭풍우 속으로 휘말아 갈 수 있을 정도였다.
그 정도로 그들의 몸에서 풍겨나오는 기도는 결코 평범한 것이 아니었다.
츠으으! 선두의 백의중년인의 전신에서 폭출되는 번갯불 같은 예기는 닿는 모든 것을 단번에 수백만 조각으로 분참(分斬)할 듯 날카로운 것이었다.
그의 움직임은 볼 수도 없었지만 유리(琉璃)와도 같이 투명한 은검(銀劒)을 소중하게 두 손으로 안고 있는 그의 자세는 바늘 끝이라도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한 수호검강(守護劒剛)을 이루고 있었다.
초극검예인(超極劒銳人)! 그는 능히 검도의 초극지경에 다다른 인물이었다.
그런 그의 맞은편, 파스스…! 녹아내리고 있었다.
그의 십 장 근역의 대지는 진흙바람처럼 질퍽하게 녹아 있는 것이 아닌가? 녹인(綠人)! 걸치고 있는 옷도 짙푸른 녹의(綠衣)였고, 어깨까지 덮은 산발한 머리결 또한 녹발(綠髮)이었다.
그뿐이 아니었다.
하얗고 까만 인간의 눈빛도 없었다.
츠으으! 일 장의 길이로 폭사되는 섬뜩한 녹광을 폭출시키는 녹안(綠眼)을 지니고 있으며, 피부조차도 녹색으로 빛나는 녹령괴인(綠靈怪人)이었다.
독(毒)! 녹령괴인의 전신에 서린 기운은 바로 가공할 독강기였던 것이다.
저 공포스러울 정도의 흑사용권풍마저 녹아 버리는 미증유의 독기류(毒氣流)를 폭출시키는 절대독종독인(絶代毒宗毒人)! 그의 좌측, 백색일색(白色一色)의 여인이었다.
머리카락과 피부, 검은자위가 있어야 할 동공(瞳孔)마저도 섬뜩한 백안(白眼)의 여인이었는데… 쩌쩌쩌쩡! 보았는가? 그녀 주변의 땅덩어리가 얼어붙어 거북의 등껍질인 양 갈라지고 있었다.
그 위로, 스스스…! 새하얗게 쌓이는 서리들은 급속이 대지를 냉각시켜가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좌측, 나이를 추측할 수 없을 정도로 주름진 노안(老顔)을 지닌 혈가사(血袈裟)를 걸친 승인이었다.
허나, 그에게서 풍겨지는 기운은 성불(聖佛)과는 거리가 먼 대악(大惡)의 사기(邪氣)가 물씬 배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악불(惡佛)! 그렇게 불리워야 할 섬뜩한 사승(邪僧)! 전율적인 악불마기류(惡佛魔流氣)를 흘리고 있는 그의 반쯤 감긴 눈가로는 어울리지 않게 색정(色情)의 빛이 떠올라 있었다.
누구라도 그 눈을 본다면… 특히, 여인이라면 그 대로 혼령(魂靈)을 빼앗겨 버릴만큼 사념(邪念)의 극한기가 서려 있는 눈이었다.
능히, 일문의 지존기도를 지닌 이들이 어찌 이 대사막의 인적 끊긴 오지에 서 있는가? 그들의 공통된 시선의 끝.
콰우우우웅! 여전히 허공 일천 장을 치솟으며 광란하는 죽음의 사풍이 휘몰아치고 있을 뿐이었다.
문득, 제왕검혼(帝王劒魂)을 지닌 인물의 입이 천천히 벌어지고 있었다.
한 점의 감정도 실리지 않은 무심음이 새어나왔다. "변황(邊荒)은 지난 일천년간(一千年間) 네 번의 대륙도전(大陸挑戰)을 감행했다!" 여인은 북빙(北氷)의 한풍(寒風)이 불 듯한 냉음(冷音)으로 사내의 말을 받았다. "네 번 모조리 깨졌어요! 철저하게…" 한을 짓씹듯 여인은 뱉듯이 중얼거리고 있었다. "허나, 이제 우리가 힘을 합한 다음에야 누가 감히 우리를 막을 수 있겠는가?" 쩌르릉! 광풍의 대기를 뚫고 울려 퍼지는 범종(梵鐘)이 울리는 듯한 웅후한 목소리가 있었다.
녹령독인이었다.
그에 뒤이어, 반쯤 감긴 눈까풀을 떨며 혈가사의 악불마승이 입을 열었다. "악불타불! 우리 패천사상혈세(覇天四象血勢)의 모든 것을 잇고, 변황최후의 신화인 태양의 하늘을 얻는 진정한 변황지존후(邊皇至尊后)가 탄생된다면…" 격동하는가? 부르르르! 벅차오르는 희열을 감당할 수 없는 듯 악불마승의 눈썹은 떨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무슨 소린가? <패천사상혈세(覇天四象血勢).> 동(東)--제왕검도(帝王劒道)! 서(西)--악마사원(惡魔寺院)! 남(南)--남황독왕전(南荒毒王殿)! 북(北)--북천설빙국(北天雪氷國)! 천외(天外)의 공포혈세(恐怖血勢)! 변황무림계를 사분(四分)한 채, 각각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며 군림해 왔던 변황의 사대패천세력이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닌가? 또한, 그들은 서로 한 번씩은 대륙 군림의 야망을 가졌었던 세력이었다.
아울러, 처절한 패배의 아픔을 안았던 숙명적인 변황의 공존세들이었다.
그런 그들이 말하는 의미는 실로 공포스러울 정도로 경악할 현실이었다.
패천사상혈세의 통합(統合)! 그 믿기지 않는 일이 현실로 실현된 것이 아닌가? "후후! 대륙정복(大陸征服)이라는 최후(最後)의 야망(野望)을 위해 우리의 개인적인 야망을 포기한 것은 잘한 일이외다!" 제왕검도주 제천검왕(帝天劒王)은 예의 무심한 어조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그래요.
초인기재(超人奇才)를 공동발굴하고 우리의 모든 것! 군림의 야망과 변황인의 한(恨)도 모두 풀 수 있는 변황의 유일지존(唯一至尊)을 우리가 탄생시킨다는 것보다 더 크나큰 기쁨은 없어요!" 북빙(北氷)의 여왕이었다. --북천설빙국주(北天雪氷國主) 북천여제후(北天女帝后) 빙설연(氷雪燕)! 그녀의 옥용엔 따스한 기운이 피어 올라 있었다. "클클! 고 계집아이가 나오면 대륙의 놈팽이들은 모조리 녹여 버려 줘야지!" 녹령독인의 이름도 공포스러울 정도였다. --남황독왕전주(南荒毒王殿主) 독종천황(毒宗天皇) 흑사룡(黑邪龍)! 지상최강의 독종독인이라는 그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흡사, 딸을 바라보는 부친의 눈길과고 같은 따스함이 서린 녹안(綠眼)으로 그는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것이었다. "소림사를 부수고 숭산에 악불혈신상(惡佛血神像)을 세울 날도 멀지 않았도다!" 웃는다.
악마사원주 악불대종사(惡不大宗師)! 중원제일악(中原第一嶽)에 악불혈신상을 세우는 것을 평생(平生)의 염원(念願)으로 불태워 온 천축불계(天竺佛界)의 유일신(唯一神)이라는 그의 입가로도 만족한 웃음이 피어오르고 있었다.
변황사천황(邊荒邪天皇)이라 통칭되는 사 인의 절대종사(絶代宗師)들은 오직 일념의 간절한 시선으로 한 곳을 뚫어지게 응시하고 있는 중이었다.
콰콰콰콰! 콰우우우웅…! 천지는 암흑 속에 갇혀 미친 듯한 죽음의 용권풍 속에 신음하며 진저리를 치고 있었다.
한데, 어느 한 순간, 쩌쩌쩍! 갈라지고 있었다.
그 무엇으로도 부술 수 없다는 흑선대강풍이 허공 일천 장 위로부터 반쪽으로 갈라지는 것이 아닌가? 화르르르…! 칼로 벤 듯한 광풍(狂風)의 소용돌이 속에서 폭발(爆發)해 오르는 저 미증유의 지옥겁화(地獄劫火)의 기운은 천지간의 모든 것을 태워 잿가루로 만들어 버릴 듯이 굉렬한 것이었다.
그런 지옥겁화(地獄劫火)의 중앙엔 구층(九層) 구십장(九十丈)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거탑(巨塔)이 웅자를 드러내고 있었다.
고오오오…! 태양이 대지 위에 떠 있는가? 구층의 화탑(火塔)에서는 가공할 태양광휘(太陽光輝)가 일만장(一萬丈)을 뻗어오르고 있었다. "오오… 드디어!" "태양의 하늘이 열렸도다." "이제야 탄생되는가? 변황지존후(邊荒至尊后)인 태양여왕(太陽女王)이!" "태양의 성탑(聖塔)이여!" 변황사천왕은 격동에 몸을 떨었다.
치지직! 그 굉렬한 지옥의 태양화기류(太陽火氣流)에 의복(衣服)과 모발(毛髮)이 타오름도 잊은 채 그들은 치밀어 오르는 환희를 주체하지 못했다.
그리고, 어느 한 순간, 비비비빙! 구층의 태양화탑(太陽火塔)에서 기이한 소성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쩌쩌억! 거대한 탑신(塔身)이 거미줄같이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도 바로 그 순간이었다.
콰아앙! 태양(太陽)의 폭발(爆發)! 고오오오…! 삽시간에 방원 일백 이내는 태양의 광휘에 휩싸이고, 대지는 모든 빛을 잃고 말았다.
태양천하(太陽天下)! 그것이 아니고 무엇이랴? 한데, 그 작렬하는 태양화(太陽火)의 중심으로부터 일어나는 기사(奇事)는 점입가경(漸入佳境)이었다.
둥실…! 태양의 화기를 계단 삼아 밟으며 하나의 인영이 걸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인간일 수 있겠는가? 화르르르…! 불길이 타오르는 화관(火冠)같은 화염 투구를 깊숙이 눌러쓰고 있었다.
쩌쩌쩌… 쩡! 새파란 불꽃을 퉁기는 일장(一丈)에 달하는 거대한 화창(火槍)을 비껴든 채 나타난 인영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모습이 드러나는 인영의 가슴에 걸쳐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성하(盛夏)에 폭발하는 태양(太陽)을 보는 듯 부풀어 있는 두 개의 육봉(肉峯)엔 곧이라도 불길을 내뿜으며 등천할 듯한 화룡(火龍)의 문신(文身)이 둘러져 있을 뿐이었다.
그것으로 보아 정체가 여인(女人)임이 틀림없었다.
여인의 가슴만 드러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여인의 하체(下體)는 또 어떤가? 천주(天柱)를 보듯 육중한 여인의 허벅지는 붉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 허벅지의 사이엔 한 올의 터럭(毛)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단지, 팽팽하게 조여진 하복부의 끝으로 새겨져 있는 화룡문신(火龍文身)의 꼬리가 간신히 여인의 비처를 가리고 있을 뿐이었다.
도톰하게 올라 있는 살덩이의 사이로는 균열이 나 있었고, 한 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것은 석류처럼 벌어져 내밀한 붉은 속살을 언뜻언뜻 내비치고 있었다.
환상적인 미체(美體)! 태양의 여왕과도 같은 여인이었다.
한데 어느 한 순간, 화르르르… 여인의 비처를 휘감고 있던 화룡의 문신에서 시뻘건 화염의 불꽃이 폭발하듯 피어올랐다.
그것은 그대로 한 마리 화룡이 또아리를 튼 듯, 여인의 가슴과 하복부, 그 끝의 삼각비역(三角秘域)을 가리워 주고 있었다.
스윽! 여인은 우수(右手)에 들린 화창(火槍)을 치켜 올렸다.
쩌쩌쩡! 일만 개의 화탄이 폭발하듯 굉렬한 화기(火氣)가 여인의 화안(火眼)에서 폭출되었다. "나, 태양의 여왕이 탄생했으니 변황은 곧 태양의 성지가 되리라!" 우우웅…! .
해일이 밀려들 듯, 거대한 화염의 불꽃이 대기를 불태우며 퍼져 나갔다. "천년풍! 그 무적철혈의 바람이 사라진 대륙은 무너지리라! 오직, 천 년의 바람만이 나를 막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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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14편 (14/36)
길 양편의 숲으로부터 두 명의 인물이 걸어나왔다. 한 노인, "보았느냐?" 그의 물음에 여인이 다소곳이 대답했다. "예, 사부님." 노인과 여인, 두 사람은 멀어져 가는 하후미린의 뒷모습에서 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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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21편 (21/36)
순간, 출--렁! 오오… 기다렸다는 듯 솟아오르는 저 희멀건 육질덩어리, 사십대의 풍만함은 그대로 요염하기조차 했다. 한데, 그녀의 거대한 유방 중앙, 젖꽃판은 여린 분홍빛이었고, 그 정상에 매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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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25편 (25/36)
그것은 완벽한 철혈전신맥(鐵血戰神脈)을 지닌 사람만이 완벽한 위력을 발휘하거늘… 너무 성급하여 대세를 그르쳤어." 철혈전후의 음성에는 자책의 기색이 역력했다. "찾아야 한다!" 그녀는 피가 배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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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36편 (36/36)
그리하면… 용서받으리라!" 쩌르르--릉…! 오오… 천 년의 힘이 실린 사자후! "…!" "…!" 십자검황 혁사영과 신비혈령을 제외한 삼 인의 눈빛이 복잡하게 얽혔다. 그리고, 스---윽! 허나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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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1편 (1/36)
≡ 서문 ≡ 이 세상(世上)의 모든 것은 같으면서도 다르다. 사자(獅子)라는 놈을 보자. 놈을 일컬어 백수(百獸)의 제왕(帝王)이라느니, 초원(草原)의 지배자(支配者)라는 거창한 칭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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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왕(火龍王)] 와룡강 - 3편 (3/36)
파츠츠츠! 천장을 솟구쳐 오르는 십자검형강! 콰우우우우! 그것은 맹렬하게 휘돌며 대기를 산산조각으로 으깨며 진격해 들고 있었다. 그 뒤를 따르는 무적의 일천검호군(一千劒豪軍)! 파츠츠츠! 위이이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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