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하북팽가 - 백상 - 15편 (15/47)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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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하북팽가 - 백상 - 15편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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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름대로의 강한 자신감이 있었 지만, 그러나 정말로 이 토굴속에 공공삼로가 나타나게 될 줄은 몰랐 을 것이다.' 아국은 마침 생각나는 의문이 있어서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해서 그 공공삼로를 이기게 되었을까요?' 백자안은 대답했다 '그것은 아마도 그가 나중에야 이 보도의 진정한 위력을 알게 되었 기 때문인 것 같다.
만일 그가 보다 일찍이 그 위력을 알았다면 이곳 을 일부러 찾아오지도 않았었을 것이지만....이 보도에는 실로 신비로운 힘이 숨겨져 있어서 두 번째의 초식에서 오히려 천기노인을 죽일 수가 있엇던 것 갇다.' 아국은 백자안이 들고 있는 묵도를 마치 어떤 괴물이라도 보듯이 바라보다가 다시 물었다. '헌데 곡양의 저 나머지 상처는 대체 어디에서 생겨난 거죠?' 백자안은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가 대답했다. '그는 일단 천기노인을 만나서 단일초에 거의 심각한 중상을 입었 다.
비록 그가 나중에 운좋게 전세를 뒤집기는 했지만, 그러나 그것은 두 번째의 공공이로와의 격전에서 더욱 많은 상처를 입을 계기를 마련 했다.
게다가 그는 이어 안으로 들어가서 다시 기더리던 적들을 만났 떤 것이다.' 아국은 다시 놀라 안색이 변하며 물었다. '아니, 그럼.
안에도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말인가요?' 백자안은 대답했다 '지금 이 냉월보도는 생각보다 많은 고수들의 관심을 끌게 되어서 제법 많은 고수들이 이 사건에 가담하였다.
하지만 너는 그렇게 긴장 할 것은 없다.
곡양은 이미 그들을 모두 해치운 상태일 것이다.
그렇지 않았으면 나에게 미처 독수를 마저 펼치지도 못하고 도중에서 저절로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국은 다시 의아해져서 물었다. '그럼 그는 주인님 때문에 죽은 것은 아니라는 말씀이시군요?' 백자안은 미소하며 대답했다 '너도 조금전에 보았다 시피, 나는 그에게 조금도 손을 쓰지 않았 다.
오히려 그가 만일 제대로의 능력으로 나에게 덤볐다면 나는 실로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아국은 그저 말로는 겸손해 해도 사실은 백자안은 공양이라는 사람 이 살아 있어도 전혀 끄덕도 없었을 것이라고 내심 생각해ㅆ.
이미 그 곡양의 시신은 검푸르게 변하여 서서히 썩어 들어가고 있엇다.
정말로 공공삼로 가운데의 마의의 금침지독은 그야말로 무서운 것임에 틀림없 었다.
아국은 손벽을 치며 말했다. '아무튼 그 보도가 주인님의 손에 들어오게 되어서 저는 매우 기뻐 요!' 백자안은 담담한 표정으로 웃다가 문득 고개를 돌려 장노인을 바라 보며 물었다. '장노인은 지금 나와 함께 수고하 있는데 이 보도를 가지는 것이 어떻겠소?' 장노인은 잠시 두눈에서 흠칫해 하며 생각하는드 하다가 고개를 저 으며 대답했다. '보물은 본래 덕있는 사람이 차지하는 것이니 저와는 상관이 없습 니다.
그리고 사실 그것이 저에게는 별로 필요할 것 같지도 않고 말입 니다.' '그렇겠구료.' 백자안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수긍의 뜻을 표한 다음에, 이윽고 그 묵소도를 품속에 잘 갈무리하고 나서 다시 앞쪽으로 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따.
과연 아니다 다를까? 모퉁이를 조금 더 돌아가자 하나의 제 법 널찍한 광장이 나타났고, 거기에는 정말 대여섯구의 시신들이 뒹굴 고 있었다.
그 시신들은 오녀일남이었는데, 한 살마의 남자는 흑의에 복면을 하고 있었고 다섯명의 여자들은 옷차림이 한사람과 네사람으로 다시 나뉘고 있었다.
그 한 사람의 여자는 나머지 네 명의 미소녀들을 거느리고 있는 사람인 것 같았는데, 비단 그 의복이 화려하고 아름다 왔을 뿐만 아니라 그 용모 역시 대단히 아름답기 그지 없었다.
단지 그 다섯명의 여인들 모두 얼굴에 하나같이 일종의 음탕한 기운들이 돌 고 있는 것이 특이하였는데, 그들의 육신은 하나같이 아까의 그 공공 이로처럼 기이하도록 매끈하게 두동강이가 나 있었고, 우두머리로 보 이는 여인의 손에는 작은 침통 같은 것이 들려져서 마악 발사하려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녀들은 모두 갑자기 죽음이 닥쳐왓기 때문에 전혀 어떤 고통도 느끼지 못했는 듯 평소의 생생한 표정들 그 대로였다.
다시 보아하니 그 다섯명의 여인들과 그 한명의 흑의복면인 은 서로 마주보고 서 있었던 것 같았는데, 그 흑의복면인의 수중에는 병기가 들려져 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아마도 그의 병기는 아까 그 곡 양의 등에서부터 찔러 넣었던 그 장검이 분명했다.
말하자면, 곡양은 그 다섯명의 여인들과 애기를 하던 도중에 뒤에서 흑의복면인의 암습 을 받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아국이 문득 생각난 듯 말했다. '저는 일전에 북경성내의 백화루라는 기루에 무공을 갖춘 여인들이 있다는 애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장노인이 입을 열었다. '비록 곡ㅇ양이 중상을 입은 상태라고는 하나, 그를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그 무공은 필시 보통이 아니었을 것이오.
게다가 지금 그녀가 들고 있는 그 부용금침은 결코 보통의 물건이 아니오.' 아국은 다소 놀라워 안색이 변하며 물었다. '그렇다면 저 여자는 바로 백화루의 주인이자 백화방의 분타주라는 부용혈선자 도소옥이라는 말인가요?' 장노인은 다시 말했다. '그녀는 비록 일개 분타주이지만, 백화방에서는 이곳 북경분타를 중 시하여 그녀는 본래 백화방주의 제자는 애기가 있었지.' 아국이 놀란 표정을 짓다가 다시 흑의복면인을 가리키며 물었다. '그럼 저 사람은 대체 누구죠?' 백자안은 말했다 '그는 소리없이 뒤로 접근하여 곡양을 찌르 수가 있었으니, 그의 무 공은 부용혈선자보다는 더 뛰어난 것이 분명하다.' 아국은 잠시 더 생각하다가 말했다. '아마도 그는 흑사방의 제일살수라는 흑마검이 분명해요!' 흑사방.
그것은 이곳 북경성을 중심으로 한 하북성 일대에서 활동 하는 살인청부 조직으로서, 항간의 말에 의하면 중원최대의 살수조직 인 흑루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했다.
아국은 다시 말을 이으며 한 숨을 내쉬었다. '어쨌든 오늘 이곳에서는 실로 많은 살마들이 죽음을 당했군요!' 백자안은 말을 받았다. '그것은, 설령 무림의 고수들이라도 지나친 욕심을 가지게 되면 이 렇게 화를 당하게 된다는 이치를 말해주는 것이다.' 아국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다가 문득 뭐가 생각난 듯 아, 하는 소리를 발했다. '아! 우리는 너무 이 일에 신경쓰다가 그만 그 사람을 구해주는 일 에 늦어버린 것이 아닐까요?' 헌데 바로 그때의 일이었다.
느닷없이 앞쪽에서 요란스러운 소음과 고함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세 사람은 이에 즉시 약속이 라도 한 듯이 그 쪽으로 신형을 날렸다.
세 사람의 일행이 화섭자의 불을 끄고서 그쪽의 모퉁이에 도착했을 때에는 어느새 뜻밖의 상황이 벌어져 있엇다.
아마도 그곳은 예의 그 격전이 벌어졌던 사당의 바로 아래쪽인 것 같았다.
일부러 기관장치를 부숴버린 듯 위의 신단부분이 완전히 퐈괴되어 어슴푸레한 별빛이 안으로 스며들고 있었고, 지금 그 아래의 비교적 좁은 공간에서는 한창 드잡이질이 벌어지고 있는 중이 었다.
우선 아국 등의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바로 예의 그 냉월보도들 들고 있는 뚱뚱한 흑의인이었다.
그는 다소 심한 상처를 입은 듯 통로 쪽으로 물러나고 있었고, 뜻밖에도 지금 그의 앞을 막아서서 적들을 상대하고 있는 사람은 바로 예의 그 백골선을 들고 있는 흑의문사였 다.
아까만 해도 그 흑의문사는 흑의인을 공격하고 있었는데, 어떻게 그들은 그렇게 한패가 되어서 안으로 들어와 있는 것일까? 지금 그들 두사람을 공격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세 명이었다.
키가 작고 뚱뚱 하며 다리를 절룩거리는 노인과, 검은 도포를 걸치고 있는 음산한 인 상의 초로의 도장.
그리고 백발의 머리에 백색의 수염을 기르고 있는 붉은 안색의 노인이었다.
보아하니 그들 세 사람은 이제까지의 녹림의 인물들과는 달리 두눈에서 각기 마치 푸른 불길과도 같은 기운이 번쩍 이고 있었꼬, 게다가 신형의 움직임이 가히 보이지 않을 만큼 빨라서 필시 각자가 거의 일파의 종주급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했다.
제법 지리하도록 오랜 시간을 끌어온 보도의 쟁탈전이 이젠는 그들만이 남 아 중요한 고비에 도달하게 된 것이었다. '음산수사 조등괴! 네놈이 그런 비열한 수법을 쓴다고 해서 그 냉월 보도를 차지할 수 있을 것 같으냐!' 그 뚱뚱한 불구의 난장이 노인이 흑의문사에게 소리치는 말이었다.
아국은 숨어서 바라보고 있다가 내심 생각했다.
(알고보니 저 흑의문 사는 바로 음산백골문의 문주라는 그 음산수사로구나!) 알고보니 아까 그 음산수사 조등괴가 갑자기 왠지 태도를 바꾸어서 흑의인을 도와주 고 있기 때문에, 그나마 그 흑의인이 아직 무사하고 있는 모야이었다.
어쨌든 아무래도 일단은 흑의인이 아직 멀쩡하다는 사실에 아국은 내 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그 음산수사는 흑의인과 함께 통로 를 등지고 있는 상태였고, 그의 앞에는 세갈래의 길이 있어서 상대편 의 세사람이 각기 위치하고 있는 상태였다.
음산수사는 여전히 그 하 나의 백고선을 사용하고 있는데 반해, 뚱보 난장이 노인은 흡사 쇠스 랑과 같이 갈고리가 여러개 달린 장병기를, 그리고 흑포도장은 하나의 검은 불진을, 백발백염의 노인은 두 개의 학부리모양의 판관필을 사용 하고 있었다.
음산수사 조등괴는 흡사 환상과도 같은 선법으로 빠르게 그 세사람의 병기를 일일이 물리친 다음에, 이윽고 그 난장이 불구노 인에게 음산헤 대꾸했다. '불구존자 모고봉, 목나으리! 당신은 그런 내 걱정은 하지 말고 어 서 당신 자신의 목숨이나 보존하는 것이 좋을 것이오!' (알고보니 저 난장이 불구노인은 바로 농아방의 방주인 불구존자라 는 사람이었구나! 그렇다면 저 나머지 두 사람은 대체 어떤 문파의 수 장들일까?' 불구존자 목고봉은 음산수사 조등괴의 비아냥거리는 애기를 듣자 그만 울화가 치미는지 즉시 공력을 돋구어서 공격해왔다.
그의 병기는 특히 장병기여서 그가 좀더 공격을 가세하자 일순 토굴의 내부가 온통 그 쇠스살의 그림자로 가득차는 것 같았다.
조등괴는 그것을 보자 그 만 뒤로 한 걸음 물러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목고봉! 정말 내 체면을 보아주기 않을 작정인가?' 목곡봉은 냉랭하게 코웃음을 날리며 계속해서 쉬지않고 거센 공격 을 해왔다.
지금 그가 사용하는 것은 외문의 기형병기여서 , 그가 사용 하는 만큼 오히려 상대하기가 곤란한 것 같았다.
조등괴는 다시 한 번 상대의 날카로운 갈쿠리가 자신의 전신의 급소를 향해 파고들자 그만 공력을 발휘하여 겨우 일일이 쳐내고는, 다소 울화가 치미는지 소리쳤 다. '정말 이렇게 나온다면 내 손이 맵다고 원망하지 마라!' 그러자, 흑포도인이 그 기다란 검은 불진을 흡사 운룡이 자유로이 꿈틀거리듯이 기쾌하게 움직여 공격을 가세하며 입을 열어 말을 받았 다. '흐흐흐! 정말 실력이 있다면 지금 그것을 보여주면 될 게아닌가!' 불구노인의 쇠스랑도 무서웠지만 이 흑포도장의 불진 역시 막강한 내력을 함유하고서, 전신의 급소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니었다.
게닥 다른 한쪽에서는 그 백발백염의 노인이 학취쌍필ㄹ로 연달아 위아래를 노리며 공격해 오는 것이었다.
조등괴는 그들의 공세를 모두 막아내다가 그만 백골선의 한쪽이 부서 지고 말았으며, 급히 다시 한걸음 뒤로 물러서고 말앗다.
그는 드디어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뒤를 돌아보며 급히 말했다. '소형제, 이젠 안되겠네.
자네가 나에게 그 칼을 잠시 빌려줘야 하 겠네!' 흑의인은 부상이 심한 지 뒤에 물러나서 서있으면서도 일시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그것을 보고 문득 학취쌍필을 가진 백발백염의 노 인이 소리쳤다. '소형제! 그자는 지금 그 보도를 노리고 자네에게 속임수를 쓰고 있 으니 속아서는 안되네.
우리야 보도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저 조등괴의 손에 그것이 들어가면 빼앗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일세.' 음산수사 조등괴는 그 말을 듣고 크게 화가 나서 외쳤다. '상관운! 내가 평소에 자네의 해사파의 사람들을 괄시하지 않았었는 데 오늘 나에게 이럴 수가 있나? 자네는 내가 이곳을 벗어낫을 때를 생각해야할 것이네!' 아국은 그 소리에 생각했다.
(아! 알고보니 그는 바로 해사방의 방 주인 은염교 상관운이었구나.
그럼 혹시 저 남은 한 사람의 도장은 바로 산동봉래파의 문주인 흑백도장 등팔공이 아닐까?) 현재 이곳 주 위에서 가장 세력을 떨치는 ㅜ파로는 대개 그런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 이었다.
사실 아국도 그 세 사람 가운데에서 흑포도장의 무공이 가장 높다는 것을 파악할 수가 있었다.
제14장 다시 만나다.
상관운은지지 않고 웃으며 대꾸했다. '조형! 지금으로서도 우리는 모두 당신을 이기지 못하는데, 다시 당 신이 그 보도를 가지게 되면 우리는 모두 당신의 수하가 되고 말아야 할 것이 아니겠소? 허허 예로부터 지나친 욕심은 화근이라고 했으니....
이제 그만 적당히 하는 것이 어떻겠소?' 조등괴는 음산하게 대꾸했다. '호호, 그럼 네놈이 보도를 갖게 되면 괜찮다는 말이냐?' 이어, 조등괴는 다시 고개를 돌려 흑의인에게 재촉했다. '자, 소형제! 어서 그 칼을 이리로 주게! 저놈들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으니, 내가 잠시 저놈들을 물리치고 나서 다시 그것을 자네에게 돌 려주지!' 흑의인은 그 말에 다소 망설이는 것 같았으며, 그 세명의 고수들은 혹시라도 그가 조등괴에게 보도를 건네줄까 하고 저어하여 일제히 전 력으로 공격하기 시작햇다.
조등괴는 이에 그만 더욱 상황이 어려워져 급히 재촉했다. '자, 소형제! 자네는 목숨을 잃고 나면 그 보도도 다 쓸모가 없게 된다는 것을 모른다는 말인가?' 흑의인은 이윽고 입을 열어 말했다. '그러나 나는....나는 당신이 무엇 때문에 이렇게 나를 도와주고 있 는지 모르겠소.' 아국은 그 소리를 듣는 순간에 절로 내심 아, 하는 탄성을 터뜨렸 다.
지금 흘러나온 그 음성은 역시 젊은 소년의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본래 준수하다고 했었는데 대체 어떻게 해서 그런 뚱뚱한 체구가 되었는지 알 수 없는 노릇이었다.
조등괴는 그 말에 내심 답답하다는 듯이 소리쳐 말했다. '그 애기는 내가 이미 말하지 않았는가? 내가 단지 그 보도를 한 번만 쓸데가 있어서 그런다고 말이야.
만일 나주에 극서을 한 번 빌려 준다면 나는 필시 그것을 쓰고 나서 이내 돌려주도록 하지!' '소형제 그말에 현혹되지 말게! 그것은 마치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 기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그렇게 말을 하고 있는 사이에도 그들 삼인의 공격은 무시무시하게 계속되어 내부에 흙먼지가 가득히 일고 있었다.
어느새 그들이 싸우는 도로의 통로가 경력에 의해 깍여나가서 두 세배나 넓어지게 되었다.
조등괴는 이미 갈가리 찢겨진 백골선으로 다시 한 번 그들의 공격을 물리치면서 크게 소리쳤다. '자네는 이미 내가 아니었다면 그 보도는 물론 목숨도 부지하지 못 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말인가? 내 솔직히 말해서, 자네가 나에게 그 보도를 넘겨준다면 자네를 잘 치료해줌은 물론, 나중에 나의 무학 가 운데 절초를 몇가지 가르쳐 줄 것을 약속하지!' 흑포도인이 다시 끼어들었다. '소형제 결코 그의 말을 믿지 말게! 그는 조금전과는 또 다른 애기 를 하고 있지 않은가?' 조등괴는 그 흑포노인이 계속 끼어들어 방해를 놓자 그만 울화가 치밀어서 그를 향해 소리쳤다. '등팔공! 정말로 내가 자네들을 이기지 못할 것 같은가?' 과연 아국의 생각대로 그 흑포도인은 바로 산동봉래파의 문주인 흑 백도장 등팔공이었다.
들팔공은 불진의 공력을 가세시키며 음산하게 대꾸했다. '그렇다면 어서 그만 손을 써 보는 것이 어떻겠소?' 그때, 문득 흑의인이 이제까지 잠자코 있다가 소리쳤다. '모두들 잠시 싸움을 멈추시오! 이 천가준은결코 아무런 이유도 없 이 남의 도움을 받는 사람은 아니오! 나는 지금 분명히 말하겠소! 나 는 결코 누구에게도 죽더라도 이 보도를 빌려주거난 할 생각이 없으 니, 당신들은 재주가 있다면 알아서 내개세 빼앗아가도록 하시오!' 말과 함께 그는 즉시 뒤쪽의 통로로 움직였다.
과연 백자안의 말대 로 그 흑의인은 천가준이 분명했으니, 아국은 그 말을 듣는 순간에 정 체를 확인하여 기뻐하며 내심 생각했다.
(아, 역시 주인님이 말씀해 준 구대로구나! 그러니 주이님으로부터 귀여움을 받을만 하지!) 아니다 다 를가? 천가준이 그와 같은 판단을 내리고 즉각 행동을 개시하자, 갑자 기 장내의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세 명의 공격자들은 즉각 신이 나서 더욱 치열한 공격을 펼쳤고, 조등괴는 상대적으로 안면이 크게 일그러 졌다. '빌어먹을!' 그는 천가준이 뒤로 달아나는 것을 의식하며 이윽고 흉흉한 표정을 하고 갑자기 전신의 공력을 일으켰다.
사실 그는 이제까지 거의 진정 한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 것이었다.
웅웅웅....갑자기 가의 의복이 팽팽 하게 부풀어 오르는 듯 하더니, 이윽고 우드득우드득하는 뼈마디가 부 ㄷ지는 듯한 괴음향이 연속적으로 일어나면서 돌연 그의 체구가 거대 하게 커지는 것이 아닌가? '아, 음부염왕인이다!' 등팔공이 놀라서 소리치는 순간에 조등괴는 이미 괴이하게 커다랗 게 변한 쌍장을 전면의 세사람을 향해 휘두르고 있었다.
일순지간 마 치 토굴속이 거대한 장영의 그물속으로 빠져버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등팔공 등의 세 사람은 즉시 경각을하여 전력을 다해 공격했으나, 목 고봉의 쇠스랑과 상관운의 학취쌍필은 그 장력에 닿자 그 끝부분이 소 리없이 부서져 버렸으며, 등팔공의 불진은 갈가리 찢겨져 토굴의 내부 로 가득히 휘날렸다. '으윽!' 그들 세 사람의 신형은 일제히 뒤로 석 자 가량 밀려나면서 안색이 거의 동시에 창백하게 변했다. '으으, 조가놈이 설마하니 그 음부염왕인마저 터득했으 줄이야...' 그 무시무시한 무공에 한 번 당한 이후에.
황급히 천가준을 추격해 가는 조등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그래도 가장 상처가 가벼운 등팔공 이 다소 질린 어조로 중얼거렸다.
그들은 이미 조등괴의 뒤를 추격할 기력마저 잃고 있는 상태였다.
만일 조등괴가 냉혈보도를 욕심내고 급 히 천가준의 뒤를 추격하지 않았다면, 솔직히 그들은 조등괴에게 재공 격을 받을 시에는 어떻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확실히 음산수사 조등괴의 경신술은 대단한 것이었다.
천가준은 아 까 그렇게 공언하고 나서 전력을 다해서 어두운 토굴속을 내다렸으나 이내 조등괴에게 추격을 당하고 말았다.
조등괴는 어느새 하나의 용안 만한 야광주를 손에 들고서 등불 대신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흐흐흐....' 천가준은 전력으로 달아나닥, 이윽고 교차로에서 조등굉에게 추울 을 당하자 그만 달아나는 것을 포기하고서 신형을 멈추었다.
천가준이 그를 향해 냉월보도를 치켜드는 것을 보고, 조등괴는 웃으며 입을 열 었다. '너는 내가 네게서 그 보도를 빼앗을 능력이 없어서 그랬었는줄 아 느냐?' 천가준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오.
당신은 아마도 다른 사람들 때문에 일부러 손을 쓰지 않은 것이겠지.' '으흐흐, 그건 사실 아까 그 사람들도 모두 마찬가지였다.
본래 너 같은 아이에게는 그런 칼이 있다고 해도 그다지 큰 위력이 될 수는 없 는 일이었다.' '이제 당신은 기회를 잡앗으니 손을 쓰려고 하겠지.
자, 어서 그만 공격하시오1' 조등괴는 서서히 우수를 들어 올리다가 문득 웃으며 다시 말했다. '사실 너는 제법 무학의 자질을 갖춘 녀석이기 때문에 정말이지 나 는 아까 네가 순순히 그 보도를 내놓으면 너를 제자로 삼을가도 생각 해 보았다.
하지만, 흐흐....이제는 네가 설령 그것을 곱게 바친다고 해 도 너를 살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 천가준은 그말에 문득 차갑게 조소하며 다시 말했다. '나는 비록 당신이 나를 살려주겠다고 해도, 당신같은 그 썩은 무공 을 배울 생각은 전혀 없으니 그런 말은 할 필요조차 없소!' 조등괴는 그 말에 다소 화가 난 듯 소리쳤다. '뭐라고? 이후레자식 같은 애숭이녀석이! 네놈을 그저 곱게 죽여주 려 했더니 정말로 안되겠군!' 말이 끝남과 동시에 조등괴는 이제 몇가닥 남지 않으느 백골선을 쳐들고서 곧장 천가준의 앞으로 다가가려고 했다.
그의 이렇나 신법은 다리의 관절을 전혀 구부리지 않고 시체처럼 미끄러져 나아가는 것이 기 때문에 흡사 유령의 움직임을 보는 듯한 천녀유혼신법이라는 것이 었다.
헌데, 조등괴는 마악 앞으로 다가들려다가 말고 주춤하며 일시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그것은 갑자기 천가준의 뒤쪽에 일단의 사 람들이 소리없이 등장했기 때문있다.
기실 조등괴가 갑자기 놀란 것은 지금 나타난 그 사람들의 신법이 자신의 신법보다 오히려 뛰어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천가준은 내심 긴장을 하고 조등괴의 공격을 기다리다가 왠지 상대가 주춤하는 것을 보고 의아해 하다가, 일순 뒤 에 문득 인기척이 있음을 느끼고 고개를 돌려 보다가 한순간 안색이 다소 밝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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