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 16편 (16/20)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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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그러나 즐겁게 살고 싶다 - 16편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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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사온 와이셔츠 포장 을 풀 때 희미하게 풍기는 옥스퍼드 면 냄새를 좋아하고, 빨아서 빳빳하게 마른 와이셔츠를 다림질해 나갈 ㄸ의 그 감촉도 좋아한다.
고교시절과 대학 시절에는 VAN 재킷의 버튼다운 칼라 사이즈 37만 입는다고 하며 상당히 편집광적으로 지냈는데, 최근에는 여러 가지 셔츠를 즐겨 입게 되 었다.
미국의 남성 잡지에는 와이셔츠 메이커의 광고가 많은데, 그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애로우일 것이다.
1920년에 피콧 피츠제럴드가 닥원의 이쪽 으로 데뷔했을 때, 그의 잘생긴 얼굴은 "애로우 와이셔츠의 광고 모델 같다"라고 형용되었을 정 도니까, 그 역사가 길다.
뉴요커 지에 실린 애로우 사의 광고를 보니까, 이미 문 을 닫은 레스토랑에서 몸을 밀착시키고 있는 남녀의 사진이 있고, "아메리카가 숨쉬고 있는 셔츠"라는 카피가 붙어 있었다.
남자는 리처드 기어와 트라볼타를 합쳐서 두 개로 쪼개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아마 지금은 이러한 타입의 핸섬 보이가 유행하는 것이리라.
옷은 세련되었으나, 플레이보이라기 보다는 비 지니스맨에 가깝다.
역시 세련된 옷차림을 한 여자가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런 표정을 지으면서 그의 흰 와이셔처 소매 위에 손을 올려 놓고 있다.
좋은 그림 이었다.
그런데, '폴 스튜어트'에서 와이셔츠를 샀더니 앙케트 용지가 딸려왔다.
그래서 그 직업란에 기입을 하려고 보니까, 자영업이 (1)지적서비스업, (2)물적 서비스 업, (3)기술 서비스업 세 가지로 분류되어 있었다.
(1)로 할까, (3)으로 할까 굉장 히 망설였다.
와이셔츠 한 장 샀을 뿐인데, 그런 어려운 질문은 제발 하지 말아 주기를 바란다.
번쩍이는 유방에 대한 고찰 -브룩 쉴즈와 돌리 패튼의 유방사이 어딘가에 위치할 인공 확대된 마리엘의 유방 보브 포시의 신작 영화, <스타 80>은 문제의 마리엘 헤밍위에의 유방 확대 수술 쪽으로 화제가 집중되어 버려서, 작품의 질이 어떻다느니 하는 이야기는 그다지 들려 오지 않는다.
화제를 만드는 것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이렇게 되니 진퇴양난이어서, 마리엘 양도 어쩔 ㅅ 없는 모양이다. "이것은 내 유방이 어떻다는 내용의 영화가 아니라구요.
내가 하고 싶어서 유 방 확대 수술을 한 것이지, 영화의 배역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었어요.
정말이에 요"하고 그녀는 변명하고 있다.
하지만 그 말과는 정반대로, 포시 감독은 이 배역은 거대한 유방 없이는 성립 될 수가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의 주인공은 플레이보이 지의 핀업 걸이라서 확실히 납작한 가슴의 아가씨로서는 해낼 수가 없다.
그런 연유로 마리엘이 "이 영화는 보브 포시의 작품이라구요.
B급 섹스 영화 같은 것 이 아니라니까요"하고 아무리 강조해도, 모두의 눈은 결국 인공적으로 보가오딘 번쩍이는 유방 쪽으로 쏠리게 된다.
우스꽝스럽기도 하고 애처롭기도 한 이야기 다. "딸 아이는 수술 전에 나에게 알려 주었지만, 나는 그것이 좋다고도 나쁘다고 도 말할 수 없군요.
그 아이는 배역 때문에 수술을 받았다고 생각해요.
마리엘은 이전에 가슴이 작다고 고민한 것이 한 번도 없었으니까요"하고 어머니 바이러 헤밍웨이는 이야기하고 있다.
수술의 겨로가에 대해서는, "너무 극단적으로 커지 지 않아서 안심했어요"하고 한다.
그녀는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았으나, "딸의 누드 장면을 보는 것은 어머니 로서 다소 괴로운 일이고, 유방 확대 수술 때문에 모두가 법석을 떠는 것도 싫 어요"하고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어머니라는 입장도 결코 편한 것만은 아닌 것 같다.
그러나 딸들이 한층 더 괴롭다.
유방에 삽입한 실리콘이 서서히 굳어 갈 때줌 의 고통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성형 외과 의사의 이야기에 따르면, 고통이 심하 기 때문에 상당한 퍼센티지의 여성이 그것을 견디가 못해서 일단 주입한 실리콘 을 제거해 달라고 부탁할 정도라고 한다.
잘은 모르지만 엄청나게 아픈 모양이 다.
그래도 마리엘은 그럭저럭 그 고통을 극복하고, 꽤나 ㅋ 유방을 가지는 데 성 공했다.
그녀의 유방과 상세한 사이즈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피플 지에 의하면, 그것은 "브룩 쉴즈의 유방과 돌리 패튼의 유방 사에의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다 고 한다.
웃기는 이야기다.
달리면서 듣는 음악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다 보면 지평선 너머 저 멀리까지 단숨에 달려갈 수 있을것만 같다 우리 집 근처에는 육상 트랙이 있어서 그 곳을 자주 달리는데, 트랙을 서른 번 정도 혼자 돌다 보면 역시 지루해진다.
처음 얼마 동안은 재미삼아 여러 가 지 생각을 하거나 혼잣말을 하는데, 그러는 사이에 생각할 것도 바닥나 그냥 묵 묵히 발을 앞으로 내딛는 일만 되풀이하게 된다.
그래서 얼마 전에 스포츠 용품점에 가서 서포터(역주:운동 선수 등이 몸을 보 호하기 위해 대거나 차는 보호대)를 사가지고 와서, 거기에 워크맨의 베이스를 고정시켜 음악을 들으면서 달릴 수 있도록 머리를 썼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 았지만, 며칠 동안 계속하는 사이에 매우 쾌적하게 달릴 수 있게 되었다.
1킬로 미터를 5분 내에 달리 때는 적당하지가 않지만, 느긋하게 달리 때는 최고다.
사실 테이프에 집어 넣는 음악이 문제인데, 그 선택이 상당히 까다롭다.
너무 짧은 곳은 리듬이 쉴 새 없이 변하기 때문에 달리기가 어렵고, 디스코 풍의 롱 버전은 신시사이저 드럼 소리 같은 것이 너무 시끄러워서 귀에 가해지는 자극이 강하기 때문에 달리면서 듣게 되면 쉽게 피로해진다.
클래식 음악은 아무래도 리듬이 맞지 않고, 포 비트(역주:재즈의 주법.
4분의 4박자로, 한 소절에 네 개의 음이 들어감) 재즈도 달리는 리듬이 아니다.
내 경험으로 말한다면, 달리면서 듣기에 가장 적합한 음악은 <스타즈 온> 풍 의 메들리 송이다.
그것은 리듬이 안정적이고, 본바탕이 단순해서 편하게 달릴 수 있다.
그리고 <스태프>라든가, <크루세이더즈>와 같은 심플한 타입의 퓨전 음악도 나쁘지 않다.
극히 평범한 아메리칸 록 음악도 달리기 용이다.
내가 최근에 마음에 들어 하는 달리기용 음악은 존 쿠거 맬렌캠프와 휴이 루 이스 & 더 뉴스의 신보와, 예의 <풋루스>의 LP, 보비 우맥의 <포이트 2>다.
이런 음악을 들으면서 달리다 보면 지평선 너머 저 멀리까지 단숨에 달려갈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이런 글을 쓰면, 야마가와 겐이치에게 또 조롱을 당할 것 같지만, 휴이 루이스 & 더뉴스도 최고로 아메리카 적이고 신바람 나는 밴드니까.
마지마긍로, 원래 애기하고는 그다지 관계없는 얘기를 두 가지 하겠다.
(1)워크맨(Walkman)의 복수형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가? 답은 Walkmen이다.
조금 이상하기도 하지만 틀림없이 그렇다. '워크맨을 듣고 있는 소년들'은 'The boys who are listening to Walkmen'이된다.
대학 입학 시허모가는 별로 관계가 없지만 말이다.
(2)외국의 달리기 대회에 참가하면 유방이 꽤 커다란 여자들이 발리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일본의 달리기 대회에서는 그런 여자들을 거의 찾아볼수가 없다.
어떻든 그다지 상관은 없지만, 왜 그럴까? 장편 끝내고 2주 동안 영화만 봤다 -영화의 시작 부분에 슈왈츠네거의 전나체 장면이 나오는데 언제나처럼 국부 가 조금 지워셔 있다.
그런 장면은 보고 싶기도 한 것 같고 보고 싶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장편 소설이 겨우 일단락 되었기 때문에 2주일 동안 영화만 봤다.
금년 봄에 는 <듄> <2010년> <리틀 드리머 걸> <터미네이터> <네버 엔딩 스토리> 등 상당한 역작이 구색별로 갖춰져 있어서 볼 만한 가치가 있었다.
다만 나는 <네 버 엔딩 스토리>와 같은 부자지간이 즐길 수 있는 작품에는 역시 ,끝이 없는 이 야기>처름 제대로 된 일본어 제목을 붙여 주는 것이 친절한 게 아닐까 생각한 다.
길다란 영어 제목은 어린애들이 기억하기 어려울 테니까 말이다.
나는 <코난>의 팬이기도 해서, 아놀드 슈왈츠네거가 주연하는 <터미네이터> 를 상당히 좋아한다. <블레이드 러너>와 <에일리언>과 <크리스틴>을 함께 섞 어 놓은 것 같은, 스릴 넘치는 이 영화는 미국에서 6주간 연속 관객 동원수 제1 위를 기록하여,업계의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 독일 사투리가 심한 거구ㅢ 사나이가 주연한 영화가 대히트하리라고는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슈왈츠네거는 1947년에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ㄱ등 학교를 나온 다음, 미국 으로 건너가 1975년까지 '미스터 유니버스'의 타이틀을 4회, '미스터 월드'를 1회, '미스터 올림피아'를 6회나 획득했다.
경이적인 기록의 소유자인 것이다.
그리고 보디 빌딩에 대한 세 권의 책을 써서 베스트 셀러로 만들었고, 현재는 부동산 업자로서도 성공을 거두고 있다.
부동산 회사 외에도 프로덕션 회사를 가지고 있으며 CBS와 ABC의 스포츠 해설도 맡고 있다.
간단히 말하면, 대부호인 셈이 다.그래서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취미라고 한다.
굉장한 사람이다.
롤링 스톤 지으 인터뷰에서, 그는 이 영화가 성공하게 된 원인은 자신이 악역 을 맡았기 때문일 거라고 했다.
감독인 짐 카메론은 <코난>에서의 그의 주인공 상을 파괴하기 위해서 영화 속에서 슈왈츠네거에게 온갖 악행을 다 저지르게 하 는데, 이 악의 분출이 영화의 중심이 되고 있어서, 보고 있으면 저절로 탄식이 나온다.
이 악에 비하면 착한 사람 쪽의 존재가 훨씬 희미하다. '스니크 프리뷰' 의 경우에도 관객들 대부분은 악역인 슈왈츠네거 쪽에 감정이 이입되어서, "그 래, 아놀드.
죽여 버려라!"하고 외댔다고 한다.
어쨌든 이상하다.
영화의 시작 부분에 슈왈츠네거의 전나체 장면이 나오는데, 언제나처럼 국부 가 조금씩 지워져 있다.
그런 장면은 보고 싶기도 한 것 같고 보고 싶지도 않은 것 같기도 하고 .
에릭 시걸과 러브 스토리 -돈과 명예와 경의를 동시에 손에 넣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그 가운데에서 두 가지를 손에 넣었다면 이미 만만세가 아닐까? 러브 스토리의 작가인 에릭 시걸이 얼마 전에 더 클래스 라는 제목의 장편 소 설을 출판했다.
시걸의 대부분의 책에 대한 서평이 그렇듯이 이번에도 그다지 작가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았다. "지금까지 좋은 평판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라고 그는 낙담한 모습으로 신문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책이 베스트 셀러에 오르고, 텔레비전의 프로듀서 들이 그 영화와 판권을 둘러싸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는 비평 에서 뜰겨 맞은 것에 대해서 "유감입니다(I'm sorry)"라고 말하고 있다.
동업자 로서는 안됐다(I'm sorry)고는 생각하지만, 동시에 후회하지 않는 것(Never say I'm sorry)도 작가에게 요구되는 능력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 아내는 이 책이 마음에 든다며 '만일이 세상에 정의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틀림없이 좋은 평을 받을 거예요'라고 말했지만, 나는 '이 세상에 정의 같은 것 은 없어.
만일 내가 운이 좋다면, 이 책이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질 거야'라고 말 했죠.
사실 그렇게되었으니, 나는 돈과 명예를 가지고 도망쳐 버리겠어요"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말은 그렇게 해도 그가 원하고 있는 것은 돈도 인기도 아 니다.
시걸이 원하고 있는 것은 경의(경의)다. "[나는 자신을 대작가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나 핀트에서 벗어난 비평은 듣기가거북합니다.
적어도 ㄴ는 유능한 작가이기는 하니까그것만큼은 제대로 인 정해 주길 바라는 거예요"라고 그는 말한다.
요컨데, 그는 대학 교수로서 받고 있는 경의를 소설가라고 하는 분야에서도 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돈과 명예와 경의를 동시에 손에 넣는 것은 -누가 생각해도 알 수 있는 것처럼-상당히 힘들다.
그 가운데에서 두 가지를 손 에 넣엇다면, 그것으로 이미 만만세가 아니냐고 나 같은 사람은 생각하지만, 에 릭 시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항상 존경받는 데 익숙해져 있던 사 람들에게는, 경의를 표하지 않는 데 대헤서 신경질을 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것과는 별도로 러브 스토리 가 출판되었을 때의 소동을 에릭 시걸은 아직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내가 <투데이 쇼>의 인터뷰에 출연하자 바바라 월터스는 흥한 것 같았어요.
그녀는 인터뷰는 하지 않고, 카메라를 향해서 이렇게 말했어요. '이 젊은이가 굉 장한 소설을 썼습니다.
열분, 지금 당장 서점으로 달려가서 사보세요'하고 말이 죠.
그날 열두 시까지 러브 스토리는 미국 전역에서 한 권도 남김없이 다 팔려 버렸어요."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
서핑을 하는 데 따른 마음의 짐 -서핑을 순수한 의미에서의 정직함을 사람들에게 요구하며, 그것에 의해서 인 간은 자신의 존재를 응시하게 된다 "지금은 상당히 상황이 호전되었지만, 내가 대학월 나온 1960년대에는 서퍼 같 은 친구들은 모두 무뢰한이라고 여겨졌었다"라고 얘기한 사람은, 하와이 대학에 서 해양학을 연구하고 있는 리처드 그리그 박사다.
그리그 박사는 한때 와이미 어 베이의 톱 서퍼였고, 마흔 여덟인 지금도 가장 우수한 서퍼 중 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 무렵은 정말 형편없었다.
어쨌든 내가 서핑을 하고 잇다는 이유만으로 아 무도 나의 연구를 인정해 주려고 하지 않았다.
남보다 두 배의 노력을 해서 무 엇인가를 발견해도, 저 녀석은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말만 들었다.
제대로 대접 을 받게 될 때까지는 오랜 세월이 걸렸다." 공화당 의원인 프레드 헤밍스 쥬니어는 서핑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정치 활동 을 하는 데 있어 상당한 핸디캡을 짊어지고 있었다.
아무도 서핑을 하는 국회 의원을 신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모들도 자식에게 서핑을 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서퍼는 야구나 미식 축구와 는 달라서 추천받아 대학에 입학할 수 없기 ㄸ문이다.
그래도 스포츠로서의 서핑은 1960년대에 비하면 지위가 굉장히 향상된 편이 다.
1960년대에 비하면 서퍼도 드롭아웃(역주:사회체제로부터의 탈출, 타락)적인 색채는 희미해지고, 마약이나 여자에 얽혀 난장판을 벌이지도 않는다.
서핑도 겨 우 '2급 시민적'이기는 하지만, 스포츠로서의 시민권을 획득하기에 이르렀다. "서핑의 뛰어난 점은 그것이 개인적인 스포츠라는 것이다.
서핑은 순수한 의미 에서의 정직함을 사람들에게 요구하며, 그것에 의해서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응 시하게 된다.
파도 앞에 나서면 인간은 갖가지 공포와 직면한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는 법을 배운다.
그것은 일종의 자기 정신 치료라고 할 수 있다"하고 어느 서핑 잡지의 편집자가 말했다.
자기 정신적 치료라고 하는 게 약간의 과장일지도 모르지만, 금년 가을 태풍 이 오기 전날의 고코누마 해안의 파도는 정말로 대단한 것이었다.
재미있는 도쿄 디즈니랜드 -도쿄 디즈니랜드에 갈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가자.
그런 사람은 덕을 볼 것이다.
무지(무지)는최고의 사치기 ㄸ문이다 내가 초등 학교 학생 때, 텔레비전에서 매주 <디즈니랜드>라고 하는 한 시간 짜리 프로그램을 방영했었는데, 나는 그걸 자주 보았다.
미국의 디즈니랜드가 1955년에 생겼으니가 그 얼마 뒤의 일로, 말하자면 동시대적으로 텔레비전 화면 을 토ㅇ서 디즈니랜드의 존재를 우리 일본의 어린이들에게도 알려 주었던 것이 다.
그러나 알려 주었다고 해서 곧장 달려갈 수도 없었고, 그로부터 약 4반 세기 의 세월이 흘러 나는 서른 넷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1983년 4월, 지바 현 우라 야스의 매립지에 버젓이 도쿄 디즈니랜드가 완성된 것이다.
기쁘냐고 물어 보면, 일단은 기쁘다.
나는 지금 지바 현에 살고 있으니까, 근 처에 유락 시설이 들어선 것은 무척이나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너 무 늦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1950년대적, 월트 디즈니 적, 로봇 아톰적 휴머니즘을 새삼스럽게 지금 들고 나오다니, 이쪽으로서는 약간 난처하다.
그러나 역시 가보고 싶고, 가서 구경해 보고 싶다.
그래서인지 마음이 조금 복잡하다.
이것은 역시 재미있다! 그러나 3월 18일의 이 '도쿄 디즈니랜드 프리뷰'에 참가한 사람들 중에서, 이 런 식으로 꽤 까다롭게 생각하고 있던 사람은 나정도였다.
함께 돌아다닌 안자 이 미즈마루 씨라든가 마쓰야마 다케시 씨라든가, 넘버 편집주의 N씨 같은 사람 은 모두 미국에서 이미 디즈니랜드에 가본 적이 있는 탓인지, 모든 면에서 정말 로 익숙했다.
미즈마루 씨는 로스앤젤레스 쪽도 플로리다 쪽도 몇 번씩 구경을 갔었다고 한다. "정말로 재미가 있을까요?"하고 내가 의심스러운 듯이 입구에서 물어 보자, 미 즈마루 씨는 "괜찮습니다, 재미있어요"하고 장담했다.
그런데 다섯 시간에 걸쳐서 실제로 돌아다녀 본 결곤부터 말하면 역시 재미있 었다.
아직 디즈니랜드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로부터 "정말로 디즈니랜드라는 곳 이 그렇게 재미있습니까?"하고 미심쩍어 하는 질문을 받게 되면, 나도 미즈마루 씨처럼 "괜찮습니다, 재미있어요"하고 대답하게 될 것 같다.
디즈니랜드 안에 어떤 장치가 있고, 어떤 것이 준비되어 있느냐는 것에 대해 서는 여기서 구태여 언급하지 않겠다.
그러한 것들은 다른 잡지나 텔레비전에서 충분히 소개할 것으로 믿으며, 게다가 나는 여러분들의 그와 같은 예비 지식 없 이 ㄴ아처럼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가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람들은 틀 림없이 덕을 복 럿이다.
무지(무지)라는 것은 현대에 있어서 최고의 사치인 것이 다.
감탄한 세 가지 포인트 아주 일반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도쿄 디즈니랜드는 장점을 세 가지 갖고 있 다.
우선 넓고 청결하며, 둘째로 순수하게 꾸며져 있고, 셋때로 지겨울 정도로 많은 구경거리가 있다.
이 세 가지는 지금까지 일본의 유원지에는 없었던 특징 이다.
넓이는 참으로 대단해서 대충 한 번 둘러보는 데도 하루가 걸린다.
청결함에 대해서도 광적일 정도로 철저해서 디즈니랜드 구석구석에 청소부가 배치되어 있 는데, 어떤 쓰레기라도 15분 이내에 회수되어 버린다.
내가 떨어뜨린 팝콘도 10 초 내에 회수되어 버렸다.
아무튼 굉장하다.
그리고 구경거리가 많은 것에 대해서, 처음 오는 사람은 틀림없이 놀랄 것이 라고 생각한다.
다른 일본 유원지의 놀이 기구의 감각으로 가면, 이제 이쯤에서 끝이겠지, 하는 대목에서 점점 더 재미있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우선은 '제기랄, 벌써 끝이야?'하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된다.
미국의 레스토랑에서 먹는 바닐라 퍼 지(역주:설탕 버터 초콜릿 등으로 만든 말랑말랑한 캔디)정도의 볼륨이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내가 가장 감탄한 것은, 이래도 감탄하지 않을래? 자아, 어떠냐 하는 식의 속 들여다보이는 얄팍함이 없이, 참으로 순수하게 전체가 꾸 며져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천박하지 않고, 손님을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요컨데, 그만큼 돈이 들어간 것이다.
요금도 입장료 와 놀이 기구를 타는 비용 등을 포함해서 대개 한 사람당 4,000엔 정도가 든다 고 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비싸다고 하는사람도 있을 테고, 그 정도는 들 것이라 고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때는 돈에 대해서는 잊어버리고, 기분 좋 게 화끈하게 노는 것이 이익이 아닐까, 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만큼 돈이드는, 천진난만한 낙천성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까.
제5장 신나게 살고 싶은 욕망의 여울 코끼리 공장의 해피 엔드 짧은 글 속에 숨어 있는 하루키의 작품의 비밀의 문을 여는 열쇠! 오래 마음속에 간직했던 욕심 많은 꿈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나는 쌍둥이 자매와 데이트해 보는 게 오랜 꿈이었다." 난생처음 스테레오를 선물받던 날 -1960년 12월, 우리는 무척이나 심플하고 무척이나 행복하고 무척이나 중산 계급적이었다.
그리고 빙 크로스비는 몇 번씩이나 몇 번씩이나 몇 번씩이나 몇 번씩이나 몇 번씩이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노래했다 난생처음으로 부모님이 스테레오를 사주셨을 때, 그것과 함께 빙 크로스비의 크리스마스 레코드가 따라왔다.
그렇다면, 그때는 크리스마스 계절이었을 것이 다.
그도 그럴 것이 여름에 스테레오를 샀는데, 빙 크로스비의 크리스마스 캐럴 ㄹ코드를 끼워줬을 리는 없을 테니까 말이다.
레코드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와 <징글 벨>과 <아베 마리아>와 <고요한 밤>4곡이 수록되어 있었다.
아무튼 벌써 20여 년 전의 이야기니까, 크리스마스 캐럴 같은 것도 네 곡만 있으면 충분했다.
그것도 빙 크로스비의 노래니 더 이 상 바랄 것이 없었다.
1960년 12월, 우리는 무척이나 심플하고 무척이나 행복하고 무척이나 중산 계 급적이었다.
그리고 빙 크로스비는 몇 번씩이나 몇 번씩이나 몇 번씩이나 몇 번 씩이나 몇 번씩이나 몇 번씩이나 몇 번씩이나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노래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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