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양의 검은 파도, 네가 온 이후 ‘한반도 호’ – 5,000톤급 원양 참치잡이 배. 남태평양 솔로몬 제도 근해, 6개월째 항해 중. 선원 25명 중 유일한 여성은 신입 항해사 이수연(28). 대학 졸업 후 해양수산부 장학생으로 원양어선에 첫 승선한 그녀는, 남자들 사이에서 ‘공주님’ 취급을 받으면서도 매일 밤 브릿지에서 항로를 확인하며 이를 악물었다. 갑판장 최민준(42). 20년 경력의 베테랑. 말수가 적고, 얼굴엔 항해 중 입은 흉터가 길게 새겨져 있었다. 수연이 처음 배에 올랐을 때, 그는 그녀를 한 번 쳐다보고는 “여기서 버틸 수 있겠냐?” 한마디만 던졌다. 처음 2개월은 서로 말 한마디 제대로 안 섞었다. 수연은 브릿지에서, 민준은 갑판에서 각자 일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폭풍이 닥친 밤, 배가 30도 기울며 파도가 갑판을 덮쳤을 때 모든 게 바뀌었다. “수연 씨! 갑판으로 내려와! 로프 풀려!” 민준의 외침에 수연이 비틀거리며 내려갔다. 비바람 속, 로프를 잡으려다 미끄러진 그녀를 민준이 허리채로 끌어당겼다. 둘의 몸이 철컹 소리와 함께 부딪혔다. 민준의 팔뚝 근육이 단단하게 느껴졌다. 수연의 가슴이 그의 가슴팍에 닿자, 둘 다 순간 얼어붙었다. “…고마워요, 갑판장님.” “조심해. 여기서 죽으면 나한테도 책임이야.” 그날 밤 이후, 민준의 시선이 수연을 따라다녔다. 식사 시간에 그녀의 접시에 고기를 더 얹어주고, 피곤해 보이면 “브릿지에서 좀 쉬어”라고 툭 던졌다. 수연도 모르게 그의 등을 쳐다보게 됐다. 거친 손, 바다에 그을린 목덜미, 낮은 목소리. 셋째 달, 엔진룸 고장으로 배가 멈췄다. 밤 2시, 모두 잠든 가운데 민준과 수연만 브릿지에 남아 통신기를 만졌다. 희미한 비상등 아래, 둘 사이 거리가 좁혀졌다. “수연 씨… 왜 원양어선이야? 육지에서 편하게 일할 수 있잖아.” “편한 게 싫었어요. 진짜 바다를 보고 싶었어요. …갑판장님은요? 왜 계속 타세요?” 민준이 한숨을 쉬었다. “가족이 없으니까. 돌아갈 데가 없어.” 수연의 손이 그의 손등을 스쳤다. 민준이 고개를 들었다. 그 눈빛에 담긴 외로움이 수연의 가슴을 찔렀다. “…나도, 외로워요.” 수연이 먼저 다가갔다. 민준의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췄다. 민준이 놀라 몸을 빼려다,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겼다. 키스가 깊어졌다. 바다 냄새와 땀 냄새가 뒤섞인 그의 입안이 뜨거웠다. “이러면… 안 돼. 난 네 상사야.” “여기선 선장도 아니고, 그냥 남자잖아요.” 민준이 수연을 브릿지 의자에 앉히고 무릎을 꿇었다. 그녀의 작업복 상의를 걷어 올렸다. 흰 브래지어 아래로 드러난 가슴이 출렁였다. 민준이 젖꼭지를 입에 물었다. 혀끝으로 톡톡 건드리자 수연이 숨을 들이켰다. “으응… 갑판장님… 세게… 빨아줘…” 민준이 더 세게 빨아들였다. 한 손으로는 다른 쪽 가슴을 주무르고, 다른 손은 바지 안으로 들어갔다. 팬티 위로 이미 축축한 부분을 문질렀다. “벌써 이렇게 젖었어… 수연아.” “갑판장님 생각만 해도… 저절로…” 민준이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손가락을 넣었다. 안쪽이 뜨겁고 좁게 조여왔다. “좁네… 오랜만이야?” “네… 배 타고 온 뒤로… 아무도 안 만졌어요.” 민준이 손가락을 더 깊이 밀어 넣었다. G스팟을 찾자 수연이 허리를 들썩였다. “아아앙!! 거기!! 너무… 세…!!” 민준이 혀를 내밀어 음핵을 핥기 시작했다. 빠르게 혀끝으로 톡톡 건드리자 수연의 다리가 떨렸다. “아악!! 갑판장님!! 간다…!!” 수연이 몸을 부르르 떨며 절정에 올랐다. 뜨거운 액체가 민준의 손과 입으로 흘렀다. 민준이 일어나 바지를 내렸다. 굵고 단단한 성기가 드러났다. 수연이 손으로 잡았다. “와… 진짜 크다…” “천천히… 넣을게.” 민준이 수연의 다리를 벌리고 입구에 댔다. 천천히 밀어 넣자 수연이 신음을 흘렸다. “으으윽… 아파… 그런데… 좋아…” 완전히 들어간 순간, 민준이 낮게 신음했다. “수연아… 너무 조여… 미치겠어.” 민준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점점 속도를 높였다. 짝! 짝! 살 부딪히는 소리가 브릿지에 울렸다. “더 세게… 해줘… 갑판장님…!!” 민준이 허리를 세게 찔렀다. 수연의 가슴이 출렁일 때마다 그녀의 신음이 커졌다. “아앙! 아앙! 좋아!! 갑판장님 자지!! 너무 깊어!!” “수연아… 나도… 미칠 것 같아…” 수연이 민준의 목을 끌어안고 다리를 그의 허리에 감았다. “안에… 싸줘… 빈자궁에… 뜨겁게 채워줘…!!” 민준이 마지막으로 깊이 찔렀다. 뜨거운 정액이 뿜어졌다. “으으윽——!!” “아아아앙!! 뜨거워…!! 많이 나와…!!” 둘은 한참 서로를 끌어안고 있었다. 성기가 빠져나오자 하얀 액체가 수연의 허벅지로 흘렀다. 그날 이후, 배 안 곳곳에서 은밀한 만남이 이어졌다. 엔진룸 구석, 냉동창고 안, 심지어 갑판 난간 뒤에서도. 선원들은 눈치챘지만, 아무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바다는 그들의 비밀을 지켜주었다. 항해 종료 2주 전, 민준이 수연을 브릿지로 불렀다. “귀국하면… 어떻게 할 거야?” 수연이 그의 손을 잡았다. “갑판장님 따라갈게요. 다음 배도 같이 타고 싶어요.” 민준이 웃었다. 처음 보는 부드러운 미소였다. “그럼… 이번엔 제대로 만나자. 바다 위가 아니라, 육지에서.” 수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응… 이번엔 진짜로.” 배가 부산항에 입항한 날, 둘은 손을 잡고 내려왔다. 바다는 그들을 묶었고, 이제 육지가 그들을 이어줄 차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