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님!!" 베르리나의 놀란 외침. 그러나 난 멈출 생각이 없었다. 보통의 꼬마라면 죽겠지. 그러나…. 내 생각대로라면 녀석은 보통의 꼬마가 아닐 것이다. 녀석도 죽기 싫다면. 자신의 정체를 밝혀 내겠지…. 그리고 나의 생각대로 녀석은 반응을 보였다. 나의 9성 내공을 담은 주먹을 녀석은 너무나도 간단히 막아내었고 눈 깜짝할 사이에 내 공격거리에서 벗어나 땅바닥에 내려선 것이다. 난 약간 찌릿하게 울리는 손을 쥐었다 펴며 녀석을 노려보았다. 재미있었다. 3갑자의 공력. 절대로 앞으로 죽을때까지 써보지 못할 힘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 이곳에 있다. 바로 내앞에…. 나의 모든 힘을 다 한다고 해도 이기지 못 할 존재가…. "큭큭. 재미있군. 인간 따위가 날 알아보다니 말야. 게다가 나에게 죽음이라 는 말이 생각나게 해줄 정도로 강력한 일격. 놀랍군." 어느새 녀석은 말투도 달라져 있었다. 갑작스런 예상치 못한 상황에 베르리나는 뒤로 주춤 물러섰고 아리스는 조심 스럽게 나의 뒤로 다가왔다. 난 손을 탁 털고는 온몸의 내공을 최대한으로 끌어 모으며 그 녀석을 노려보 았다. 블랙 드래곤 이레드아이안이라는 녀석을…. ========================================================================= ^^ 쿠후후 늦었습니다.. 벌써 하루가 지나버렸네요... ^^; 빨리 올리려고 했는데... 쩝... --; 책방에서 너무도 많은 시간을 치체 했군여... 죄송..... 그리고 image 천검 해보시길.. ^^ 작년에 그린거지만 꽤 괜찮은 그림이 있습니다.. 예전에 썼던 성빈의 지구에 있을때의 모습이랍니다... ^^ 후훗. 미남이군... -- 신무(神武) 23. "큭큭.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는 일을 발견했어. 어이. 인간. 하지만 내 몸에 상처를 입히려고 한 죄는 커." 이미 방금 전 여자를 밝히며 우는 듯한 표정만을 짓던 꼬마녀석의 기질은 사 라진지 오래였다. 온몸에서 내뿜어지는 살기에 베르리나는 이미 바닥에 주저앉아 버린 지 오래 였고 그것은 소란 때문에 무슨 일인가 하며 내려온 다른 사람들 또한 마찬가지 였다. 하지만 난 주체못할 흥분으로 웃음이 흘러나올 지경이었다. "훗. 정말 이상한 인간이군. 보통의 인간과는 달라. 인간이 아닌가? 넌 대체 뭐지? 적어도 내 동족은 아닌 것 같은데." 녀석은 내가 미소를 머금자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기야 지금까 지 녀석의 살기를 받아내며 미소를 지은 사람은 오직 나 하나뿐이었을 테니. 녀석은 잠시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곧 고개를 젓고는 손을 들어 올렸다. 드디어 공격이 시작되는가? 큭. 잘못했다가는 이 마을이 순식간에 날아가겠군.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그것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난 타인이 죽는 것을 마음이 아파하며 눈물을 흘려주고 그들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성인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뭐 어쨌든 상관없지. 죽을 놈이니까." 그렇게 말한 녀석은 가볍게 나에게 손을 내뻗었다. 그러나 이미 난 녀석의 손 에 따라 흐르는 강력한 기를 느끼고는 즉시 자세를 잡았다. "죽어라. [프레어]!" 엄청난 기가 느껴지는 붉은 색의 빛의 줄기. 난 빠른 속도로 나에게 쇄도해오 는 그것을 보며 숨을 들이켰다. 상상은 했지만 이건 그 이상이었다. 드래곤이 강하다는 것은 말만을 들어봤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본체일 때뿐이지 인간으로 폴리모프 상태에서는 그 힘의 1/10 도 사용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난 급히 그 공격은 보통의 방법으로는 막아 낼 수 없음을 느끼고는 오른손의 검지와 중지를 펴 모은 후 그곳으로 전신 내공을 모았다. 천강기를 펼쳐 몸을 보호할 생각도 없었다. 저 정도의 공격이라면 내 천강기 정도는 충분히 뚫고 들어올 수 있었기 때문에…. "꺄악!!!" "으아악!! 피해!!!" 녀석의 마법을 피해 사방으로 흩어지는 사람들. 그러나 그것은 그들의 실수였 다. 난 손가락으로 모인 기를 뿜어내 날카로운 기의 검을 만들어 낸 후 그 붉 은 색의 빛의 기둥을 향해 휘둘렀다. 기살검(氣殺劍) 세상에서 못 자를 것이 없다는 천기류(天氣流)의 최고의 기술. 역시 나의 예상대로 그 빛의 기둥은 나의 기살검에 의해 정확히 이등분이 되 어서 나의 좌우로 쏘아져 나갔다. 그리고 그것은 도망을 가던 사람들의 죽음을 예고한 것이었다. "끄아악!!!" 비명을 지르며 타죽는 사람들. 그러나 난 그들을 신경 쓸 틈이 없었다. 한번의 공격. 그리고 그와 함께 찾아온 도마뱀 녀석의 빈틈. 난 그 빈틈을 노 리며 무영신법을 써 녀석에게 쏘아져 나갔다. 내가 설마 자신의 공격을 잘라 버릴 줄은 몰랐는지 녀석은 평생 몇 번 지어 보이지 않았을 놀란 얼굴로 날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나에게는 최고의 기회였다. 난 기살검을 이용해 녀석의 목을 찔러 들어갔다. 단 한번의 단순한 찌르기. 그러나 그것에는 수만 가지의 변화가 내포되어 있 었고 그 속도는 빛과도 같았다. 천기류(天氣流) 검술(劍術) 일섬(一閃). 비록 타 문파에서는 찌르기라는 기본기로 불리겠지만 천기류에서는 최고의 기 술이라고 불리는 기술 중 하나였다. "죽어랏!!!" 나의 강력한 외침에 녀석은 기살검이 목까지 다다라서야 정신을 차려 급히 몸 을 왼쪽으로 날렸다. 아슬아슬하게 녀석의 목을 스쳐 지나가는 기(氣)의 검(劍). 그러나 나의 공격은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천기류의 가장 큰 특징. 바로 기본기로만 이루어진 기술을 연결시켜 수만 가 지의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난 즉시 몸을 회전시키며 일직선으로 하던 찌르기의 공격을 수평 베기로 바 꾸었다. 천기류(天氣流) 검술(劍術) 천풍(天風) 내 공격을 피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녀석은 다시금 자신의 목을 노리고 들어오 는 검기에 당황하는 기색이 엿보였다. 그러나 상대는 지상 최강의 종족이라는 드래곤. 어제 당황했냐는 듯이 금새 냉정을 되찾은 그는 손을 들어 나의 검을 쳐내며 빠른 속도로 뒤로 물러섰다. "쿡쿡. 놀랍군. 나를 이 정도까지 몰아새우는 인간이 있을 줄이야. 아무리 내 가 인간의 형태로 폴리모프를 했다고는 하지만 말야. 게다가 이 상처. 큭큭 멋 지군. 큭큭큭. 크하하!! 재밌어. 아주 재미있어!!" 비록 내 기살검을 막아냈다고는 하지만 녀석의 손은 이미 그 기능을 하지 못 하고 있었다. 손바닥부터 시작해서 어깨까지 이등분이 되어 흡사 왼쪽 손이 두 개가 된 듯한 분위기였다. 그러나 녀석은 웃고 있었다. 그런 상처쯤이야 마법 한번이면 치료가 가능하고 본체로 돌아간다면 없어질 상처였기 때문이었다. 녀석에게는 그것보다 지금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낸 내가 더욱더 흥미가 있을 것이다. 자신의 권태감과 허무감을 해방시켜줄 나에게. 나 또한 써보지도 못할 힘을 마음껏 개방해 볼 수 있는 즐거운 해방감을 느끼 며 미소를 지었다. "놀랍군. 놀라워…. 큭큭. 좋아. 나도 이제부터는 제대로 상대를 해주지. [리 커버리]!" 가볍게 손을 대어 마법을 써 자신의 팔을 원상태로 바꾸어 버리는 녀석을 보 며 난 이건 반칙이야 라며 중얼거렸지만 녀석은 미소를 지어 보일 뿐이었다. 하기야…. 저것도 녀석의 능력이다. 지금 녀석과 나. 둘은 서로의 목숨을 빼앗기 위해서 싸우는 것. 비겁하다든지 불리하다든지의 말 따위는 절대로 필요 없는 말일뿐이었다. 어떤 방법을 써서든 상대의 목을 날려버리면 되는 것이다. 서로의 목숨을 노리며 시작된 싸움에서는 인질을 잡아 상대를 위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뿐이었다. 겨우 인질이 잡혔다고 검을 버리는 녀석은 죽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세상에 소중한 것이 많다고는 하지만…. 큭큭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 따위는 아무렇지도 않게 내버릴 수 있다는 것은…. 죽음이라는 것을 문턱에도 다가간 적이 없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는 것을 지 켜보기만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내 혼자만 남겨져 본 슬픔을 격어 보지 못한 바보녀석들의 잡소리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나라면…. 나라면…. 내가 먼저 인질을 죽인다…. 난 예전에 그것을 이미 경험했다. 난 지금 내 앞에서 엄청난 기를 뿜어내는 녀석을 보며 비룡이라는 나의 사형 의 얼굴이 녀석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철저하게 세상이라는 것을 알려준 사람. 나에게 소중한 것이 사라져 버린 슬픔을 느끼게 해 준 사람. 나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앗아간 사람. 그리고 나에게 인정이라는 것은 필요 없는 감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심어 준 사람. 갑자기 녀석에 대한 깊은 살심이 피어올랐고 난 나의 온 힘을 이용해 기살검 을 만들어 냈다. "…. 더러운 기억이 생각나 버렸어. 도마뱀 녀석…. 죽여버리겠다." ========================================================================= ^^. 호홋.. 성빈이의 성격을 조금 아시겠는지.... 이넘은 이런넘입니다... ^^; 그리고 여기서 밝히지만…. 이녀석 싸움중에만은 그렇게 착한넘이 아닙니다... ^^; 온갓 치사한 방법은 다 쓸줄 아는 넘이에요.... 지구에서도 말 걸다가 갑자기 목잡아 패대기 치는 것이 주특기인 녀석이었음. ^^ 큭큭... 신무(神武) 24. "아리스…. 샤이닝 브링거에서 대기하고 있어라." "알겠습니다. 그보다 베르리나는 어떻게 할까요?" 내 말에 고개를 숙인 아리스는 곧 뒤쪽에 기절해있는 -드래곤의 강력한 마나 파장은 보통 사람이 견디기 힘든 것이었다. 그나마 그녀는 살았지. 아마 마을 사람들의 대부분은 죽었을 것이다- 아리스를 바라보며 물었다. 난 그런 일에는 그다지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아무 생각 없이 저 녀석을 박살을 내 버리는 것뿐이니까. "맘대로 해." "알겠습니다." 나의 말을 어떻게 해석을 한 걸까. 그러나 그 답은 금방 나왔다. 나의 눈앞에 서 순식간에 사라지는 아리스와 베르리나. "그 여자. 마나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이 이상했는데. 역시 인간이 아니었 군. 특이하군. 마나를 전혀 가지지 않은 생명체가 있다니…." 전의를 다듬는 나와는 달리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이상하다는 얼굴로 중 얼거리는 이레드아이안…. 방금 전에는 나를 제대로 상대한다더니…. 순간 방금 전의 짜증과 그의 나를 무시하는 행동에 눈에서 불길이 솟구쳐 올 랐다. 죽인다. 갑자기 주체못할 살기가 나의 몸을 휘감았다. 그러자 떠오르는 더러운 기억. 이제는 두 번 다시 떠올리지 않았어야 할 기 억. 차가운 시체로 변해서 나타난 사랑하는 이. 비룡의 싸늘한 미소 어린 얼굴. 나의 볼을 쓰다듬으며 눈물을 흘리는 누나의 모습. 그런 장면들이 하나씩 나의 머릿속에 각인이 되듯 살아나기 시작했고 난 윗니 로 아랫입술을 꽉 물며 그 기억을 떠오르게 만든 녀석에게 시선을 돌렸다. "갑자기 살기가 늘어났군. 게다가 마나의 소용돌이의 강도도 더 강해졌어. 특 이하군." 그제야 나에게 관심을 가지며 이상하다는 얼굴로 고개를 갸웃하는 꼬마녀석. 난 그런 녀석의 전혀 동요 없는 모습에 더욱더 짜증이 솟구쳤다. 그렇게 자신이 강하다고 자부하는가? 그 누구도 자신을 죽일 수 없다고 생각 하겠지? 설사 신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죽일 수 없는 종족. 그래. 녀석은 드래곤이니까. 하지만. 그 오만과 자만심. 전투 중에는 그것 하나로 자신보다 하릴없이 약한 상대에게도 목이 잘릴 수가 있는 것이다. 난 킥킥킥 웃음을 흘리며 빠르게 왼손을 튕겨 녀석에게 탄지공을 날렸다. "흥!" 그러나 눈까지 감고는 여유 있게 피해내는 녀석. 하지만 그것은 너의 실수야! 난 즉시 몸을 회전시키며 오른손에 만들어져 있는 기살검(氣殺劍)을 녀석에게 날렸다. 방금 전의 탄지공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속도로 쏘아져 가는 기살검에 녀석은 놀란 얼굴로 다급히 몸을 숙였지만…. 큭… 기살검이 그렇게 단순한 기술인줄 아냐? 중국에서는 이기어검술(理氣御劍術)이라 하여 검을 날려 그 방향을 조절하는 기술이 있다. 자신의 기를 이용하여 검을 자시의 의지대로 마음대로 조종한다는 말이다. 기살검은 중국에서 말하는 심검(心劍)의 단계. 어검술보다 그 위 단계인 심검 의 단계인 기살검은 이미 처음에 만들어 질 때부터 어검술의 특징은 포함되어 있었다. 나의 몸에서 떨어져 나갔다고 하지만 그 검이 나의 조종권 안에서 떨어져 나 간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난 걸렸다고 생각하며 쏘아져 나간 기살검의 뭉쳐있는 기를 풀어내며 그것들 을 서로 충돌시켰다. 퍼엉!!! 강력한 폭발. 지름 20미터 이상의 구덩이가 파여질 정도로 강력한 폭발은 아무리 드래곤이 라고 하더라도 인간으로 폴리모프를 해있는 이상에는 충격을 받지 않으려야 않 을 수가 없다. "크윽!!! 감히 인간 따위가!!" 큭. 하지만 그 정도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지도 않았다. 난 다시금 기를 모아 기살검을 만들어 내고는 비틀거리며 걸어나오고 있는 이 레드아이안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녀석이 인간일 때. 그리고 상처를 입은 지금 빨리 끝을 내버려야 했다. 지금 나는 내 모든 공력을 다 써가면서 싸우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 고 녀석에게 약간의 상처만을 입히고 있을 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공격은 별로 해보지 못하고 있었다. 만약 녀석이 드래곤으로 변한다면…. 내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뭐. 만약이라는 그때를 위해서 지금은 아리스를 샤이닝 브링거로 보내 놓은 것이지만…. 하지만 기계 따위를 이용해서 녀석을 보내버리기는 싫었다. 나만의 힘으로 최강의 생명체라는 드래곤의 저 오만함을 부셔버리고 녀석의 몸에 두 번 다시 잊지 못할 고통을 선사해 주고 싶었다. "[헬파이어]" 녀석을 향해 쏘아져 들어가던 나를 본 녀석은 가벼운 코웃음과 함께 주문을 외었다. 순간 나는 나의 몸을 향해 모여드는 강력한 기를 느끼고는 급히 몸을 뒤로 빼 내야 했다. 그러나 그 범위는 나의 상상을 초월했다. 그리고 빨랐다. "큭. 9서클의 마법을 우습게 보지 마라." 최고의 신법이라는 무영신법을 쓰고도 벗어날 수 없는 공격. 나는 재빨리 제자리에서 멈춰 서서 몸을 회전시켰다. 벗어날 수 없다면…. "부셔버린다!! 크아아아!!!" 회전하는 나의 몸에서 쏘아져 나가는 수십 가닥의 기살검강(氣殺劍剛). 그것은 나의 몸을 압사하듯 모여드는 뜨거운 기와 충돌하였고 곧이어 커다란 폭발음과 함께 불기둥이 솟아올랐다. 하지만 나의 몸에는 약간의 그을린 상처만이 났을 뿐이었고 난 다시금 이레드 아이안을 향해 쏘아져 나갔다. 불기둥을 뚫으며 나간 내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두 눈을 크게 뜨고 입을 벌린 채로 경악한 얼굴로 날 보고있는 녀석의 상판이었다. 그래!! 바로 그 모습이었어!! 내가 보고픈 장면은 말야!! "하합!!!" 모든 것을 갈라버리는 기살검으로 시전 된 혼신의 뇌섬(雷閃). 난 이 공격이 녀석의 머리를 두 조각으로 갈라버릴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고…. 난 분명히 생살을 베는 쾌감을 느꼈다. 하지만…. 난 분명 베기는 벴으되 녀석의 목숨을 접수하지는 못하였다. 도저히 피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나의 일격을 녀석은 피해냈던 것이다. 비록. 녀석의 오른쪽 쇠골에서 시작하여 허리까지 일직선으로 갈라버리기는 했지만…. 녀석은 살아있었다. 육신의 1/3이라는 부위가 잘려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난 입술을 깨물었다. 확실히 죽일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힘으로. 녀석을 이 세상에서 완전히 소멸시켰다고 잠깐이나마 생각했었 다. 하지만…. 역시 나의 힘으로는 힘들었던 것일까? 죽일 수 있었다. 나의 검이 약간만 빨랐어도. 라고 생각하던 난 쓴웃음을 머금었다. 그런 생각 따위는 부질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결과만이 모든 것이다. 난 그 녀석을 죽이지 못했고 녀석은 살아남아 버렸다. 그것도 죽음이라는 사신의 낫을 바로 코앞에서 구경해 버렸고 몸에는 이제껏 입어보지 못했을 상처와 피의 옷을 입은 채 말이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까지 장난으로 날 상대하던 녀석에게 자신의 모든 힘을 사 용하게 만들어 버렸다. "크으으…. 크아아아아!!!!" 괴성. 그리고 그것은 나조차도 물러서게 만들 살기가 숨어있었다. 분노. 녀석은 분노하고 있었다. 아무리 지금껏 허무와 권태감에 자신과 대등히 싸울 수 있는 존재를 원했었다 고는 하지만…. 막상 그런 존재가 앞에 나타났고 자신이 씻을 수 없는 치욕과 상처를 입자 분노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분노는 모든 것의 파괴로 이어질 것이다. 큭큭. 드래곤이나 인간이나 다를 게 전혀 없다고 생각하며 난 비웃음을 흘렸 다. 강자만이 가지는 약자를 깔보는 오만함. 그것은 인간이 아니라 세상 그 어떤 자아를 가진 존재는 가지고 있는 것이다. 빛에 쌓여 점점 커져 가는 녀석의 모습을 보며 난 천천히 눈을 감으며 아리스 에게 마음으로 교신을 하였다. -아리스…. -네. -날 샤이닝 브링거로…. -알겠습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나는 샤이닝 브링거의 함장석 바로 앞에 서 있었다. 난 함장석에 몸을 앉히며 모니터를 통해 완전히 드래곤으로 변한 이레드아이 안을 바라보았다. <캬오오!!!!> 날 찾고 있는가? 미안하지만…. 장난은 여기까지야…. 큭큭. 네놈도 장난을 하고 있었겠지? 그러나 넌 몰랐을 거다. 나도 네놈과의 싸움을 단순한 장난으로 생각하고 있 었다는 것을. 다만 네놈과는 다르게 난 그 장난에 목숨을 걸었었지만…. 하지만 첫 번째 장난에서는 내가 이겼어. 그리고 지금 진정한 승부에서도 넌 졌다. 블랙 드래곤 이레드아이안이여…. 위대한 드래곤이라고 외치며 오랜 세월동안 살아왔겠지…. 자신이 최강이라고 외치면서…. 그러니…. 그만 죽어…. "아리스…. 목표. 지상의 드래곤 한 마리…. 나를 즐겁게 해준 드래곤이다.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어 편안하게 보내주어라." "알겠습니다. 목표 272.102 샤이닝 버스터 발사합니다." 곧이어 지상을 향해 구름을 뚫고 백색의 거대한 레이져 포가 발사되었고…. 그것은 드래곤의 몸을 뚫으며 대지를 강타했다. 백색의 거대한 원형 돔이 사라지자 남은 것은 수십Km에 달하는 거대한 구덩이 뿐이었다. 모든 것은 끝이 났다. "큭. 마을 하나만 날라갔군..." ========================================================================= 또다시 나왔습니다.. 성빈의 잔인하면서도 카리스마(?) 적인 모습이.. ^^ 앞으로 자주 나올겁니다. 특히 검을 뽑을때에만.. 그것도 자신과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적과 만났을 때 에만…. 성빈의 이런 모습이 나타나면 아리스도 장난없이 정중히 대꾸를 하며 충실한 하녀(?)의 모습만을 보여주죠. 이것은 아직 성빈조차 자신이 이런 행동을 하는지 모른답니다.. 알고있는 것은 아리스뿐... ^^ 이유는 비밀입니다. 언젠가는 밝혀지겠죠.. 그럼... 아!! 그리고 담편 부터는 몇편동안 외전입니다.. ^^ 언젠가 어떤분이 성빈의 과거를 보고 싶다고 해서여... 비룡편은 다음에 쓸것이고 이번 외전에서는 성빈의 연인이었던 하연의 이야기입니다.. ^^ 실은 지금까지 외전을 상당히 고심하고 있었는데. 오늘 학교에서 돌아오면서 라디오방송에서 한 사연을 듣고 바로! 이거다!! 라고 생각해서 쓰게 되는 겁니다.. 뒤쪽은 이미 생각해 뒀었는데.. 만남부분이 조금 미진했거든여... 후훗. 드디어 나옵니다. 하이틴이.. ^^ 이건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군여..... 어쩌면 내일쯤이나 되어서야 올릴수 있을지도... --; 오늘 학교에서 너무 시달리다 보니.. ^^; 죄송.... 되도록 빨리 올리겠습니다.. 그럼.... 휴우... 하이틴 거의 몇 달만에 써보는 건데.. 잘 될려나... --; 환타지아 동에 그림 두개 올렸는데..(둘다 10분걸린 날림작이지만...^^) 등록이 안되네여... 쩝... 신무(神武) 25. Part 10. 지고족을 찾아서 …. 꿈이었군…. 난 방금 전에 꾸었던 생생한 꿈을 생각해 내며 슬그머니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러나 나의 눈가에는 어느새 뜨거운 물기가 느껴졌고 난 조심스럽게 손을 들 어 눈물을 훔쳤다. 이젠 완전히 잊은 줄 알았는데…. 지난 삼 년 동안 그녀의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고, 아니 그녀의 기억이 떠오 를 만 하면 애써 다른 생각을 하며 그녀를 생각하지도 않았던 나였다. 게다가 운도 좋아서인지 단 한번도 꿈속에서 나타나지 않던 그녀의 모습이…. "하연누나…." 언제까지고 내가 지켜 주었어야 할 여인. 죽는 그 순간까지 그녀를 지키겠다 고 다짐을 하였던 나였지만…. 그녀가 죽으면 나 또한 죽는다고 수없이 되뇌던 나였지만…. 지금 현재 그녀는 두 번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버렸고 나는 이 이상 한 세계에서 멀쩡하게나마 살아서 숨을 쉬고 있었다. "빌어먹을…." 그녀의 새하얗고 갸름한 얼굴과 부드러운 미소가 다시금 떠올랐다.
💬 한 줄 댓글
0
비회원 · 이 글에 하루 1개만 등록 가능
댓글을 불러오는 중입니다.
🔗 비슷한 글
현재 10편 →
11편부터
11편
판타지 - 신무-神武-전권 - 11편 (11/113)
난 애써 그녀의 모습을 지워 버리며 이건 분명 어제 그 드래곤 녀석 때문이라고 중얼거 리며 이를 갈았다…. 물론 시원하게 몸을 갈라도 봤고 본체로 변신해서 다 죽이겠다고 외친 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