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렸어!!! 난 들어 올렸던 포크와 나이프를 빙글 돌려 탁자에 탁 꼽고는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아리스를 바라보았다. 아리스는 입을 가렸던 손을 때고는 어설프게 헤헤헤 미소를 지어 보이다가 나 의 잔인한 미소를 보고는 위험성을 느꼈는지 급히 위층으로 뛰어 올라갔다. "엄마야!!" "야!! 아리스!! 너 거기 안서!!!!" "꺄아~~ 주인님이 어제 분명히 뽀뽀 해 주신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그런 거란 말이에요." "시끄러!!! 그렇다면 그렇다고 말을 해줄 것이지!! 감히 날 속여!! 덕분에 어 제 한 것은 뽀뽀의 차원을 넘어선 키스가 되버렸잖아!!" "말로 했으면 안 해 줄 것이었으면서! 꺄악!" "으아악!! 빨리 이리 안 와? 잡히면 한 대 맞을 것 두 대 맞는다!!" 후에 생각해 보니 여관 안에서 뽀뽀니 키스니 하는 말을 퍼트리고 다녔던 내 가 죽일 정도로 한심한 날이었다. 이건 완전히 내가 밤에 아리스에게 키스를 했다는 말을 대대적으로 퍼트리고 다닌 사건이었으니 말이다. 어쩌면 아리스가 내 성격을 파악하고 일부러 이런 행동을 했다는 얼토당토 없 는 생각까지 들었으니…. ========================================================================= ^^; 이번 챕터는 지금까지의 챕터중에 가장 길었군요.... --; 보통 두편. 조금 길면 세편. 짧으면 한편으로 끝내버리는 제가... 네편이라는 긴 챕터를 쓰다니.... 헐... ^^; 하지만 이야기도 본격적인 스토리로 들어가기 시작했고 하니 속도도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해 나가야죠...^^; 하지만 지루한 장면은 팍팍 나갈 것 같군요.... ^^; 보는분도 보는분 나름이지만.... --; 지루한 장면은 쓰는 저도 미칠 것 같으니…. 하지만 1인칭 시점이니 그다지 지루한 장면은 없을 듯.... 그나저나 전투장면은 대체 언제 나올려나? 그럼.. 신무(神武) 16. Part 7. 날 고용해 주쇼! "히잉." 어렵사리 아리스를 잡을 수 있었지만 막상 애처로운 얼굴로 날 바라보는 아리 스를 보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이보게!! 할 짓은 다해놓고 화내는 것 무슨 심보인가?" "하하! 이럴 때는 오히려 여자 쪽에서 화를 내야 되는 것 아닌가?" 어느새 홀에는 꽉 찰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를 보고 있었다. 게다 가 그들 중에는 어제 같이 술까지 먹었던 사람들까지 몇 보였다. 빌어먹을~! "주인님…. 저. 저기…. 화 많이 나셨어요?" 양 주먹으로 앙큼하게 얼굴의 절반을 가리면서 나에게 조심스럽게 말하는 아 리스를 보고 있자니 낼 화도 못 내겠다. 저 모습. 완전히 놀라서 주인 앞에서 꼬리 내리고 있는 고양이였으니. "헤헤…. 화 안 나셨죠?" 웃으면서 애교 어린 몸짓으로 나에게 착 달라붙어 팔짱을 끼는 그녀의 행동에 난 일말의 화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내가 피식 웃자 아리스는 활짝 웃으며 예의 밝은 얼굴을 되찾았다. 쳇. 그나저나 자꾸만 내가 당한 것 같다는 느낌이…. "주인님. 그런데 이제부터는 어떻게 하실 거예요?" 아리스의 질문에 난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막상 내려오기는 했지만. 아직 그렇 게 할 일은 없었다. 한마디로 지금의 나의 상태는 집에만 있다가 -샤이닝 브링거가 어쨌든 지금의 내 집이니까- 심심해서 세상 구경이나 그냥 나온 것이다. 그리고 샤이닝 브링거에 있을 때는 그냥. 어떻게 해서든 지상으로 내려오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그런 마당에 내려와서 할 일은 생각한 적도 없었다. "주인님! 듣고 있는 거예요?" "아아. 듣고있어." 아리스의 투정을 한 귀로 흘리면서 난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겼다. 이제부터 어떻게 할 것인가? 어차피 갈곳도 없고 가고 싶은 곳도 없다. -당연하지 내가 이곳 지리에 대해 서 알 리가 없으니- 하지만 그렇다고 이곳이 싫다는 말은 아니다. 이 지상. 너무 좋다. 적어도 샤이닝 브링거보다는. 그렇다고 언제가지 이 도시에서 있을 수만은 없고. 여행을 가야한다. 옛말에 자식이 잘되길 바란다면 여행을 보내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 근데 이 말이 왜 여기서 나왔지? 우리 엄마 아빠 죽은지 옛날인데…. …. 그냥 넘어가자. 그래. 어디까지 했지? 아! 여행을 해야한다는 것까지 했구나. 하지만 내가 언제 여행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있던가? 여행에 대해서는 쥐뿔 도 모른다. 내가 지금까지 여행이라는 것을 해본 것은 단 두 번. 첫 번째는 단 돈 배춧잎 하나 들고 지리산 들어갔다가 죽을 뻔할 때. 두 번째는 로이드 일행과 일주일동안 여행할 때. 이 두 번이 내 여행경력 전부였다. 그러니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아야지. 크아악! 진짜 돌아버리겠네!!! 난 머리를 세차게 긁고는 날 뚫어지게 쳐다보는 아리스에게 물었다. "뭘 그렇게 봐?" 그러자 양 손으로 턱을 괴고 나를 빤히 바라보던 아리스는 꺄르르 웃으며 말 했다. "주인님 표정 너무 재미있어요. 심각했다가, 한숨을 쉬다가, 갑자기 무서운 표정을 짓고, 그리고 무슨 무서운 것이라도 본 듯이 헬쓱해 지고, 그러다가 기 분 좋은 듯 웃고, 갑자기 발광을 하고…." "윽…." 내가 비틀거리자 아리스는 다시금 까르르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게 나만 바라보지 말고 너도 어떻게 생각 좀 해봐. 난 여행에 대한 지식 이 꽝 이라서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 죽겠다." "음. 그럼 이 방법은 어떨까요?" "응? 뭔데?" "이곳 일카드리아는 이곳 북 대륙의 최남단에 위치한 나라이기 때문에 이 북 대륙으로 들어오는 모든 물품 중 70%가 거치는 곳이에요." "그래서?" "그 중에서도 이 세든은 일카드리아에 들어온 물품들 중 북 대륙의 타 국가로 넘어가는 길에 꼭 들려야 하는 것이죠. 그러니…." 그제야 난 대충 그녀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녀의 말인즉. "그러니까 우리들이 상인대열에 합류하자는 말이야?" "네. 바로 그거예요. 특히 그들에게 고용되어서 가면 더욱더 좋죠. 주인님 정 도면 이 대륙 안에서 세손가락 안에 꼽히는 강자인데 약간의 실력만 보인다면 최고로 좋은 보수를 받으며 들어가실 수 있을 거예요." 아리스의 생각. 상당히 좋은 생각이었다. 상인들을 호위하면서 간다면 나는 그다지 준비하지도 않고 쉽게 그리고 편안 하게 여행을 즐길 수가 있었다. 이곳은 판타지 세상. 비행기로 물품을 날라버리는 20세기의 지구와는 다르게 마차와 말로써 몇 달 동안 여행을 하면서 물건을 이동시키는 곳이다. 게다가 도처에 위험이 있는 상황 -산적이나 몬스터들- 에서 호위 용병이나 실 력자는 필수. 이거 상당히 구미가 당기는데…. 그러고 보니. 심심하면 나도 상인이나 돼봐? 샤이닝 브링거면 순식간에 세기의 대부호가 될 수 있을 텐데…. 큭큭. "주인님. 샤이닝 브링거는 화물선이 아니에요. 전함이라구요. 전함!!" 상인들을 찾기는 쉬웠다. 바로 우리가 묵고 있던 여관. 그곳에 한 무리의 상 인들이 묵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 그 쪽을 고용해 달라고요?" "뭐 그런 셈이죠." "흐음…." 20대 후반정도의 의외로 내가 생각하던 상인과는 다르게 -난 상인이라면 모두 뚱뚱한 아저씨라고 생각했다- 늘씬하게 잘빠진 금발의 미녀는 나를 이리저리 훑어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당신 무슨 장기라도 있는 겁니까? 내가 보기에는 전혀 잘 싸울 것 같지 않은 데…." "어머. 아줌마. 우리 주인님이 얼마나 센지 몰라서 그런 거죠." 갑자기 끼어 들어 발끈하는 아리스를 말리며 난 잠깐 머리를 굴렸다. 그냥 강하게 내 힘을 모두 개방해버려? 라고 생각했지만 곧 고개를 저었다. 그랬다가는 이 여관이 날라가게? 뭐 대충 약간만 보여주면 되겠지. 큭 그 무표정한 얼굴이 언제까지 유지되나 보자. 난 간단하게 손을 펴고는 중지 손가락과 엄지손가락을 맞붙였다. 그리고는 약 하게 기를 끌어 올려 중지 손가락으로 기를 응축 시켰다. 흠. 목표는 뭐로 할까? 그때 나의 생각을 알아냈는지 아리스가 먹으려던 사과를 창 쪽으로 던졌다. 갑작스런 아리스의 행동에 의아한 표정을 짓고있던 여 상인을 보며 난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을 튕겼다. <탄지공(彈指功)> 그러자 나의 손가락에서 강력한 기의 탄이 날아갔고 그것은 정확히 창 밖으로 날아가는 사과를 맞추었다. 퍽!!! 완전히 박살나서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사과조각. 물론 이건 특수효과였다. 제대로 했다면 터지지는 않고 손가락 만한 구멍이 하나 뚫려 있을 뿐이었을 테니…. 어쨌든 그 순간 난 볼 수 있었다. 여 상인의 얼굴에 미미하지만 놀라는 표정 이 어리는 것을. 난 약간의 승리감을 느끼고는 나에게 시선을 돌리는 그녀에게 빙긋 미소를 지 어 보였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또 뭘 보여줘야 하나요?" "흠. 대체 어떤 방법으로 사과를 깨트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나 여행 중 에 만나는 도적이나 몬스터들은 사과처럼 물렁하지 않아요." …. 빌어먹을. 상당히 깐깐한 여자구만…. "그래. 대체 어떤 것을 보여 주었으면 합니까?" "흐음…. 좋아요. 이봐요! 아난!! 미트릴좀 불러서 여관 뒤쪽 공터로 좀 나와 주라고 하세요." 갑자기 밖에 대고 소리치는 여 상인. …. 젠장. 탄지공의 시전이 겨우 시험을 볼 자격이 갖추기 위한 조건이 만들 어진 것뿐이냐? 이거 은근히 열 받네…. "주인님. 미트릴이라는 사람을 완전히 박살내서 저 여자 콧대 좀 납작하게 해 주세요." 아리스의 말에 난 확실하게 아작을 내주겠다고 깊히 다짐을 하였다. ========================================================================= 담편에 드디어 주인공의 화려한 무공이? ^^; 나올지도 모르겠군여... 신무(神武) 17. 여 상인과 아리스와 함께 여관 뒤쪽의 공터로 나간 나는 그곳에서 가볍게 몸 을 풀고있는 험상궂게 생긴 근육질 사내와 그 주위를 뺑 둘러 자리를 잡고있는 구경꾼들을 볼 수가 있었다. 아무래도 이 상단의 상인들과 고용된 용병들 같았다. 아무래도 저 사내가 미트릴인 것 같은데. 그보다 저 시선은 대체 뭐야? 완전히 날 얕보고 있는 것 같은데…. 여 상인이 그에게 다가가 뭐라고 하자 그는 갑자기 기겁을 해서 날 바라보았 다. "에엑? 사장님. 기껏 저 꼬맹이랑 싸움 붙이려고 절 부르신 겁니까?" 윽…. 꼬 꼬맹이? …. 크아아악!!! 넌 내가 오늘 확실하게 보내버리겠다. 각오해!! "전 못합니다." "이기면 이번 봉급은 50% 인상해주지. 1분내로 끝내면 70%." 나의 인내심 한계수치를 계속해서 시험하고 있는 두 사람. 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를 참아내며 그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그런 나를 보며 아리스가 웃으며 말했다. "어머. 저 사람 죽으려고 작정했나봐." "적어도 사지는 성하지 않게 만들어 주지!" 난 이를 부드득 갈면서 손가락으로 뚜두둑 소리를 내어 보였다. 젠장. 언제까지 흥정 따위나 하고 있을 거야? 빨리 안 끝내? 결국 날 이기면 55%인상 30초안에 눕히면 80% 인상이라는 것으로 협상을 끝낸 미트릴이라는 근육질 녀석은 기분 좋게 웃으며 공터의 중앙으로 나왔다. "어이! 미트릴!! 오늘 있다가 한턱 내라구!!" "오늘 자네 정말 봉 잡았구만." "미트릴. 너무 심하게는 하지마." 썅. 그 소리 10초만 지나면 쏙 들어가게 만들어 주겠다. 난 조용히 중얼거리며 공터로 나섰고 앞에서 싱글싱글 웃고있는 미트릴이란 녀석을 노려보았다. 네놈한테 불만은 없었지만. 갑자기 생겨서 말이야. 오늘 넌 좀 죽어줘야 겠다. 뭐 걱정을 하진마. 숨은 붙어 있게 해줄테니. "어이 꼬마. 덤벼봐." 여유롭게 웃으며 검도 뽑지 않고 나에게 말하는 녀석의 유언을 내가 못 들어 줄 것도 없지. 난 즉시 기를 끌어올려 무영신법(無影身法)을 운용하여 순식간에 녀석의 코앞 으로 쏘아져 나갔다. 거의 4미터 이상 떨어져 있던 내가 갑자기 코앞으로 나오자 녀석은 그제야 놀 라서 눈을 부릅떴지만…. 봐줄 생각 따위는 없었다! 퍼억!!! 미트릴이란 녀석은 나의 주먹 내지르기 한방에 5미터 뒤에서 환호하며 구경하 고 있던 녀석들 사이로 날려가 버렸다. 순식간에 쥐 죽은 듯 고요해진 이곳. 그들의 눈에는 방금 전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겠지. 훗. 그럼 내가 저들을 위해 말을 해줘야지…. "천기류(天氣流) 권술(拳術) 섬격(閃擊)…." 물론 저들은 알아듣지도 못하겠지만 말야…. 쳇. 그나저나 너무 빨리 끝내버렸나? 하지만 아무리 섬격에 맞았다고 하지만 힘을 최대한 억제하고 천강기(天剛氣) 도 쓰지 않은 채로 공격을 했는데…. 저놈 엄청 허약한 놈이잖아. "꺄악!! 주인님 멋져요!!" 비. 비틀…. 하지만 이런 고요한 상황을 깨고 나를 강타하는 아리스의 환호에 난 잠시 균 형을 잃고야 말았다. 젠장. 한껏 분위기란 분위기는 다 잡았더니…. "으윽…. 젠장. 갑자기 뭐야?" 그때 나가 떨어졌던 미트릴 녀석이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후훗. 역시 그 정도로 끝나면 내가 아쉽지. "이. 이봐. 미트릴 자네 괜찮나?" "아아. 걱정마…. 젠장. 꼬마 녀석인줄로만 알았는데 보통 놈이 아니었어." 다시금 꼬마라는 말로 나를 분노에 떨게 만든 그는 이제는 쉽게 당할 수 없다 는 듯이 검을 빼들며 앞으로 나왔다. 그가 검을 쓰자 주위에서는 웅성거림이 일었지만 난 별 상관없었다. "주인님. 살짝이라도 긁힌 상처 하나라도 있으면 알아서 해요." 아리스의 말에 난 손을 들어서 흔드는 것으로 답을 하고는 미트릴의 눈으로 시선을 향했다. 훗. 상당한 기합이 느껴지는데…. 하지만…. 아직 멀었어! "하압!!!" 빠르게 나에게 달려와 검을 휘두르는 그. 그러나 난 간단히 그의 공격을 흘려 내고는 녀석의 팔을 잡고는 그의 기의 흐름대로 강력한 기를 쏘아내 너석을 날 려 버렸다. 그러자 녀석은 이번에는 내 뒤쪽으로 날아가 아리스를 스쳐 지나가 뒤쪽의 나 무에 거꾸로 등부터 처박혀 버렸다. "천기류 권술 풍신(風身)." 음. 방금 이 상황은…. 대충 이런 방법이다. 만약 사람이 전력 질주를 하고 있을 때 그를 뒤에서 밀어 버린다면 어떻게 될 까? 당연히 그는 그대로 바닥과 입술 박치기를 하고 만다. 나 또한 이와 비슷한 방법을 썼다. 돌진하는 녀석을 돌진방향으로 힘을 더욱 주어버려 녀석이 자신의 힘으로 아니 그에 내 힘이 더해져 그대로 몸이 날려가 게 만들어 버린 것이다. 중국에서는 이 방법을 화경이라고 하던가? "저 청년. 엄청나잖아." "미트릴이 저렇게 당하는 것은 난 오늘 처음 보는구먼." 구경꾼들의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난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미트릴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물론 최대한 싸가지 없게…. "이봐. 삼십 초는 벌써 지났다고. 80%인상은 날라 갔으니 이제는 어떻게는 날 눕혀 50% 인상이라도 노려야 할 것 아냐?" "쿠욱. 이자식!!" 그래. 그래. 바로 그래야지. 나도 이걸로 끝내기에는 약간 성이 안차서 말야. 아리스를 지나쳐 나에게 비틀거리며 다가오는 녀석에게 난 씨익 웃어주고는 처음으로 자세를 잡아주었다. 이번에는 지금까지 봐줬던 것과는 반대로 확실하게 끝을 내버릴 심산이었다. 잘못해서 죽어도. 난 모른다. "덤벼." "크아악!!! 이 녀석!!!" 나 같은 꼬마(윽!! ㅡㅡ;;;)에게 두 번이나 당한 것이 화가 났는지 녀석은 미 친 듯이 나에게 달려들어 검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뒤로 두 발짝 물러서 녀석의 공격을 피해 버린 나는 계속해서 휘두른 검이 나의 머리를 향해 날아오자 왼쪽 팔에 기를 끌어올리고는 미트릴의 검의 진행 방향으로 뻗었다. 그러자 주위사람들의 놀람의 외침이 들려왔지만…. 다음순간 벌어진 상황에 그들은 벌려진 입을 다물지를 못했다. 내가 손바닥으로 녀석의 검날을 받아버린 것이다. 이 상황에 미트릴도 믿을 수 없는 듯 순간적으로 움직임을 멈추고 날 바라보 았다. "뭐. 뭐야?" "천기류 기공술(氣功術) 천강기." 뻥진 얼굴로 내 손만을 바라보는 녀석에게 난 친절히도 기술 이름을 가르쳐 주고는 그대로 왼손을 접어 녀석의 검을 쥐어 힘을 주어 부셔 버렸다. 현재 내 전신 내공의 8성으로 천강기를 시전 한 터라 이따위 검쯤은 간단하게 가루로 만들어 버릴 수도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녀석이 패닉 상태에서 빠져 나오기도 전에 난 녀석에 대한 지금까지 쌓인 분노(?)에 대한 처절한 복수를 감행했다. 그 상태에서 녀석의 몸으로 파고들 듯 한 발짝 앞으로 내딛은 나는 바로 앞에 보이는 녀석의 복부에 그대로 주먹을 갈겨 버렸다. 역시나 친절히도 기술을 가르쳐 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하! 난 역시 젠틀맨이야. "천기류 권술 천격(天擊)." 올려치기 기술인 천격으로 녀석의 다리는 땅에서 1m이상 떨어져 버렸다. 그러 나!! 이 상태로 끝을 낼 수는 없지. 분명히 난 오늘 간단히 끝낸다고는 하지 않았으니. 녀석이 공중에 뜨자 나도 녀석이 떠오른 만큼 뛰어 오른 후 녀석의 뒤통수에 통한의 일격을 심어주었다. 쿠앙!! 바닥에 대자로 뻗어버린 녀석의 옆에 가볍게 내려선 나. 훗. 들을 수도 없겠지만…. 역시나 기술 이름은 가르쳐 줘야겠지? "천기류 권술 뇌격(雷擊)." ========================================================================= 드디어 나왔습니다..^^ 성빈의 초 절정 무예. 쿠하하하!! 성빈은 무적이다!!!!! 드래곤? 크크. 샤이닝 브링거는 장식품이냐? 전에 기술 설명을 했다시피 천격은 주먹으로 올려치는 기술 뇌격은 내리꽃는 기술입니다.^^ 있다가 한 두편 더~~~^ ^^; 이번편은 잡담이 열나 기네여... --; 본편 보다 더 긴 것 같다는 느낌이....--; 신무(神武) 18. "아냐 이게♬ 아닌데 난 왜 자꾸만 ♪♬ 친구에 여자가 좋을까~!♩ 이러면♬ 안 되지 하면서♪♬ 내 맘속엔 온통 그녀생각 뿐일까~~♬!" 아아~! 이거 오늘 노래 발 좀 받네. "무슨 노래예요? 가사가 참 특이한데." 흥얼거리며 나의 탁월한 미성(美聲)에 감탄을 하고 있을 때 짐 위에서 빈둥거 리고 있던 아리스가 물었다. 음. 이게 무슨 노래냐고? 이 노래로 말할 것 같으면 20세기 말 -또는 21세기 초- 한국의 리키마틴이라고 불리는 모 가수가 부른 노래지.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노래는 들을 만 하니까. "음…. 그런데 리키마틴이 뭐죠?" 내가 말로 하지 않아도 나의 생각을 읽는 아리스. 난 계속해서 생각으로만 그녀에게 대답을 해주려고 했다. 그러나…. 리키마틴이 뭐냐는 질문에 답을 하려던 나는 말문이 막혀버리고 말았다. 난 지구에 살 때 상당한 애국자였기 때문에 한국 가수 말고는 외국 가수는 거 의 몰랐기 때문이었다. 리키마틴이야 계집들이 하도 섹시스타, 섹시스타 그러기에 몇 번 들어봤고 - 실은 뮤직비디오 보고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크오오~~! 그놈 완전히 복 받은 놈이야~!- 그 후에 방송에서 좀 전에 말한 모 가수를 칭할 때 들어 본 것이 전 부였다. 그러니 내가 리키마틴이 뭔지 어떻게 알아? …. 근데 리키마틴이 맞나? 리키마틴. 릭키마틴. 릭이마틴…. 우쓰 몰라!! "흐음. 연예인 이름이었나 보네요." "몰라. 그 이야기 여기서 그만 끝내. 젠장. 거의 발가벗은 여자들 수십 명한 테 둘러싸여서…." 크아아악!!! 젠장!!! 졸라 부럽다!!! --; "헤헤. 역시 주인님은 벗은 여자가 좋은가 보네요. 저도 벗을까요?" "컥!!!" "아리스. 주인님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크으으…." 끓는다. 그러나 성빈. 참아야 하느니라. 이건 장난이다. 아리스의 장난놀음에 또다시 놀아날 수는 없는 것이 아니냐? 게다가 지금은 아리스와 나 단둘이 있는 것도 아니다. 수십 대의 마차에 짐을 가득 싣고 동행하는 수십 명의 상인들과 용병들이 있 지 않느냐? 참자. 그래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인(忍)! 인(忍)! 인…. 컥!!! "아리스!!!!!" 열심히 인자를 외우던 나는 그것을 채 세 개를 만들지 못하고 장난스럽게 웃 으며 옷고름을 푸는 아리스를 보며 소리를 질렀다. 크아아!! 진짜 미쳐버리겠다!!! "어머. 전 아무 말도 안 하시기에 허락하시는 줄 알았죠." 우어어!!! 누가 제발 나 대신 이 애좀 맡아 줘~!!! "오늘은 이곳에서 쉬고 내일 아침에 출발하기로 하죠." 이베른 숲을 지나는 도중 나타난 넓은 공터에 다다르자 -곳곳에 노숙을 한 자 국이 있는 것을 보니 이 산을 넘을 때마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자는 것 같았다- 상인들의 우두머리 격인 베르리나가 -날 시험했던 아줌마(?)다- 손을 들어 올 리고 소리치자 일행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천막을 치는 사람들. 근처의 냇가로 물을 뜨러 가는 사람들. 말들을 근처의 나무에 묶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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