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할인 백화점 - 완결까지 - 12편 (12/16)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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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할인 백화점 - 완결까지 - 12편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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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문의 내용은 제약과 서약에 대한 내용이었다.
우선 서약에 대한 내용은 부족의 대전사에게만 힘을 건네준다는 서약 그리고 제약...
이게 문제였다.
부족의 전사들은 선천적인 능력 증폭 말고도 후천적으로 각 계통능력을 수련한다고 한다.
하지만 무녀는...
제약으로 인해 아무런..
정말 아무런 계통능력도 발전시킬수 없다는 제약이 걸려있다.
그로인해 늘어나는 미지의 힘.
그걸 대전사에게 전해준다는 것이다.
“결국..
무녀는 지킴을 받는 존재라는거 뿐이잖아요!!” “뭐...
아무렴 어떠니? 혹시 나처럼 대전사가 일찍 타계하거나 하면...
너도 이런 힘을 낼 수 있을지도...” 그러면서 보여준 무녀님의 힘.
정말 엄청났다.
증폭률도 무시무시했지만..
그보다 더한건 미지의 힘과 더불어 뿜어져 나오는 기세.
물론 대전사가 죽기 전까지 그 힘을 증폭해 전해줘서 다른전사에 비해 기교가 딸린다지만...
이런 무식한 힘이라면 기교 따위가 문제가 아니었다.
“으읏..
그..그만..
아악~!!” “이런..
너무 힘을 썼나 보구나.
하긴...
아직 그 힘을 깨우치지 않았으니...” 결국 그날은 기절과 동시에 교육도 끝나버리고 말았다.
그만큼 무녀님의 힘은 너무 거대하고 감당키 어려웠다. ------------------------ 00028 [잡단편]미노스의 소녀 1 =========================================================================                        --------------------- 눈을 뜬 이후 처음 본 것은 어느 이름모를 마수의 아가리 앞 이었다.
순간 꿈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꿈이 아니었다.
그리고 드는 공포감.
그렇다.
난 현재 어느 이름모른 마수에게 먹힐 위험에 처한 것이다.
그리고 곧 먹힐 예정이었다.
“크르릉~크아앙~!” 포효하는 마수.
그리고 자신의 눈앞에 놓인 가녀린 먹이.
아무리봐도 있을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제 갓 세 살이나 먹었을법한 귀여운 외모의 아이였다.
하지만 그 모습도 잠시일뿐...
곧 마수에게 먹힌다.
그런 운명의 아이였다.
마수는 그런 아이의 모습에 침을 질질 흘리며 입맛을 다시고는 입을 쩌억 하고 벌렸다.
이제 죽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앞에 마수의 아가리를 바라보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운명이 찾아왔다.
즉...
마수에게 씹혀버렸다는 것이다.
소리조차 지를수 없었다.
육체가 부셔지는 아픔.
고통.
머릿속이 새 하얕게 타오르는 것 같았다.
그리고 눈앞이 흐려졌다.
“꺄아악~!! 헉..허억..” 벌떡 일어나며 고통에 몸부림 쳤다.
그리고 양손과 다리 몸을 더듬었다.
“주..죽지 않았어?! 어..어째서...
그리고 몸...
자라있어...” 약 6~7세 정도의 몸으로 보였다.
게다가 죽지 않았다.
그에 안도하며 한숨을 내쉬었다.
고통과 두려움은 사실적으로 다가왔지만...
그래도 죽지 않았다는게 다행이었다.
한데...
어째서 갑자기 자신은 여기에 있는걸까? “여..여긴?” 주변을 살폈다.
난잡한 오두막같은 천장.
통나무로 이루어진 조그마한 전통가옥으로 보였다.
한쪽에 쪽문이 나있고 작은 창문도 있었다.
그곳에서 빛이 살짝 비추는걸 보면 시간은 낮정도 된 것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을 되돌아 봤다.
“아...
아아?!” 목소리...
앙증맞다.
아니 귀여운 여자아이의 앙증맞은 목소리였다.
그리고 팔다리도 가늘다.
생김세는...
아직은 모르겠지만..
목소리로 유추해보자면...
상당히 귀여울거라 생각됬다.
그리고 성별은...
여자?!! “에에엑?!! 이..이게 뭐야?! 여..여자아이...?” 떨리는 팔로 느껴지지 않는 물건이 존재했으리라 유추되는 그곳을 더듬었다.
평평했다.
아니 둔덕이 약간 느껴졌다.
맨질맨질...
게다가 그 사이로 갈라진 틈이 존재했다.
틀림없는 여자아이다.
어째서 이렇게 된걸까? 아니..
자신은 누구일까? 아니면 누구의 몸에 빙의라도 한걸까?! 혼란스러웠다.
“으으...
모르겠어.
근데 나..
왜 놀라고 있는거지? 분명 틀림없는...
에..? 남자아이였던가? 아니..
생각나지 않아..
으으으..” 그렇다.
놀랄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아니 생각나지 않았다가 정답이다.
그런데 놀라는걸 보면...
잊혀진 기억속에 나는 남자아이였나보다.
“그..그런걸까?” 살짝 땀이 삐질 흘러내렸다.
일단 살아있는것에 감사하기로 하자.
그리고 자신의 현 상황을 인지하기로 마음먹었다.
아니 익숙해지기로...
“그치만 어째서 알몸인걸까?...
우웅..” 알몸이라 그런지 조금 추위가 느껴졌다.
이불을 끌어올려 드러난 상체를 가렸다.
역시 조금 부끄러운걸지도...
“응?! 누..누구?!!” 통나무 집의 문이 살짝 삐걱거리며 열렸다.
그리고 들어오는 존재.
어쩐지 다부진 인상의 남성이었다.
살짝 놀라며 쳐다보자 기꺼운 기색으로 그 남자가 날 향해 다가왔다.
“키리엔~!! 일어났구나..
흑흑..
난 또 네게 큰일이 생긴줄 알고...” 어쩐지 날 향해 따스한 표정을 지어준 남성이었다.
조금 안심이 됬다.
아마도 이 몸의 가족인걸지도 모른다고 생각됬다.
“누..누구세요..?” “키..키리엔?...
서..설마 기억이...! 역시 아직 몸이...
으흐흑..
내가 좀더 잘 돌봤어야 했는데...
사냥간 틈에 이렇게 아파했을줄이야...” 누구냐는 물음에 대답해주지 않고 더욱더 슬피우는 남자였다.
어쩐지 꼴사나운 모습이었지만...
걱정하는게 느껴져 말하진 않기로 했다.
그것보다 도대체 무슨 상황이고 무슨일인지 모르겠다.
“그래..
그래도 무사해서 다행이구나.
네가 고열로 앓아누웠다는 소리에...
황급히 달려왔건만...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구나.” “그...그러니까..
제 이름이 키리엔...? 그..그럼 당신은...?” 당신이라고 칭해서인지 살짝 침울해진 기색이 느껴졌다.
더럭 겁이 났다.
하지만 그런 내 기색을 간파한 듯 남자가 자신이 누군지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하아..
그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거구나.
네 이름은 키리엔 이고 내가 너의 아빠란다.
크루젠 이라고 하니 기억해두렴.
이젠 더 이상 널 혼자 내버려 두지 않을테니...
더는 아프지 말거라...흑흑.” 어쩐지 추해보이면서도 다정해 보였다.
“그..근데 그만...
껴안아 주시면...
안될까요..?” 살짝 몸이 저렸다.
그리고 슬며시 부탁하자 황급히 떨어져 나오는 모습.
겨우 몸을 움직일수 있었다.
“미..미안하구나.
하하..
그래도 다행이구나.
기억이 없는데도..
역시 내딸인 키리엔이구나.” “에..또..
가..감사합니다..?” 어쩐지 감사인사를 해버렸다.
조금 창피해져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는 듯 했다.
다행이 그런걸 눈치 채진 못한 듯 하지만...
그래도 창피했다.
“우읏..
그..근데 제 옷은...” “아..
땀이 나서 벗기는 바람에...
자 여기 있단다.” 다행이 쿠르젠.
아니 아빠가 옷장에서 옷을 꺼내 줬다.
그리고 어서 입으라는 듯 재촉했다.
빤히 바라보면서...
“뒤..뒤돌아주세요.” “아..
미안..
그치만 같이 목욕도 하고 그랬는데..
우우..
너무하구나 키리엔..” 아니..
그거야 아빠와 딸 사이여서 그랬겠지만...
이제 갓 정신차리고 기억도 없다며..?! 이거 혹시 팔불출 아빠 라는거? 게다가 딸의 몸을 구석구석 보고싶은거냐!! 어쩐지 기운이 더 빠져버렸다.
“이..이제 돌아서도 되요.
쿠르젠씨...?” “으흑흑..
키리엔이 날더러 아..아빠라고 불러주지 않는거니?” 어쩐지 궁상맞아보였다.
하지만 어쩔수 없지 않는가? 기억나지 않는 아빠라는 존재..
게다가 눈앞에 거대한 산처럼 버티고 서있는 쿠르젠...
아빠라고 불러주기엔 너무도...
다부진 인상이니 말이다.
“윽..
우..울지마세요!! 다큰 어른이..” “하..하지마안~ 흑흑..” “네네! 불러드릴게요.
아..아빠...
우읏~!” 부끄럽지만 아빠라고 불러주기로 했다.
더 이상 질질 짜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살짝 기운이 빠진 몸을 움직여보았다.
다행이 어느정도 움직일수는 있었다.
“저..
바깥에...
나가 봐도 되나요..?” “아픈몸인데...
하긴..
그동안 햇빛도 못봤을테니...
이 아빠에게 맞기렴..” “후에엣?!” 쿠르젠..
아니 아빠가 날 안아들고 벌떡 일어났다.
설마 이런 공주님 포즈가 될줄은...
살짝 당황하며 팔다리를 허우적거렸다.
게다가 입게된 옷이 원피스 형태라 그런지 살짝 말려올라갈 것 같아서 좀더 당황했다.
“내..내려주세요!! 부..부끄럽게..
히잉..” “하하.
가족사이에 부끄럽기는...
자 바깥으로 나가자꾸나.” 그렇게 오두막 바깥으로 나오게 됬다.
햇빛이 따갑게 내리 쬐었다.
그리고 펼쳐진 모습..
장관이 아닐수 없었다.
대충 숲속이라는건 눈치챌수 있었지만...
사방팔방으로 전체가 숲이고..
게다가 비슷한 형태의 오두막이 상당히 보였다.
아마도 어느 부족형태의 마을인 것 같았다.
“에...? 여..여긴..?” “아아..
이것까지 잊어버린거니..? 우리 부족의 마을이란다.” “부족..의?” 그리 크지않은 마을이었다.
아마 어느 소수부족중 하나 인 것 같았다.
하지만 어째선지 마을의 분위기가 무거워보였다.
아빠..인 쿠르젠에게 안겨있어서 다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몇몇 오두막에 약간의 파손이 보였다.
“쿠르..아니 아빠..
저긴 왜..?” “아아..
저번에 마수가 침입하는 바람에...
조금 그랬단다.
그래도 금세 물리쳤으니 그리 걱정할거 없단다.
키리엔.” 그러고보니 자꾸 마수 마수 하는 소리가 거슬렸다.
기억에 날 잡아먹던 그게 마수라는걸까? 어느정도 납득이 갔다.
그 큰 덩치.
사나운 형태의 모습..
그리고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
마수라 칭할만 했다.
“이만..
이만 들어가요..
하아...” 머리가 띵~ 하니 아파왔다.
아마도 아직은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듯 싶었다.
“아..
그래..
피곤할 만도 하지..
들어가자꾸나.
키리엔..” 그렇게 그날은 한숨과 함께 짧은 바깥 나들이를 끝마쳤다.
혼란스러운 마음과 함께... ------------------------ 00029 [잡단편]미노스의 소녀 2 =========================================================================                        ------------------------ 그날 이후 몇 일의 시간이 하염없이 흘러갔다.
아니 실속은 있었다.
여기가 어딘지 그리고 내가 누군지 알게 됐고, 부족의 현실이라거나, 아빠와 나의 관계청산(?) 등등.
나름 알찬 시간이었다.
몸 또한 가벼운 바깥 나들이정도는 할만 큼 많이 나아졌다.
“아빠~ 일어나셔야죠~!!” 물론 이렇게 아빠와 좀더 가까워질수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한동안...
아니면 쭈욱~ 같이 살지도 모르는데.
어색하게 지낼수야 없지 않는가!! “으음~ 키리엔..
아빠는 좀더...
단꿈에 젖어..
아아~ 우리 키리엔이 뽀뽀를 해준다면...
일어나련만...” 그래.
이러지만 않았으면 말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어째 투정이 심해졌다.
게다가 은근 입술을 내미는 모습 하며..
이건 분명 일어나 있는거다.
게다가 언뜻 보이는 모습을 보니...
어느정도 준비 또한 끝마친 모습.
하긴 마을의 제일 전사인데...
부지런하지 않을리 없지 않는가?! 그저 내가 뽀뽀해주길 기다리고 있는 것 뿐이다.
“으으~ 아빠!! 일어난거 다 알아요.
게다가 준비도 다 마치셨으면서.” “그..그치마안~~ 키리엔의 뽀뽀가 없으면..흑흑..
이 아빠는~~ 아빠느은~ 기운이 나지 않는걸~!!” 그렇다고 치자.
근데 그게 무슨 상관? 물론 가족간에 애정은 어느정도 유지하는게 좋겠지만...
그게 뽀뽀따위를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기색을 보니 뽀뽀해주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다.
“에휴~ 대신 이번만 이예요!! 쪽~” “우오오~!! 키리엔의 사랑~!! 잘 받았다!! 이제 힘이 나는걸~ 읏차~” “꺄앗~ 무..무슨 짓이예요!!” 아빠가 번쩍 눈을뜨고 일어나며 날 껴안아 올렸다.
그리고 부비부비...
따가웠다.
뺨이...
여린 어린 여자아이의 피부로 감당키 힘든 따가움 이었다.
역시 해주지 않았어야 했는데...
“그럼 우리 딸~ 집 잘 보고 있거라.
누가 사탕준다고 따라가지 말구~” “아야야.
따갑잖아요.
게다가 제가 무슨 앤가요!! 사탕준다고 따라가게~!!” 물론 순간은 혹 하기도 하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는가!! 이런 오지에 사탕같은 귀한 물건이라니!! 그 달콤함!! 샤르르 녹는 그 느낌.
어쩐지 처량해진다.
겨우 사탕 하나에 이런 반응을 보이려 하는 나 자신에게...
“그치만...
하아..
알았으니까 어서 다녀오세요.
늦겠어요 정말~!” “으응..
그만 떠밀려무나.
윽..
이 아빤 너무 슬프구나..흑흑..
키리엔을~!! 키리엔을 놓고 가야하다니!! 또 병이라도 나면...” 하아..
이런 팔불출 아빠라니..
어쩐지 정말 기운이 한없이 제로로 향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애정...
나름 기분좋게 느껴진다.
정말 처음 느껴보는 애정이 아닐수 없었다.
“읏차~ 그럼 시작해볼까?” 뭘 시작하냐고? 당연히 집안청소지.
한동안 누워있느라 집안이 많이 어질러진 듯 했다.
게다가 아빠에게 청소를 바랄수도 없고...
남자가 다들 그렇지 않는가? 청소따위 담쌓는 인생..
결국 몸이 나은 직후 하는건 청소였다.
“으쌰~ 읏차..
에휴~ 다했다.
이제 빨래랑...
목욕도 하고싶은데..
욕탕은...
없겠지? 에휴~” 정말..
이래서 불편하다.
숲속이란건...
근처 냇가에가서 몸을 씻어내려야 할 것 같았다.
그렇게 빨랫감을 들고 집을 나섰다.
살짝 두려움이 치솟긴 했지만...
안전한 마을이다.
게다가 부족의 전사들이 지키고 있다.
“와..~ 다시 봐도...
정말 울창한걸..?” 정말 그랬다.
깊숙한 숲속..
이런 마을이라니..
나무도 크고 숲도 우거져있다.
그렇게 감탄사를 내뱉으며 냇가를 향해 가려고 했다..
마음만...
“으으..
어디가 냇가인지 모르겟어...” 이래서 문제였다.
기억이 없다는건..
아니 당연한 소리겠지만...
결국 부족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냇가로 향했다.
조금 어색함이 있었지만..
부족사람들 모두가 친절했다.
“아아.
찾았다.
근데 누가 있나?..” 찾긴 했지만..
선객이 있는 것 같았다.
우렁찬 기합소리.
잠시 귀를 기울여 봤다.
어린남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수풀을 제치고 다가서자 엣된 남자아이가 무슨 훈련을 하는게 보였다.
“누구냣!” “우왓?! 에...?! 나..나는..
우으..” 너무 놀라서 발음이 꼬이며 말이 나오지 않았다.
들고왔던 빨랫감도 떨어뜨려버리고, 다행이도 그 남자아이가 날 본 듯 적의를 거둬들였다.
그리고 다가와서 반갑게 맞아줬다.
“난또~ 키리엔이였잖아.
이제 몸은 괜찮은거야?” “으응?! 응.
괘..괜찮아..
근데 누..누구?” “에휴~ 역시 그 고질병 못거친거야? 토토 잖아.
토토.” 어쩐지 익숙한 모습이었다.
어째서? 라는 내 얼굴표정을 본 듯 토토가 이어서 말했다.
“너 사람이름 기억하는거 잘 못했잖아.
내 쉬운 이름도 기억못하기 일쑤고..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고 사는지 모르겠다니깐~” “윽..
그..그랬나? 헤헤..”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어쩐지 나는 그런 아이였나보다.
기억력 제로의 사차원소녀?! 뭔가 납득이 가면서도 가지 않았다.
어쨌든 따로 기억의 부재를 설명할 필요가 없어서 다행이었다.
“근데 뭐하러..
아.
빨래구나.
너두 힘들겠다.
아빠랑 둘이 살아서..
그래도 뭐..
쿠르젠씨는 마을 제일 전사이니까...” 부러워 하는구나.
응.
이 아이..
토토는 아빠인 쿠르젠을 동경하는 것 같았다.
아마도 마을 제일의 전사...
맞을까? 그 팔불출이...
어쩐지 의심이 가긴 했지만...
이런 어린 아이까지 알 정도면..
분명하겠지...
어쨌든 동경하는 어른의 딸이니 그만큼 친해지고 싶고 친하기도 한 듯 했다.
“헤에..
아빠가?.” “으응..
정말 대단 하시잖아.
전에 마수가 침입했을 때 정말...
그 이상한 힘..
대단했었어.” “에? 이상한힘이라니?” 이상한 힘이라..
무슨 힘을 말하는걸까? “응.
알아봤더니.
오오라 라던가? 넨이 어쩌고 그러던걸? 나도 성인식을 치루면 배울수 있을거라던데? 키리엔 넌 모르는거야? 아빠가 제일의 전사인데...?” “우웅...
모르겠어.
알려주지 않은...걸까?” 어째서 의문문? 이란 물음을 준다면...
기억에 없으니까.
라고 해주겠다.
어쨌든 알아볼게 하나 더 생긴 것 같았다.
내가 누구인가.
와 그 이상한 힘에 대해서.
저녁에 아빠가 돌아오시면 졸라대야 할지도...
조르면 알려줄까? 역시 같이 목욕이라도 해줘야하는거? “으으~ 조금 싫겠다.
그치만...
알고싶어..
힘...
그래 마수를 죽일수 있는 힘..” 어쩐지 시야가 몽롱하게 변하며 마수를 쳐죽이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버렸다.
그리고 곧이어 마수의 아가리속에 먹혀들어가는 세 살정도의 아이의 환영..
“읏~! 하아...
하아..
어째서...?” “키리엔? 괜찮은거야? 아직도 아픈건 아니지? 이 땀좀봐.” “으응..
괜찮아..
조금..
어지러웠을뿐이야.
나 빨래도 해야하고..
좀 씻어야하는데...
혹시 훔쳐보거나 그러는건 아니지?” 괜찮다고 말해준후 화재를 돌렸다.
그러자 화들짝 놀라며 얼굴이 붉어져 오는 토토.
그리고 힐끗거리며 내 가슴을 바라보고 있다.
팰까?! “너..
됐다.
어서 가버려.” “으응..
그..근데..
괜찮겠어? 아프다거나...
역시 내가 마..망을 봐주는게 좋지 않을까?” “그러면서 훔쳐볼려구?” “아..아냐! 난 그저...
지..지켜주고 싶으니까...
키리엔을...” 이녀석...
이거 고백? 그치만 확..
와닿지는 않는다.
이제 갖 6~7세쯤 되보이는 꼬꼬마 어린 아이의 고백이라니...
내가 쇼타콤도 아니고..
풋~ 그래도 귀엽긴 하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게 쿡 하고 찌르면 푸쉬쉬~ 하고 바람이 빠져나올것만 같았다.
“풋~ 아직 전사도 되지 않은 네가?” “으읏~ 그..그래도...
칫...
이만 갈게...” 시무룩 해져서 돌아서는 모습이 처량하기 그지없었다.
뭐...
조금 불쌍하긴 해도..
누가 누굴 지킨다는 말인가? 약한 마수조차에게도 노려질법한 어린 아이가...
게다가 지켜지고픈 마음따위 없다.
마수에게 먹히는 환영이 아직도 보이는듯한 기분...
그래.
지켜지는것보다 그런 마수를 죽여버릴수 있게..
나 자신을 단련시키고 싶을뿐이다.
“아빠에게...
부탁해볼까?” 부족 제일의 전사라고 했다.
분명 날 강하게 만들어줄 힘을 가지고 있을거다.
부탁해보는게 좋을 것 같았다. ------------------------ 00030 [잡단편]미노스의 소녀 3 =========================================================================                        ------------------------ 집 바깥이 어쩐지 소란스러웠다.
무언가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
자세히 귀 기울여보니 아빠와 조금 늙은듯한 사람.
아마도 부족의 족장쯤 되는 사람 같았다.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입니까!! 내 아무리 부족이 소중하다 해도...” “어허~! 그러지 말고 좀 들어보래도..
자네도 알지 않는가.
이대로는 힘들다는걸...
저번 마수침공 이후 숲의 공기가 심상치 않네.
부족의 전사들도 많이 다쳤고...
다음대를 생각한다면...
자네의 아이를...” 내 이야기 였다.
아빠는 족장의 말을 한사코 거절하고 있고, 족장은 마을 제일의 전사인 아빠에게 부탁하는 모습.
이해가 되지않았다.
아무리 마을 최고의 전사라지만...
족장이 나설만큼 큰 일이라는게...
아무래도 나중에 물어봐야 할지도...
“그렇더라도 키리엔을...
그 작은 아이를 어떻게...
듣지 못한거로 하겠습니다.
그러니 돌아가 주십시오.” “허어...
부족의 위기이건만...
좀 더 생각해 보도록 하게...” 문앞까지 이어진 대화가 금세 사그라 들었다.
결국 흐지부지하게 대화가 끝났듯 싶었다.
그리고 열리는 문.
약간 어색하게 굳은 얼굴의 아빠를 볼수 있었다.
“키리엔~ 아아...
어쩜 이리 이쁠까~ 읏차~ 자 아빠에게 뽀뽀를 해다오~” “으엣?! 아...아빠~ 좀 으휴~ 쪽~ 이제 됬죠? 내려주세요.” 족장과의 대화 주제를 물어보려 했지만 아빠가 먼저 선수쳐버렸다.
결국 그런 아빠를 향해 궁금증을 풀지 못하고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그것보다 중요한건 토토가 언급했던 힘을 키우는 방법이니 말이다.
그때...
꿈이라 생각되는 그때의 공포를 잊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참~ 아빠.
토토가 그러던데...
부족 전사들은 그...
이상한 힘을 다룬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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