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탱한 탄력이 기분 좋은 느낌으로 전해왔다. 옴팍하게 고인 물을 둘이서 발을 맞추고, "이영차." 하고 뛰어넘었다.
`기웃둥`하고, 중심을 흐트러뜨린 그녀의 허리를 재빠르게 잡아 세웠다.
발그레해진 그녀의 볼이 능금처럼 익었다.
차 문을 열고, 차에 오르기를 권했다. 동그란 동공이 놀란 눈으로 쳐다보았다.
"우선 타시죠. 빗줄기가 거셉니다."
미쳐 대답할 사이도 없이 차 안으로 밀었다. 엉거주춤 그녀가 차에 올랐다.
빗방울을 뚫고 달리기 시작했다.
테이프를 갈아 넣었다.
대중가요나 팝송을 구분하지 않고 서너 개 식을 녹음해두고 항상 즐겨듣곤 했었던 참이었다.
해리 닐슨의 "Without You"가 흐르기 시작했다.
잔잔한 선율이 촉촉하게 마음을 적셔왔다.
거울을 보고 이리저리 비치어보더니 대충 화장을 다듬던 그녀가 어느 틈엔지 리듬에 맞춰 발을 까닥이고 있었다.
유익종의 노래가 이었고, 노랫말처럼 `그저 바라볼 수만 있어 도` 좋은 사람이었다.
멜라니 사프카의 "The Saddest Thing"이 애잔하게 흘렀다.
터질듯한 사프카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호소하듯 몸짓했다.
그녀의 눈에 언뜻 눈물이 비췄다.
젖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발라내었다.
그녀의 손을 가만히 잡아주었다.
눈물로 글썽한 눈이 슬픔을 머금고 올려다보았다.
슬픔이 진하게 배인, 그녀의 얼굴이 선하게 다가왔다.
"Rose"라고 이름 붙은 카페 앞에 차를 댔다.
장미 문양이 큼직하게 걸린 문을 지나, 그녀의 손을 잡고 카페 안으로 들어섰다.
"Memory"가 카페안에 흘렀다.
가냘프게 이어지다가, 격정적인 볼륨으로 열창하는 바바라 스트 라이샌드의 목소리가 카페 안을 출렁이게 했다.
의자를 밀어 앉기를 권했다.
감사의 표정과 함께 고개를 까닥하며 인사를 했다.
그녀는, 그녀에게서만 느껴졌던 품위와 우아함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기 시작했다.
오만하지도 않았고, 경박스럽지도 않았으며, 대화하는 도중 서로의 의사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
말을 이어가는 솜씨나 언어의 구사에서 상당한 교양을 갖추고 있음을 은연중에 보여주었다.
오히려 그녀 쪽에서 대화를 주도하고 있었고, 나는 그녀의 이야기를 주로 듣는 쪽이었다.
자기의 주장을 내세우지는 않았으나, 그녀의 의견을 간단하면서 조리 있게 표현하면서, 상대방의 동의를 자연스럽게 얻어내곤 하였다.
새로운 호기심이 강하게 일어났다.
찬찬히 그녀를 관찰하며, 이런 여성이라면 사귀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성이긴 하지만 친구도 될 수 있을 법한 여성임이 틀림없었다.
그녀의 얼굴에 드리워진 엷은 그늘 속에서, 잠깐씩 멍하게 생각에 잠기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의 보호본능을 일깨워 주곤 하였다.
`이 여자를 놓치지 않으리라` 마음속으로 다짐하면서 찻잔 속의 진한 커피 향처럼 이끌리는 그녀의 은근한 매력에 나 자신도 놀라고 있었다.
소녀처럼 맑은 눈동자를 빨리듯 한참씩 들여다보았다.
그녀도, 나도, 서로의 주변에 관하여 묻지도 않았다.
성도, 이름도 사는 곳도, 싱글, 더블 이런 것조차도 전혀 화제의 대상이 아니었다.
거기까지가 우리의 예방선 이었고, 불가침의 영역이었다.
우리는 서로 보호막을 쳤고, 그런 생각은 이심전심으로 서로 느끼고 있었다.
그랬었다.
우리는 서로를 "빗속의 남자" 그리고 "빗속의 여인"으로 그림을 그려가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런 상대를 만나기도 쉬운 일은 아니지 않는가? 오늘 같은 날에.`
결코 가벼운 상상은 아니었으나, 우리는 거의 동시에 같은 생각을 했었고, 상대방의 느낌을 진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자상하게 마음을 써 준 내게 감사했고, 빗속을 뚫고 우산까지 가져다 바쳐준 내 마음 씀씀이에 감격하는 듯했다.
마음은 촉촉하게 젖어갔다.
이제 필요한 것은 행동이었다.
그것도 남성 쪽의 부드러운 유혹이 적절히 배합되어야 할 시점에 이르렀던 것이었다.
헤이즐넛의 은은한 향기처럼, 아주 부드럽고 은근한 유혹이야말로 흔들리고 있는 그녀의 마음을 잡아 놓을 수 있음에, 아마 틀림없으리라.
피아노의 전주가 감미롭게 흘렀다.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이 잔잔하게 흘렀다.
소녀처럼 턱을 괴며 멜로디에 귀를 기울이는 그녀 모습이 넓은 유리창에 반사되어 은은히 비추었다.
바람 속으로 걷지는 않았지만, 뚫고는 왔었다.
마른 꽃도 그런대로 큼지막하게 걸려 있었다.
외로움도 서로 마음껏 마시고 있었다.
여자는 참으로 중년여성의 심리를 잘도 그려내었다.
그윽한 눈빛을 마주하며, 곡이 끝날 때까지 우리는 말이 없었다.
헤이즐넛의 진한 향을 입안에 가득 담았다.
언뜻 그녀의 눈가에 다시 이슬이 맺혔다.
금세 눈물이 글썽해지며 금방이라도 뚝 떨어질 것만 같았다.
그녀의 눈물은 나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되었다.
그녀 곁으로 다가간 나는 손수건으로 가만히 눈물을 닦아주었다.
부끄러운 듯 얼굴을 살짝 돌렸다.
내 손을 가만히 밀어냈다.
그녀의 손끝을 느꼈다.
젖은 그녀의 머릿결에서 풋풋한 과일 냄새가 났다.
그녀의 고개를 내 쪽으로 마주하고 눈물을 닦아주었다.
부끄러움에 발그레해지면서도 가만히 맡기고 있었다.
내려다보는 내 시선이 뜨거웠는지 마주 보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며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젖은 그녀의 머릿결을 쓰다듬으며 눈물이 글썽한 눈을 마주 보고, 마음속으로부터 솟구친 따뜻한 정감이 두 사람의 사이의 거리를 무너뜨렸다.
내 가슴으로 그녀의 얼굴을 살며시 당겼다.
그녀의 몸이 기대왔다.
손을 꼭 쥐여주며 안았다.
그녀의 몸이 가늘게 떨었다.
"바람도 쐬고 드라이브도 할 겸, 아주 분위기 좋은 곳으로 옮기지 않으시겠어요? 제가 이번에는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정중하게 권했다.
사실, 어디엔들 이곳보다 분위기 좋은 곳이 있겠느냐 싶었으나, 그건 문제가 아니었고, 그녀도 그걸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웃음으로 대답해 주었다.
의자를 당겨서 그녀가 일어서도록 배려해 주었다.
봉긋하게 솟구친 가슴이 원피스 속에 착 달라붙어, 알맞게 볼록한 엉덩이와 잘 어울리고 있었다.
젖은 옷 속에서 그녀의 내음이 코끝을 언뜻언뜻 스쳤다.
그녀를 데리고 커피숍을 나섰다. 빗줄기가 점점 굵어지기 시작했다.
차창을 거칠게 때리는 빗속을 헤치며 달리기 시작했다.
가만히 손을 뻗어 그녀의 손을 잡았다.
가만히 손을 맡기고 있었다.
차갑게 굳은 손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따뜻하게 만져 주었다..
내 손을 살짝 쥐었다.
그녀가 뭐라고 말할 듯하다가 고개를 숙이고 콩닥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허벅지 위의 탱탱한 감촉이 못 견디게 좋게 느껴왔다.
넓적다리 위로 얹은 내 손을, 그녀가 두 손으로 감싸며 꼭 쥐여 주었다.
빗줄기가 너무 거셌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여서 잠시 비가 멎기를 기다리며 도로 한 쪽에 차를 세웠다.
번개가 번쩍번쩍하며 지나갔다.
천둥이 굉음을 내며 다가왔다.
비명을 지르며 내 팔에 매달렸다.
그녀의 등을 토닥거려주자 내 품을 파고들었다. 가슴이 팔딱팔딱 뛰며 놀란 그녀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괜찮아요. 무서워하지 말아요."
불안에 떠는 그녀를 안심시키며 입술을 찾아 가만히 덮었다.
겁에 질려 떨고 있는 그녀의 입술은 차갑게 굳어 있었다.
따뜻한 혀가 그녀의 입술을 열었다.
조금씩 벌어진 입술 사이로 혀가 파고들었다.
가지런하게 늘어선 건반을 부드럽게 연주하듯 지나갔다.
따뜻한 타액을 불어넣었다.
혀끝이 닿으며 뱀처럼 서로 휘감았다.
달콤한 샘물이 솟구쳤다.
긴장으로 굳어진 그녀의 몸이 조금씩 풀렸다.
나긋한 그녀의 혀가 들어왔다.
샘물을 목마른 듯 찾았다.
그녀의 샘 속으로 달콤한 샘물을 흘려 넣었다.
달콤한 내음으로 가득 찼다.
봉긋한 젖무덤이 손에 잡혔다.
브래지어 속으로 몽실몽실한 젖가슴을 만졌다.
젖꼭지를 꼭꼭 누르듯 만지며 점점 딱딱하게 굳어가는 그녀의 반응을 즐기며, 브래지어를 조금씩 밀어 올렸다.
두 개의 봉오리가 가쁜 숨으로 들썩이고 있었다.
말랑말랑했던 봉오리가 단단해지며 긴장하고 있었다.
위로 쓸어 올리며 누르기도 하고 단단해진 젖꼭지를 꼬집듯 쥐어도 보았다.
"으으음."
반응이 왔다.
원피스의 앞섶을 헤치며 얼굴을 댔다.
부드러운 살결이 출렁였다.
비단처럼 고운 길을 따라 달콤한 수밀도를 핥기 시작했다.
그녀의 몸이 뒤틀렸다.
앞섶으로 드러난 젖꼭지를 물었다.
딱딱한 젖꼭지가 고개를 쳐들고 수줍은 듯 기다리고 있었다.
살짝 깨물었다.
혀끝을 세워 슬슬 돌렸다.
살짝살짝 물고 비벼보았다.
"하아. 하아."
목을 안고 몸을 비틀며 그녀는 하얀 숨을 몰아쉬었다.
세찬 빗줄기는 그 위세를 잃지 않고 줄기차게 물줄기를 쏟아내고 있었다.
우리는 서로를 애타게 찾고 있었다.
의자를 뒤로 밀고 그녀를 눕혔다.
그녀의 몸이 길게 펴졌다.
그녀 쪽으로 몸을 살며시 실었다.
힘차게 솟구친 내 물건이 그녀를 압박했다.
짓눌린 그녀의 신음이 빗줄기 소리에 묻혔다.
원피스 자락을 들치어 올렸다.
하얀 종아리와 매끈한 속살이 뽀얀 우윳빛으로 수줍은 듯 기다리고 있었다.
하얀 팬티 속에 거무튀튀한 실루엣이 할짝거리고 있었다.
한쪽 다리를 세우고, 매끈한 허벅지에 입술을 댔다.
혀끝으로 핥기 시작했다.
그녀의 신음이 갑자기 높아졌다.
발끝은 세워지고 온몸이 긴장해서 부드러운 혀끝에 떨고 있었다.
무릎, 그리고 그 안쪽을 핥자, 그녀의 몸이 휘었다.
가쁜 숨을 할딱이며 내 목을 감아왔다.
허벅지 안쪽을 부드럽게 혀로 밀어 올리며 그녀의 벌어진 사타구니를 탐색해갔다.
원피스 자락을 활짝 걷어 올렸다.
그녀도 엉덩이를 살짝 들고 거들었다.
팬티에 쌓인 그녀의 음부가 온통 드러났다.
펑퍼짐한 엉덩이 사이에 두 다리가 만나는 곳, 바로 이곳, 정겨운 삼각주가 탐스럽게 눈앞에 펼쳐졌다.
우리들의 영원한 고향, 삼각주에 얼굴을 묻었다.
코끝에 비릿한 살 내음이 전해왔다.
까만 음모가 비죽이 비쳤다.
촉촉하게 물을 흠뻑 먹은 모습으로, 검은 실루엣이 애타게 떨고 있었다.
도톰한 수풀을 핥기 시작했다.
짭짤한 맛이 혀끝에 돌았다.
시큼한 내음이 비릿하게 혀를 감았다.
갈라진 틈 사이를 겨냥하고 혀끝으로 찔렀다.
용수철 튀듯 그녀가 몸을 세우며 내 머리를 잡았다.
젖은 팬티 속이 다시 흐느끼므로 적셨다.
꽃술인 듯, 볼록한 돌기를 물고 흔들었다.
"하악. 하아악."
몸을 떨더니 기쁨의 샘물을 쏟았다.
그녀의 음부를 잘근잘근 씹었다.
새우처럼 그녀의 몸이 얽혔다.
고무줄에 손을 비집어 넣었다.
팬티를 슬금슬금 끌어 내리자 엉덩이를 들며 다리를 모아주었다.
까만 수풀이 드러났다.
바깥 날씨처럼 여기도 비바람에 흠씬 젖어있었다.
수풀이 물기를 머금고 옆으로 누웠다.
잡초를 헤치고 발갛게 농익은 꽃잎을 갈라보았다.
자그마한 돌기가 수줍은 듯 고개를 숙였다.
꽃술을 혀로 굴리며 쓸며 감았다.
"학. 하악."
엉덩이가 들썩였다.
꽃잎이 갈라진 사이를 혀로 핥았다.
발갛게 붉힌 속살이 가늘게 떨고 있었다.
머리칼을 갑자기 당기며 몸부림쳤다.
희멀건 쌀뜨물을 흘려냈다.
솟구치는 쾌감에 꽃잎이 바르르 떨었다.
그것은 살아있는 홍합이었고, 즐거움에 소리치는 말미잘이었다.
빗줄기는 더욱 굵어졌다.
이따끔 지나가는 자동차는 뿌연 물보라를 일으키고는 횅하니 내빼는 것이었다.
차창에는 세차게 쳐대는 굵은 빗방울이 우리들의 정사의 보호막이 되어주었다.
그녀의 신음은 빗줄기가 연주해내는 교향악의 아주 작은 부분의 하나였다.
질펀한 그녀의 삼각주를 조심스레 닦아냈다.
빨간 동굴 아래 촌색시처럼 수줍은 듯 숨어있는 뒷문을 타고 흥건하게 쏟은 감액이 시트를 적시고 있었다.
까만 숲이 다시 생기 찬 얼굴로 다가왔다.
음순은 부풀 대로 부풀었고, 살짝 처진 꽃술이 뻘건 입술을 열고 헐떡이고 있었다.
벨트를 풀고 바지를 내렸다.
빳빳한 채로 벌겋게 달아오른 뜨거운 놈을 꽃잎에 댔다.
그녀가 부르르 떨었다.
꽃술을 살살 건드렸다.
양쪽으로 꽃잎을 가르고 질구를 찾아 슬며시 찔러 들어갔다.
그녀가 다리를 활짝 열고 육봉을 맞이했다.
좁은 동굴을 살살 밀고 들어갔다.
대가리가 쏙 숨었다.
그녀의 신음이 높아졌다.
찌르는 듯하다가, 방망이를 빼고는 꽃잎과 꽃술에 대고 슬슬 비볐다.
그녀가 안타까워하며 앓는 소리를 질렀다.
다시 공격했다.
대가리가 흠씬 물을 먹었다.
이번에는 방망이를 반쯤 박아 넣었다.
슬슬 방아질을 시작했다.
진퇴를 시작했다.
그녀도 내 목을 감고 율동에 맞추어 엉덩이를 움직였다.
진퇴가 점점 빨라졌다.
그녀의 숨소리가 한층 가빠졌다.
그녀의 동굴 속을 세차게 때렸다.
나의 애마 부인(차)도 우리의 율동에 덩달아 출렁였다.
동굴 속이 쏴 하고 비가 들이쳤다.
그녀의 몸이 세워졌다.
가쁜 숨은, 앓는 소리로 무슨 소린지 토했다.
그녀의 손톱이 고양이처럼 할퀴었다.
나긋한 혀가 밀고 들어왔다.
달콤한 냄새가 들이쳤다.
그녀의 다리를 어깨에 걸쳤다.
엉덩이를 바짝 세우고, 위에서 찍듯이 내리박았다.
그녀의 비명이 빗줄기 속으로 날카롭게 퍼졌다.
한자(漢字) 공부를 시작했다.
하늘 천(天), 따아 지(地)를 그리며 허리를 세우고 그녀의 동굴 속을 휘저었다.
일필휘지(一筆揮之), 한석봉의 필체로 갈겼다.
검을 현(玄), 누르 황(黃) 옆으로 늘리고, 길게 그리며 점을 찍고, 붓끝을 세워서 비점(批點)도 빠뜨리지 않고 퉁기듯 허리를 놀렸다.
평사낙안(平沙落雁)이고, 용사비등(龍蛇飛騰)의 필체로 힘주어 그렸다.
사실 한자 공부란, 석봉(石峰) 한 호(韓 護)의 천자문(千字文)연습을 의미하며, 이 방면에 정통(?)했던 대학 시절의 선배로부터 그 비결을 전수 하였다.
음담패설(淫談悖說)에 관한 한, 우리 과에서 독보적인 존재였고, 숱한 무용담(?)을 자랑했으며 자타가 인정했던 그 시절의 명물(名物)이었던, 과 선배에게, 코가 비틀어지도록 술을 사주고 전수(?) 한 비방(秘方)이었다.
우리는 감탄을 하면서, 그 선배에게 모종(?)의 존경심까지도 느끼고 있었다.
선배 가라사대, "여자하고 그걸 할 때, 천자문을 쓰되 일백 자(100자)를 쓰고, 구천 일심(九淺一深) 하되 일백 번 하라."고 하면서 의기양양하여 열변을 토하였던바, 그 방면에서는 도통(?)했던 그 선배의 설법에 감탄하며 경청하곤 했었다.
그 뜻을 풀이하면 대충 이러했다.
"우선, 여자의 질 속에 육봉을 꽂고 난 후는, 한자를 쓴다고 생각하고 허리를 돌리면, 질 속의 구석구석을 고르게 휘젓고 찌를 수 있다는 것이고, 여자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니 바로 감창이고, 이것이 천자문 연습의 비결이고, 다음은 아홉 번은 얕게 찌르고 한번은 깊게 찔러서 강약을 조절해야 하는데, 이러면 여자의 애간장을 녹이고 이를 따라 엉덩이가 들썩이면서 율동에 맞춰 엉덩이를 돌려대니 바로, 요본이고 구천 일심의 요체라는 것이었다.
그리하고, 한번 할 때마다 이를 악물고 일백 자(100자자)씩을 채워 쓰고, 일백 번을 찌르고, 이를 거듭하다 보면 여자의 혼을 빼서 반쯤은 죽이게 된다."라고 일찍이 그 선배는 설파했던 것이었다.
아무튼 선배의 전수해 준 대로 부단한 노력을 하였던바, 이제는 어느 정도 이력이 나서 착실하게 실습에 적용(?)하여 상당한 효과를 확인하고 있었던 참이었다.
갈지(之)자를 수십 번을 쓰고 쓰면서 몇 번인지 그녀를 선배의 전수한 대로 반쯤은 녹였다.
좁은 차 속에서의 색다른 스릴에 도취했고, 선배의 교습대로 천자문의 효과도 상당하여 엉덩이를 흔들며 휘어 감기고, 울부짖듯 교성을 지르며 몇 번씩이나 그녀는 몸부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