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워- 1부6장(참을수 없는 유혹.) | 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 웹스토리보드

본문 바로가기

꽃보다 아름다워- 1부6장(참을수 없는 유혹.)

💬 0 👁 4,464
책갈피와 음성 읽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며칠이 지나고 나자,지훈은 자신의 생활에 조금씩 행복을 느끼기 시작했다.호텔에서는 유진과의 교재사실을 알리지 

않았지만,처음으로 제대로된 연애를 한다는것 자체가 지훈에겐 큰 의미로 다가오고 있었다.게다가 이제 호텔의 일도

제법 익숙해지면서 윗사람들에게 칭찬받는 일도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런 지훈에게 딱 하나 걸리는 것이

있었다.

 

"지훈씨.오늘 시간되나요?"

 

"아....어..언제...말씀이신지.."

 

차윤정이 약간은 은근한 속삭임으로 지훈을 응시하고 있었다.퇴근이 얼마 남지 않는 시간이라 모두 마무리 정리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차윤정은 혼자 홀에서 점검을 하고 있는 지훈에게 다가와 또 은근하게 유혹하고 있었다.

 

"주간 근무니까...시간이 될거 같은데..끝나고 혹시 약속있어요?"

 

지훈은 뭐라 대답하지 못하고 당황스런 눈빛으로 멀리 프론트에 앉아 있는 유진을 힐끗 쳐다보았다.
유진은 친절한

미소를 지으며 고객의 체크아웃을 도와주고 있었다.

 

"아..아뇨..별달리 없습니다만.."

 

첫 회식에 윤정과 잠자리를 한 이후, 아니..정확히 말하면 유진과 사귄이후 윤정은 또 한차례 지훈을 유혹했고, 지

훈은 그 유혹을 이겨내지 못한채 또 윤정과 모텔에 가버리고 말았다.
차윤정은 지훈이 그저 귀여운 장난감일 뿐이라

는 듯이 호텔에서는 전혀 내색하지 않고 자신이 남자가 그리울때 지훈에게 은근한 압력을 넣었던 것이다. 

 

"그럼 이따가 끝나고 봐요."

 

윤정은 지훈에게 야릇한 미소를 보내더니 사라졌다.지훈은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이를 악물었다.

 

'이러면...이러면 안되는데 난 어째서...'

 

윗사람의 지위,그리고 매혹적인 외모로 자신을 휘두르는 윤정이 참을수 없이 괘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아니,정

확히 말하면 유진을 생각해서라도 그러면 안되는데도 그 유혹에 못이긴척 넘어가버리는 마음속의 또다른 자아가 있

다는 것에 대해 지훈은 자기자신이 너무도 미워지고 있었다.

 

-끝나고 우리 데이트 할까?-

 

지훈의 핸드폰에는 유진의 메세지가 들어와 있었다.
수연과 유진 차팀장을 비롯 가장많은 직원들이 근무하는 1층 홀

이기에 유진과 지훈은 늘 메세지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었다.

 

-미안해.오늘은 집에 가봐야 할거 같아.내일 하루종일 데이트하자-

 

적당한 핑계거리를 생각하지 못해 이유를 쓰지 않았지만 유진은 그럼 괜찮다고 답문을 보내왔다.쉬는날이 별로 없는

신입인 지훈인지라 유진과 하루종일 데이트를 했던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그저 이렇게 끝나고 잠깐잠깐 심야영화를

보거나 같이 식사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하지만 바로 다음날이 지훈이 쉬는날이었다.
유진역시 지훈을 위해

다른직원과 쉬는날을 바꿔서 맞춰놓은 탓에 내일이 드디어 유진과 하루종일 데이트할수 있는 최초의 날이었다.

 

"저기..."

 

"네?"

 

누군가가 말을 걸어와 고개를 들으니 수연이 걱정스레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무슨 일 있어요 지훈씨?"

 

"아..아뇨..뭐좀 생각하느라고."

 

수연은 지훈과 눈이 마주치자 또 시선을 살짝 피하며 말을 이었다.

 

"저기..다음주에 1층 직원 워크샵이 있어요.알려드리려고..."

 

"워크샵이요?"

 

회사경험이 없는 지훈도 워크샵이 무엇인지는 잘알고 있었다.
대한호텔은 1년내내 고객이 끊이질 않는 대형호텔인지

라 워크샵도 층별로 돌아가면서 진행하고 있었다.

 

"아..다들 참여하는건가요?수연씨도?"

 

"아..그럼요.다들 참여하죠.그럼 오시는걸로 알고 있을게요.다음주 금요일입니다."

 

수연은 지훈에게 말을 전하고는 후다닥 도망치듯 등을 돌렸다.

 

"저..수연씨."

 

"네?"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네.."

 

지훈은 도망치듯 프론트로 돌아가는 수연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항상 왜저러지...내가 싫은건가..수줍음이 많은걸까..'

 

휴게실에서도 동료들과도 즐겁게 이야기하다가 자신만 들어오면 말수가 적어지는 수연이 지훈은 항상 눈에 밟혔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딱히 자신이 수연에게 잘못한 일을 한경우도 없었는데...지훈은 그저 남자를 조금 어려워하는 여

자인가 보다 하고 쉽게 생각해서 넘겨버렸다.프론트쪽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 지훈을 보며 멀리서 유진이 귀엽게 

윙크를 날려주자 지훈도 살짝 미소로 답했다.

 

'그러고보니....'

 

시계를 본 지훈의 얼굴에서 웃음이 싹 가셨다.
옷을 갈아입기 위해 직원용 탈의실로 향하는 차윤정의 잘빠진 뒷모습

이 눈에 들어오자 조금씩 긴장감이 들기 시작했다.

 

'벌써 퇴근시간이잖아....'

 

 

 

 

 

쏴아아...

 

지훈은 호텔에 입사한 이래 벌써부터 윤정이 샤워하는 소리를 세번째 듣고 있었다.처음에는 자신도 유혹에 이끌려 

윤정을 탐했지만,지금은 달랐다.
지훈에게는 아주 빠른시일내에 생기긴 했지만 유진이라는 이쁜 여자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거부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윤정은 지훈의 근무일자와 쉬는날까지도 모두 컨트롤 할수 있는 힘을가진 지훈

의 상관이었고,그렇다해서 자신이 유회장의 아들이라고 공표할수도 없는 노릇이었다.윤정이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공공연히 협박을 한 것은 절대 아니었지만, 윤정의 눈밖에 나서 좋을것은 없었다.애인인 유진과 같이 근무할수 있는

것이 요즘들어 지훈의 큰 즐거움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더욱더 큰 이유는 지훈자체가 윤정의 아찔한 유혹을 견

뎌내지 못하는 탓이었다.

 

"오늘도 이쁘게 기다리고 있네요?"

 

지훈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윤정이 타올로 몸을 가리고 지훈을 바라보며 미소짓고 있었다.지훈은 될대로 되란 식

으로 와이셔츠를 벗어 버렸다.

 

"팀장님.오늘이...오늘이 마지막이에요."

 

"어머..뭐가요?"

 

윤정은 앙큼한 미소를 지으며 지훈의 옆에 앉더니 양복바지의 벨트와 후크를 능숙하게 풀어주었다.

 

"팀장님과 계속 이런관계를 지속할수 없어요.상하 관계잖아요."

 

"그럼.오늘부터 상하관계를 무시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지훈은 그녀가 정말 무서운여자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이렇게 단둘이 침대에 있을때와 호텔에서의 직장 상관으

로서 있을때의 윤정은 표정부터 달랐다.목소리역시 같은 사람이라고는 생각할수 없을만큼 색기가 흘렀다.

 

"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알고 있어요.유진씨죠?"

 

"네?그..그걸 어떻게..."

 

"여자의 직감이란 무서운거죠.게다가 난 20살때부터 호텔에 입사했어요.사람표정만 봐도 어떤생각을 하는지 알죠."

 

지훈은 윤정의 말에 완전히 얼어붙어 버렸지만, 윤정은 게의치 않고 지훈을 알몸으로 만드는 일에 전념하며 말을

이었다.

 

"놀랄것 없어요 지훈씨.말하지 않을거니까요."

 

지훈은 처음에 윤정의 유혹에 넘어갔던 것을 뼈저리게 후회할수 밖에 없었다.이제 윤정은 지훈을 꼼짝못하게 해버릴

수있는 결정적인 무기가 하나 더 생겨있었던 것이다.

 

"그래도...오늘로서 끝내고 싶어요.그사람에게 죄를 짓는거 같아서..."

 

"좋을대로 해요.하지만...."

 

지훈을 알몸으로 만든 윤정이 이번엔 자신의 몸에 둘러진 타올의 묶인 매듭을 풀었다.윤정의 잘록한 허리라인을 타

고 수건이 스르륵 하는 매혹적인 소리를 내며 땅으로 떨어졌다.

 

"지훈씨가 오늘을 마지막으로 끝낼수 있을지는...두고봐야겠죠?"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 윤정은 지훈이 반박할 틈도 없이 품으로 파고 들었다.
뒤로 넘어져 침대에 누운 형상이 된

지훈의 몸위로 윤정이 가볍게 타고 올라왔다.지훈의 배와 허벅지에 윤정의 까칠한 보지털의 느낌이 전해지자 지훈

의 머리속에 잠들어 잇던 욕망이 순식간에 고개를 쳐들었다.

 

"이순간에는 가만히 있어요.착하게..."

 

윤정은 지훈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이윽고 능숙하게 키스세례를 퍼붓기 시작했다.
남성 편력이 있는 윤정이지만 세

번이나 같이 잔적은 그녀도 처음이었다.
그만큼 그녀에게 지훈은 아직까지는 질리지 않는 먹잇감이나 다름없었다.

 

쪼오옥..쪼옥..

 

윤정의 부드러운 혀가 지훈의 입속을 헤집고 다녔다.더욱이 지훈의 가슴에서 느껴지는 윤정의 가슴감촉과 샤워를 한

직후여서 부드럽기 그지 없는 살결의 감촉이 지훈의 성적감각을 무섭게 공격해대고 있었다.
지훈이 절대 이길수 없

는 게임이었지만, 사실상 초반부터 지훈의 완패였다.
지훈의 자지역시 윤정의 살결이 닿은것 하나만으로 꼿꼿하게 

발기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20대 후반의 절대 나이를 많이 먹었다 할수 없는 윤정이지만,타고난 몸매와 기교는 어쩔수 없는 모양이었다.
지훈의

머릿속에 있던 유진에대한 죄책감이 그녀를 탐하고 싶은 욕망에 묻혀버린것이다.

 

"아흐응.."

 

지훈이 몸을 뒤집고 윤정위에 올라타자 아찔한 교성이 흘러나왔다.열심히 자신의 가슴을 빨아대는 지훈을 위해 윤정

은 손을 밑으로 내려 지훈의 좆기둥을 움켜쥐고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미국에서 마약은 한번도 입에 댄 적이 없는

지훈이지만,순간적으로 마약중독자를 이해할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윤정의 몸은 마약처럼 떨쳐내야 겠다는

생각은 간절했지만 본능적으로 그것을 떨쳐 낼수 없게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으흥..아응.."

 

자연스레 69자세로 넘어간 둘은 서로의 중심부를 정신없이 빨아재꼈다.
윤정의 보지는 탕녀처럼 더럽지 않은 깨끗한

보지였다.지훈은 윤정의 조갯살 틈으로 혀를 넣어 휘두르기 시작했고, 밑에 깔린 윤정의 작은 입술에는 지훈의 자지

가 왕복운동을 하고 있었다.

 

쪼옥...쪽..

 

서로의 몸을 빠는 음탕한 소리가 모텔방안으로 메아리 쳤다.
보지의 양옆에 있는 윤정의 새하얀 허벅지는 그녀의 

성적매력을 두배로 만들어 주고있었다.

 

"아앙..."

 

정신없이 지훈의 자지를 빨던 윤정의 입에서 교태어린 신음이 흘러나오며 그녀의 보지에서도 쉼없이 애액이 나오기

시작했다.자신의 타액과 애액으로 촉촉히 젖은 윤정의 보지를 보자 지훈도 이성을 잃고 본격적인 결합을 위해 그녀

의 몸에서 내려왔다.

 

"어서..."

 

윤정은 지훈의 볼을 쓰다듬으며 재촉했다.그녀의 커다란 눈망울은 요부처럼 색기로 가득했다.게다가 잘빠진 다리가

벌어지며 자신을 유혹하는 모습에 지훈은 천천히 그녀의 보지위에 귀두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으응...앙..."

 

잔뜩 흥분한 그녀의 보지는 작은 촉감에도 움찔거리며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지금그녀를 식혀줄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바로 지훈이기도 했다.

 

스으윽..

 

한참이나 윤정을 약올리던 지훈의 자지가 그녀의 보지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안그래도 예민해진 지훈의 좆기둥이

윤정의 보지가 꽉 물어주고 있었다.

 

"하아...."

 

그녀의 깊은 호흡이 지훈의 콧잔등을 간지럽혔다.그는 눈앞에 아름답게 모습을 드러낸 윤정의 가슴을 탐욕스럽게 움

켜쥐고는 거칠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앙..아아..아!"

 

천천히 움직이던 지훈의 허리가 리듬을 타며 빨라지자 윤정은 눈을 질끈 감고는 지훈에게 몸을 맡기고 있었다.

보지에서 나오는 액체의 마찰음과 지훈의 거친 호흡이 윤정을 더욱더 미치게 만들고 있었다.하지만 이성을 잃은 지

훈은 윤정에게 한가지 쾌락에 젖어있을 틈을 주지 않았다.

 

쪼옥...

 

지훈이 허리밑에 손을 넣어 윤정을 일으킨 탓에 둘은 마주보고 앉은 좌위의 형상이 되었고 누가 먼저랄것 없이 거칠

게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윤정은 노련하게 허리를 상하 좌우로 흔들며 수직으로 향한 지훈의 자지에 보지를 꽃아넣

고 있었다.

 

쓰윽...쓰윽..찌익...

 

오늘따라 모텔침대가 삐걱거리는 음향역시 너무도 야릇했다.지훈은 윤정의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비비며 키스를 퍼붓

기에 여념이 없었다.윤정의 입술은 달콤했고, 그녀의 보지는 힘있게 자신을 조여오고 있었다.
여자를 겪을 만큼 겪

은 지훈이지만 그동안의 상대와는 격이다른 움직임과 테크닉때문에 지훈이 윤정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몸을

섞는것은 어쩔수 없는 본능이었다.

 

"아항...아응...지훈씨..하아.."

 

키스를 끝낸 윤정은 지훈의 뒷목을 부여잡고 열심히 허리를 놀렸다.윤정역시 놀라고 있었다.
프리섹스 주의자인지라

연애보다는 섹스를 추구했던 윤정이지만,이렇게 빨리 자신을 만족시키는 상대는 지훈이 처음이었다.
그런 이유때문

에 보기드물게도 세번이나 지훈과 모텔에 온것이겠지만.

 

찰싹..찰싹..

 

어느새 체위가 바뀌어 윤정의 다리는 또 지훈의 어깨위에 걸쳐져 있었다.지훈은 두 팔로 몸무게를 지탱하고는 직각

으로 윤정의 보지안에 꽂아넣고 있었다.색감이 좋은 그녀인지라 지훈의 몸도 윤정의 채액으로 젖다싶이 하고 있었

다.

 

"아흥...아앙.....나 갈거같아...으응.."

 

거침없이 야한 말을 내뱉는 지금의 윤정에게서는, 근무할때의 냉철함과 커리어우먼적인 세련됨은 찾아볼수 없었다.

그녀의 여체는 너무나 아름다웠고, 24살 청년 유지훈의 유린만을 바라는 소녀와도 같았다.

 

"헉..헉.."

 

지훈의 숨도 눈에 띄게 거칠어 지며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미끈미끈한 보지사이로 왕복하는 자신의 자지를 보

자 지훈은 더더욱 흥분이 고조되고 있었다.
한참의 피스톤 운동끝에 지훈의 뿌리 깊숙이에서부터 뜨거운것이 올라오

는 것이 느껴졌다.

 

"으윽.."

 

지훈은 재빨리 자지를 빼고 윤정의 얼굴에 자지를 가져다 대었다.윤정은 능숙하게 혀를 내밀어 지훈의 귀두를 자극

했고 하얀 좆물이 윤정의 입주위로 뿌려졌다.
윤정은 한방울도 놓치지 않겠다는듯 지훈의 좆기둥을 손으로 잡고는 

귀두를 세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조금 남아있던 정액이 윤정의 목구멍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지훈역시 마지막 쾌감

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하아....하아..."

 

지훈은 쓰러지듯 윤정의 옆으로 누웠다.
그녀는 살짝 웃으며 크리넥스를 뽑아 얼굴과 보지를 살짝 닦아내었다.

 

"너무좋았어요 지훈씨."

 

그녀는 아이를 달래듯 지훈의 땀에젖은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사정을 한후라 후회가 물밀듯이 몰려오는 지훈이었지

만 이미 자신의 차윤정이라는 덫에 걸려든 짐승이나 다름없었다.
자신의 약점을 모두 쥐고 있는 윤정이 다음에 또 

유혹했을때 어떻게 해야 할지 대책이 서지 않았다.
욕실로 들어가는 윤정의 잘빠진 뒷모습이 지훈의 시야에 잡혔다.

자신이 미치도록 원망스러운 지훈이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애초에 그녀의 유혹을 피했어야만 했던 것이다.

 

'뿌리칠수 없었어....차팀장님의 유혹에..'

 

문득 그녀가 호텔에서만 잔 남자는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자신의 이름표를 건냈던 2층 플로어메니

져인 민준도 그녀와 잤을까? 아니...안잔 사람이 있기나 할까?

 

대한호텔의 남여직원은 모두 선남선녀였다.
보통인 사람은 많지만 못생긴 사람은 없었다.
지훈역시 특출난것은 아니

지만 꽤나 매력적인 얼굴이었다.
차윤정이 그 사람들을 안건드렸다는 보장은 없었다.
하지만 , 이렇게 세번이나 몸

을 섞은것은 자신이 최초이며, 앞으로도 계속 윤정이 자신을 유혹할 것이라는 확신은 분명히 들었다.

 

쏴아아...

 

또다시 샤워기 소리가 들리며 그녀의 샤워소리가 지훈의 귓가에 맴돌기 시작했다.
앞으로 몇번이나 저 소리를 들어

야 할지..지훈은 감이 잡히지 않자 너무나 막막해졌고, 동시에 유진의 이쁜 미소가 오버랩되며 미안함에 사로 잡혔

다.

 

'미안해...유진누나...'

 

 

 

 

 

"누구세요?"

 

"나야 누나."

 

흡사 대궐같은 느낌을 주기까지 하는 지훈의 집 대문이 찰칵하고 열렸다.
지훈은 샤워를 하는 윤정에게 먼저 간다고

소리치고는 도망치듯 빠져나오는 길이었다.

 

"응?오늘은 조금 늦었네?밥은?"

 

미선이 안색이 안좋은 지훈을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눈치가 빠른 미선인지라 지훈은 애써 웃어보였다.

 

"아...밥먹고 왔어...직장사람들이랑...아버지는?"

 

"회장님은 오늘도 안들어 오신데.
원래 많이 바쁘시잖아."

 

유회장은 다른사람에게 미선을 딸이라고 소개했지만 미선은 늘 회장님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아..응..나 좀 쉴게.누나."

 

"그래..피곤해 보인다.얼른 씻고 쉬어."

 

미선은 지훈의 등을 토닥여 주더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언제나 처럼 아버지는 없었다.
지훈은 어렸을 적부터

아버지와 대화를 나눴던 적이 손에 꼽을 만큼 적었다.
미선이라도 항상 집에 있어서 너무나 다행이었다.
머리가 좋

은 탓에 좋은 대학을 나온 미선이었다.유회장이 유학도 보내주려고 해도, 아무리 좋은 회사에 자리가 나도 미선은

자청해서 집안일을 했다.
그것이 양아버지 유회장에 대한 미선의 보답이었다.
덕분에 지훈은 아버지가 없는 유난히

큰 자신의 집에 들어올때도 미선이 있어서 너무 든든했다.

 

 

<메세지 알림-퓨린님이 접속하셨습니다.>

 

 

옷을 갈아입고 컴퓨터를 킨 지훈은 마음이 너무 반가워 지는게 느껴졌다.

 

-지훈씨 역시 있었네요^^-

 

-네...오늘은 정말...피곤한 하루였어요.-

 

-하하..그렇죠...사회생활 해보니까 쉽지 않죠?-

 

-그것도 있지만..그게 다가 아니에요...-

 

지훈은 한참을 망설이다가 퓨린에게 오늘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더불어 호텔에서 여자친구가 생긴일도 고백했다.

언제나 무슨일이 있어도 자신의 전담 카운셀러인 퓨린에게 지훈이 속일 것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이고..남자들이란 참...또 그분의 유혹에 넘어가버렸군요?-

 

-퓨린씨도 제가 참 한심하죠?저도 죽겠습니다..-

 

-아뇨..한심하지 않아요.
남자라면 모두 그럴거에요.나쁜짓한게 아니에요.다만...-

 

-다만요?-

 

-지금 지훈씨 여자친구가 절대 모르게 하는것.그게 최소한의 매너자 배려인거죠.-

 

지훈의 퓨린의 노련한 상담에 조금씩 안정을 되찾고 있었다.
퓨린에게는 항상 이모같은 푸근한 느낌이 들었다.

그녀가 자신의 또래일리는 없다고 생각이 들수 밖에 없는것이, 언제나 퓨린은 연륜이 느껴지는 상담으로 지훈의 고

민을 들어주었기 때문이었다.

 

-정말..그럴까요?앞으로도 계속 유혹이 오면 어쩌죠?-

 

-그건 지훈씨가 이겨낼 문제지요.하지만 지훈씨가 그런말을 하는거보면...지금 지훈씨 자신은 그 유혹이 완전히 싫

지 않은 걸지도 모르죠.-

 

퓨린의 말에 지훈은 순간 너무도 뜨끔해지는것이 느껴졌다.그녀는 지훈의 말만 듣고도 마치 자신의 맘속을 훤히 들

어다보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나도..잘모르겠어요..하지만 난 지금 그 사람이 너무 좋아요.-

 

-그럼 된거에요.여자친구에게 순수한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그러면 된거죠.
아내가 있어도 바람피는 사람들 중에서

는 정말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바람피는 사람도 있어요.남자란 원래 그렇게 태어난 거랍니다.-

 

지훈은 쓴웃음을 지었다.
아마도 퓨린역시 남자에게 한번 상처를 받았던 여자일것이다.
그상처가 세월이라는 붕대를

감고 완전히 치유되고,경험이라는 새살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겪은...그래서 이렇게 편하게 자신에게 카운셀링을

해줄수 있는...그런 여자임에 틀림없다고 지훈은 생각했다.

 

-제가 언젠가 퓨린님을 위해서 노래를 만들어 드릴거에요-

 

-^^정말요?영광이네요.
기다릴게요-

 

-근데 퓨린님도 한번 뵈야 하는데...우린 몇년동안 이렇게 메신져로만 대화를 나눴잖아요.-

 

-그러게요^^하지만 제가 워낙 바쁜 일을 해서...조금은 미뤄야 겠네요.지훈씨가 성공하면 꼭 밥사주기에요?-

 

-밥뿐이겠어요? 말만 하세요.사실 퓨린님이...지금은 제 가장친한 친군걸요...-

 

퓨린이 기분좋으라고 하는 말은 아니었다.
물론 미국에 친구들이 있지만, 정작 자신의 허전함을 맥궈줄 베스트프랜

드는 단 한명도 없었다.
고교시절 친구들은 유학과 함께 멀어졌고, 간간히 연락만 하는 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퓨린은 비록 만나지는 않지만 지훈이 어떤 짓을 해도 이해해주고 따뜻한 말을 전해주는 지훈의 베스

트 프랜드나 다름없었다.

 

-전 이만 가봐야 겠네요.지훈씨.잠이 부족한지 너무 졸려요.다음에 또 이야기해요.-

 

-아..네..안녕히 주무세요..다음엔 언제...?-

 

-글쎄요.시간이 나면 볼수 있겠죠.그럼...-

 

<메신져 알림- 퓨린님이 로그아웃 하셨습니다>

 

늘 퓨린은 다음에 언제 넷상에서 만나자는 질문을 할때마다 대답해 주지 않았다.
아마도 프리랜서인가 보다 하는 생

각이 드는 지훈이었다.아쉽긴 했지만 그녀는 늘 지훈이 할말이 있을때마다 거짓말처럼 나타나주었기에 그것이 큰 불

만은 아니었다.

 

"아차차...전화 안했다!"

 

집에오면 유진에게 전화한다는 것을 까먹었다는걸 깨달은 지훈은 급히 단축번호 일번을 길게 눌렀다.한참동안의 통

화 연결음이 들리더니 유진의 밝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나야..전화가 늦었지?"

 

"응..괜찮아.무슨일 있었어?"

 

전화기 너머로 걱정스런 유진의 목소리에 지훈은 더욱 미안해 졌지만 지금은 거짓말이 필요할 때였다.

 

"아..그게 아니구 아버지가 할 말이 있다고 하셔서 오래 이야기했어.별거 아냐."

 

"다행이다~~내일 언제 만날까?우리 둘다 쉬는 날이잖아..히히."

 

"음...12시쯤 만나서 같이 밥먹을까?"

 

"그래~좋아.
12시 어디?"

 

"저번에 젤 처음만났던곳."

 

"알았어.피곤한데 얼른자.
나두 졸려."

 

"그래 누나.잘자.."

 

"응 내일봐."

 

전화를 끊은 지훈의 얼굴에 비로소 미소가 번졌다.
내일은 드디어 유진과 하루종일 데이트 할수 있는 최초의 날이었

다.
유진을 내일 만난다는 생각에 지훈의 머릿속에 있던 미안함과 갈등은 눈녹듯 사라져 버렸다.
연신 히죽히죽 웃

고 있던 지훈이 갑자기 뭔가가 생각난듯 가방을 뒤적거렸다.

 

"이제...필요없어."

 

지훈의 손에 들린것은 꼬깃꼬깃한 윤지의 사진이었다.언제나 찢어버리고 싶지만 그러지 못했던 그녀의 사진.이제 더

이상 그녀를 봐도 가슴이 아프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밝게 웃고 있었다.

 

찌익..찍

 

드디어 윤지의 사진이 지훈의 손에 의해 찢겨나갔다.워낙 구겨져 있던 탓에 윤지의 사진은 순식간에 갈기갈기 찢겨

져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버렸다.

 

'잘가...박윤지.이제는 내 맘속에서 너도 완전히 사라졌어.'

비슷한 내용

8 개 추천
읽음
왁싱샾에서 만난 첫사랑
28살의 회사원 정우는 친구가 왁싱을 받고와서는 너무 좋다고 정우도 하라고 추천을 한다.공짜로 하는 방법도 알려주었다. 모델을 해주면 공짜라고 알려주었다.친한 동료가 "남자 모델이 필요하다"며 부탁...
💬 0 👁 425
내용보기
읽음
숙의 하루 -9부
- 술자리, 접대, 성희롱 ② 교장은 머리가 벗겨져 있는 50대의 남자였다. 바짝 마른 키에, 얼굴이 길쭉해서 학생들이 '마두' '말상'이라고 불렸으며 심지어 평교사들 사이에서도 사석에서 \...
💬 0 👁 2,166
내용보기
읽음
숙의 하루 -10부
- 술자리, 접대, 성희롱 ③ 숙은 그 상황에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만 떠올랐다. 은과 희의 태연한 척하는 모습, 그리고 한 선생의 은근한 수작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그녀가 잠시 이런 ...
💬 0 👁 4,608
내용보기
읽음
숙의 하루 -5부
혁이와 석이는 첫 시간이 끝나자마자 키득거리며 복도로 나왔다. 이미 그들 주위에는 영웅담을 듣고 싶어 하는 녀석들이 한 무리 모이고 있었다. \"야! 봤니? 봤어? 뭐 입었냐? 어떤 거 입었데?\"...
💬 0 👁 3,302
내용보기
읽음
숙의 하루 -3부
사내의 손길이 그녀의 엉덩이 위쪽으로 사라지는가 싶더니 그녀의 팬티를 끌어 내리고 있었다. \"아…. 안돼!\" 숙은 단말마적인 비명을 속으로 삼키며 이를 악물고 참았다. 사내의 손가락이 그녀의 팬...
💬 0 👁 1,933
내용보기
읽음
숙의 하루 -2부
사내의 손은 집요하게 숙의 베이지색 치마 틈을 파고들었다. 거의 치마가 그녀의 엉덩이 사이에 끼일 정도로 사내의 손길은 그녀 엉덩이의 갈라진 틈 아래를 쑤셔대고 있었다. 연신 그녀는 엉덩이가 팽팽하...
💬 0 👁 1,315
내용보기
읽음
아내의 침몰 -6부
이일이 있고 난 뒤 한참 동안을 아내는 외출을 삼가고 평소에도 조용하던 사람이 더욱더 조용히 사는 것이었다. 약간에 술만 먹어도 잔소리하던 것도 자제하는 것 같고 아이들에게도 가능한 한 다정하게 대...
💬 0 👁 5,657
내용보기
읽음
아내의 침몰 -10부(완결)
오 전무와의 만남 이후 아내는 납품 건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내심 궁금했지만 내색하지 않고 상훈에게도 연락을 자제하고 있었다. 자신의 몸을 희생해 가면서까지 남편의 회사를 살릴려는 노력을 했다는 마...
💬 0 👁 2,874
내용보기

Copyright © webstoryboard.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