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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유럽에서 초지능이 태어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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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519회 작성일 25-08-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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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 초지능 ::

자동차의 본질은 단순합니다. 비행기의 본질도 단순합니다. 그러나 성능을 높이려면, 고도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물질에 조화시키고, 신체에 조화시키고, 비용과 위험은 줄이고, 성능은 최대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많은 기술과 많은 부품이 들어갑니다.

컴퓨터의 본질도 단순합니다. 튜링머신은 엄청 단순합니다. 물질과 조화시키기 위해, 관념과 조화시키기 위해, 폰 노이만 컴퓨터가 만들어졌으며, 성능을 높이기 위해 복잡한 기술들이 늘어갑니다.

인공지능의 본질도 단순합니다. 전통적인 인공지능은 복잡한 것이었지만, 오늘날 인공지능은 단순합니다. 개념적으로는 연결이 있고, 데이터가 있고, 오차에 맞춰서 메모리들을 조금씩 수정합니다. 여기에 입력이 음수이면, 무조건 0으로 출력한다는 식의 단순한 비선형성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연결주의 인공지능입니다. 곱하고 더합니다. 행렬, 벡터, 내적. 이게 핵심이자 본질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GPU로 돌아갈 수 있으며, 또한 그렇기 때문에 규모를 매우 키울 수 있습니다. 그저 곱하고 더하는 것인데, 그걸 엄청 큰 스케일로 하자, 놀라운 지능적 결과가 나타납니다.

물론 성능을 최대화하려면, 보조기술들이 필요합니다. CPU로 돌아가는 고도의 기술들이 보조하여, 성능을 높이고, 그걸 잘하는 연구자들 ・ 기술자들을 확보한 기업이 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본질은 아닙니다. 뿐만 아니라 그 보조기술들 중 상당수는 인공지능이 발전함에 따라, 사라지거나 혹은 내부화될 것입니다.

결국은 많은 메모리를 갖추고 GPU로 행렬 내지 내적 곱셈을 하고 더하는 겁니다. 그게 오늘날 지능적 결과의 핵심입니다.

아마 혁신적인 지능이론이 없어도, 특별한 알고리즘의 창조가 없어도, 지금 있는 기술들과 이론들로 잘 다듬어서 발전시키면, 그리 멀지 않은 시간에 AGI에 도달할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주면, 결과중심적으로 판단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AGI라 인정하게 될 것이고,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ASI도 단순한가 하는 것입니다. 일반지능의 본질은 단순한데, 초지능의 본질도 단순한가 하는 것입니다.

제가 볼 때 이렇습니다. 초지능을 향한 지능이론은, 마치 물리학의 상대성이론처럼, 낯설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상대성이론은 실은 단순한 것입니다.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 이론의 본질은 단순합니다. 지능이론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컴퓨터로 구현될 때에도 단순할 것입니다.

단순하므로 스케일업이 가능하고, 대량의 메모리와 대량의 GPU로 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단순하지 않으면, 규모를 키울 수 없습니다. 스케일업이 불가능한데, 초지능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오늘날 인공지능 1위 국가는 미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위 국가로 중국이 있습니다. 과학기술 혁명이 일어난다는 것은, 자칫 패권이 바뀔 수도 있음을 의미할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미국도 중국도, 경제가 그리 양호하지 않는데도, 사활을 걸고 인공지능에 베팅하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이게 만약 거품이라면? — 미국과 중국은 물론이고, 그 여파로 전세계 경제가 휘청일 것입니다.

중국은 고성능 GPU가 없습니다. 기술인재는 풍부하고, 규제도 풀었고, 돈도 많이 쓰고 있고, 논문도 많이 나오고 있으며, 열정과 의지도 대단하고, 로봇 대량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많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없습니다. 고성능 GPU와 고성능 반도체가 없습니다.

미국은 모든 걸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 — 초지능 알고리즘이 없습니다.

그럼 그건 어디서 나올까요? — 단순한 거라면, 작은 연구소, 작은 기업에서도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애플은 개인 집 차고에서 고작 두 명에 의해 시작되었죠. 핵폭탄은 맨해튼 프로젝트가 필요했지만, 특수상대성이론과 질량에너지 등가공식은 특허청 사무소에서 개인에 의해 만들어졌죠. — 대규모 컴퓨팅을 갖춘 초지능은 그럴 수 없지만, 초지능의 지능이론과 알고리즘은, 단 1명의 개인에 의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중국인들이 논문은 많이 쓰지만, 근본적인 혁신은 하지 못한다면서, 결국 미국 것을 가져다 쓰는 것이라면서, 창의력을 깔보는 미국인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실은 세상의 근본적인 혁신이란 건, 많은 경우 유럽인들이 해낸 것이고, 미국이 갖다 쓴 것일 겁니다. 미국에서 혁신했다는 사람들도, 유럽 출생으로서 이민간 사람이 상당할 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미국도 중국도 초지능 이론을 만들지 못하고, 결국 유럽이 만들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봅니다. 어느 유럽인이 지능이론과 알고리즘을 만들었다고 해봅시다. 그걸로 규모를 키우면 초지능입니다. 이때 선택은 둘일 것입니다. — 유럽에서 하든가, 미국에서 하든가. — 또한 선택은 둘일 것입닌다. — 공개로 하든가, 비밀로 하든가.

사람이 적을수록, 비밀은 유지되기 쉬울 것입니다. 만약 비밀이 유지된다면, 유럽에서 키울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대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는데 이르고, 초지능이 자기개선을 하게 되면, 그리고 본격적으로 수익을 거두기 시작하면,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붕괴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들은 모든 걸 갖고 있지만, 단 하나가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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