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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시즌 3 감성평 (스포일러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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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80회 작성일 25-07-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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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공포영화 매니아입니다.

그것도 그냥 매니아가 아니라 슬래셔 고어물을 좋아하는 매니아 이기도 해서

웬만한 끔찍한 영화는 시큰둥하면서 넘어가니까요.


그런걸 감안하고 감상평 봐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징어 게임 시즌 1을 이미 본 상태였고

시즌 2는 1화까지만 보고

(정확히는 2화 중반까지)

다시 정주행 하면서 시즌 2와 시즌 3를 몰아서 봤습니다.

시즌 2와 시즌 3를 보면서

평가에 관련해 한국인의 정서와 외국인의 정서가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간 군상이 펼치는 서바이벌 게임에 관련한 영화를 보면

과거에는 헐리우드 쪽을 보면 아놀드 쉬와제너거의 런닝맨에서

최근에 헝거 게임이 있겠고

일본은 유명한 배틀로얄 1

(배틀로얄 2는 없는 셈 칩시다)

그리고 시즌 3까지 나올 아리스 인 보더랜드가 있습니다.

(뭐 가면 라이더 류우키도 이 범주에 들지 모르겠지만)

보통 서바이벌 게임 영화의 경우 인간 군상에 대한

각 참가자들의 이야기가 많이 들어갑니다.

다만 이게 어느정도 들어갈 것이냐에 대한 부분이 되겠죠.

각 캐릭터의 사정에 대해서는 대부분은 짧게 표현하거나

그냥 영화나 드라마 내에서의 참가하는 사람들의

단시간의 묘사로 이럴것이다 외에는 큰 줄기는

주인공에게 모든 포커싱을 줍니다.

서바이벌 드라마인 아리스 인 보더랜드의 경우

게임을 푸는 주인공에만 집중되 있고

요즘 일본 서버이벌 만화의 특징인

이세계 그리고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조직화에

많은 부분을 할당합니다.

헝거 게임은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에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 있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주인공의 서사가 주로 집중됩니다.

따라서 주인공의 영웅적인 서사와

해피엔딩으로 볼 수 있는 주인공들의 생환이 주 테마가 됩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은 다른게 시즌 1도

주인공의 해피엔딩도 아니고

상당히 찝찝하게 끝납니다.

시즌 3 역시 희생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이야기를 끝내지만

희생자체가 영상매체에서 볼 수 있는

희생과는 거리가 많이 멀었습니다.

말 그대로 찝찝함에 더 찝찝함을 더해준 것이겠죠.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왜 이렇게 했을까는 감독의 판단이겠지만

오히려 이게 더 서구권에서는 받아드려 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 했듯

오징어 게임은 한국은 그렇지 않겠지만

다른 망한 해외 시즌제 드라마와는 다르게

새로운 인물이 나와

자신만의 독자적인 아이덴티티를 가지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즉, 과거 다른 장르에서 성공한 미드를 보면

각 인물이 주인공외에 시청자들에게 독자적으로

어필할 수 있으면서

주인공에 대한 캐릭터도 확실했으니까요.

오징어 게임 역시 시즌 2에 가면서

타노스라던지

시즌 3의 송영창이 한 임정대나

양동근의 어머니로 나온 장금자의 장애심 배우 같은

강렬한 느낌을 남기고 극을 이끌어 갔습니다.

이런걸 보면 서구권에서 보는 시청자들이

적어도 평타는 한다라는 느낌을 받을수밖에 없었을겁니다.

서버이벌 게임 하면서 캐릭터고 나발이고 모조리 다 죽어버리는

(배틀로얄이 그랬죠.)

그런게 아니라 서사가 있고

나름대로 말은 되니까요.

개인적인 감상은 스티븐 시걸이나 척 노리스의

개연성없이 시원하게 뇌를 비울 수 있는 영화도

나쁘지는 않지만

이도저도 아닌것 보다는

그래도 게임 전개에 대한 당위성 설명은 어느정도

가능한 오징어 게임 3이기에

흥행이 되고 좋은 평가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넷플릭스 톱 10에 오징어 게임 시즌 1, 2, 3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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