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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국민의힘이라는 정당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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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5-08-25 03:00 조회 4,48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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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으 김영삼...그래도 비즈니스맨의 성공신화 이명박은 다르다
아으 이명박...그래도 원칙과 신뢰의 정치인 박근혜는 다르다
아으 박근혜...그래도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 윤석열은 다르다
아으...나라를 잃은 게...
그랬던 결과를 봅시다.
이명박 - 뇌물 수수, 횡령 등의 혐의로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천여만원 징역 17년 선고
박근혜 -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 벌금 180억원 징역 20년 선고
윤석열 - 민주화 이후 최초로 내란. 박근혜에 이어 연속 탄핵. 수사와 재판 진행 중
이쯤되면 국힘 출신 대통령은 예외 없는 법칙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아으 윤석열...그래도 민주당은 좀..." 이 나왔고, 결국 대선에서 41%를 득표했죠.
2000년 이후 탄핵을 당하지 않은 국힘 출신의 유일한 대통령은 이명박 밖에 없습니다. 이 정당 출신 대통령들은 탄핵만 안 당하고 임기를 무사히 마치는 것 만으로도 최상위권입니다. 물론 감옥은 갑니다. 언젠가 있을 국힘 출신 대통령은 임기 5년을 마치고 최종심에서 17년 이하를 선고받는 순간, 그것만으로도 21세기 최고 대통령의 찬란한 명예를 안게 됩니다.
2020년 통계에서는 전 국민의 29% 가 전과자라고 보도된 바 있습니다. 전과자는 매우 흔하지만 실형을 사는 경우는 드물고, 수십 년 형을 선고 받는 경우는 유명 연예인만큼이나 보기 어렵습니다. 그런 인물들만 귀신같이 골라내는 국민의힘의 인재 발굴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 정도면 여의도 연구원의 최첨단 비밀 시설에 장래 최악의 범죄자들을 선별하는 마이너리티 리포트가 실존한다 고 봐야 합니다. 또한 당 내부적으로도 그런 인물들만 국힘의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다 는 격언이 정확하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국민의힘에서 범인(凡人)은 대통령이 될 수 없고, 범인(犯人)만 대통령의 자격이 있습니다.
전 세계 정치사를 돌아봐도 국민의힘 같은 정당은 찾기도 힘듭니다. 5년 연속 30홈런 행진을 이어가는 오타니 만큼이나, 연속 탄핵 행진을 이어가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국민의힘은 정말 놀라운 정당입니다.
"나라 팔아 먹어도 지지한다" 이 말은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비판할 때 많이 사용되어 왔고, 사실 비하의 의미가 어느 정도 섞여 있었던 것을 부인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나라를 팔아 먹는건 형법상 외환죄에 해당하는데, 이러한 외환죄는 내란죄와 더불어 국가의 가장 중범죄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윤석열의 내란은 박근혜의 국정 농단 탄핵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이명박 (뇌물/횡령) - 박근혜 (헌정 파괴/탄핵) - 윤석열 (내란/탄핵) 으로 이어지는 흐름을 통해 문제의 스케일이 개인 비리에서 시스템 파괴로, 그리고 마침내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최악의 범죄로 점점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해악의 크기가 점증하고 있는데, 이는 국힘의힘이 성장형 보수 라는 사실을 명징하게 보여줍니다. (대충 노력했구나. 성장했구나 짤)
대한민국 헌법 제84조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에 해당하지 않는 유이한 경우가 내란과 외환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 여가부 척살의 기대주, 대 윤석열 각하께서는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깨알 같이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 체포라는 신기록도 세우셨습니다.
대통령을 뽑아 놓으면 탄핵 당하고, 새로 뽑아 놓으면 또 탄핵 당하는데 내란을 일으켜도 또 뽑는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망치로 두드려도 깨지지 않는다면, 이 유권자들은 콘크리트가 맞습니다. 한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나쁘지만, 두번 속으면 속은 사람이 바보고, 세번 속으면 공범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어떻게 사람이 같은 걸 세번 연속 속습니까 (특정 프로게이머 저격 아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핵 반대파인 국민의힘 김문수는 대선에서 무려 40%를 넘게 득표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나라 팔아 먹어도 지지한다는 과거의 비판이 더 이상 과장이나 비하가 아니라, 이제는 특정 지지층의 투표 성향을 설명하는 하나의 현실적인 명제가 되었음을 시사합니다. 김문수를 뽑았던 모든 사람이 내란에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내란에 반대하고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 하더라도 내란이 국민의힘을 또 다시 찍지 않을 정도는 아니다 라는 것만큼은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선 김문수를 뽑은 41% 유권자의 절대 다수는 분명 지난 대선에서도 윤석열을 뽑았을 겁니다. 그 이후 내란을 겪고도 또 뽑았을 정도면 말 그대로 뭘 해도 뽑는 유권자들이기 때문에 40% 정도는 국민의힘의 최저선입니다.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이후 반성이나 개혁은커녕 내부의 권력 다툼에 집중하며 더 엉망이 되는 데에는 다 이렇게 믿는 구석 이 있어서 그렇다고 봐야죠. 어차피 국힘 우위 지역에 지역구를 가진 대부분의 국힘 국회의원들 입장에서 전국 41%면 국밥보다 든든합니다. 이들의 지역구 득표율은 그보다 훨씬 높을테고, 현역 프리미엄까지 안고 있거든요.
대선을 통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41% 라는 확실한 안전 장치를 확인했습니다. 이제 이들은 국힘 주류에서 멀어지지 말고 꿋꿋하게 버텨 공천만 받아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선거 때 이재명 정부 견제론, 이재명 정부 심판 을 들고 나오면 자신의 자리는 여전히 굳건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보니 현재 당 지지율이 추락하든 말든 국힘 의원들은 아무런 위기 의식이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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