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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구]이런저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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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227회 작성일 25-08-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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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지금부터 노동자로서 꽤나 계급 배반적인(?) 이야기를 할겁니다.

  저는 직급 특성상 용역으로 오는 인부들에게 인사권을 행사 할 때가 있습니다.

  문제는 주로 내일부터 나오지 마세요.라고 할 때, 즉 사람 날릴때 쓴단 말이죠...

  이 이야기를 하면 [노동자 탄압이다], [반성해라], [똑바로 살아라] 같은 소릴 들을때가 있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여기서도 들었는데...

  1) 헬멧 쓰라는 소리도 무시하고 맨 머리로 다니다가 혼자 머리 깨먹고는 산재 넣어 달라는 애
  ...라던가
  2) 하라는 일은 안하고 정치 이야기만 하면서 사람들 싸움이나 붙이는걸 나오지 말랬더니 부당 해고라면서 노동청에 민원 넣는애
  ...라던가
  3) 깡패 컨셉 잡고 조폭영화 대사 따라하면서 20대 초반 순진한 애들한테 나이빨로 갑질하면서 조폭놀이 하는애
  ...를 안짤라서 사고났을때, 그 사고에 말려들어 죽거나 다치는 무고한 사람들도 노동자란 말이죠...

  저는 성실하게 일 하는 사람들이 저런 문제있는 사람들 때문에 다치는 꼴 못봅니다, 기술자로서건 현장 관리자로서건...

  왜 전후사정을 설명해도 이런 소리가 나오나 생각을 해 보니 그냥 누가 일자리를 잃었다는것 자체에 기계적으로 반응하는게 아닐까...싶더군요
  그건 그거대로 개멍청한 인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하여간 제가 언제 노동자 탄압을 했는지도 모르겠고, 저따위 소리 하면서 저런 하자있는 인간들 계속 쓰는게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인간들이야말로 성실한 노동자들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 암적인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뭔 말같은 소릴 해야 웃어넘기지...

  1. 전에 말 한 우리애 팬 원청놈...

  일단 법무팀에 토스하고 저는 저대로 바빠서 직원애나 챙겨주면서 신경을 못쓰고 있었는데...

  ...직원애 어깨가 그냥 염좌정도인줄 알았더니 뼈가 상해서 일이 진짜 커졌습니다...;;;

  일단 도면이라도 그리게 노트북 반출해 달라는 이놈을 슬리퍼 홀드로 진정 시키고...(?)

  법무팀장님이 개빡쳐서 [내가 이놈은 빵에 처넣어야 직성이 풀리겠다!]면서 분노의 서류 작업중...

  ...군생활 하던 시절 소갈비찜 나온날 민통선 근처에서 페러글라이딩을 해서 저희 대대를 출동시킨 대학생들을 올려다 보며 k6 장전 손잡이에 손을 걸치고 있던 선임만큼 무섭더군요...

  그 와중에 원청 사장님이 직접 문병와서 사과 하셨는데...그놈 그거 어디갔냐니까 온다고 하더니 집에 일 생겼다고 안오더라면서 기막혀 하십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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